두 얼굴의 구글 Search & Destroy
스코트 클리랜드, 아이라 브로드스키 지음, 박기성 옮김, 에이콘
저자들은 구글의 야욕에 대해서 경계를 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구글은 음흉한 욕심을 가지고 정부와 결탁을 하고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마음대로 농락하고 있으며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 브라더 마냥 전 세계인들을 자기 발 아래에 두려고 한단다.
이 책은 영어 원제 "Search & Destory"를 한국 상황에 맞게 "두 얼굴의 구글"로 표현했다.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해서는 눈감아 버리면서 정작 자기네들의 정보 보호에는 열심인 구글의 모습이 "두 얼굴"이라는 뜻이다. 구글은 광고 프로그램으로 엄청나게 많이 돈을 벌었지만 정작 광고를 실어주는 매체들에게는 아주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경쟁사의 서비스나 프로그램은 매입을 해 버리고 저작권 침해는 일상적으로 저질렀다.
산업 분석가나 기업 분석가 입장에서, 현재의 구글은 매우 비판해야 할 대상이다. 그렇게 본다면 마이크로소프트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의 입장이라면 삼성도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기업의 영역에 대해서 외부에서 자유롭게 비판을 한다면, "세계적 수준의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