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흔든 신의지문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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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15:53
세계사를 뒤흔든 신의지문
이상성 지음, 신인문사
기독교 신학자가 쓴 책이다. 역사서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저자의 주관적인 내용이 담긴 설교라고 해야 할지 그것도 아니면 성령으로 쓴 것이라고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로마가 제국이 된 이후 서구 역사는 기독교와 뗄 수가 없다. 게다가 서구 근대의 역사와 정치가 기독교에 영향을 받은 바가 매우
크고 지금도 그 영향이 남아 있다. 따라서 서구의 정신 세계를 논할때 기독교를 빼고서는 설명 자체가 어렵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현대의 기독교는 그 모태가 된 유대교와 또 판이하게 틀리고 그 기반이었던 유대인과
팔레스타인과는 많이 틀리다. 종교가 역사에 영향을 미친 바가 크기는 하지만 종교 자체가 역사 자체를 움직였다고 할 수는 없다.
유대인 자체는 서구 역사에서 매우 박대받는 종족인 것이고 최근 100년 동안 나라를 이루면서 또 홍보 영역을 장악하면서 호감의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예수 이전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바울 이전의 기독교와 유대교 및 유대인은 세계 역사에서
큰 영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신의 지문"은 지문이라기보다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바라보고
"그렇게 해석하는 수준"이 아니겠는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을 강조하는 기독교가 어느 종교보다 잔인하지 않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