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의 코드 American Generalship
에드거 F. 퍼이어 지음, 윤상용 옮김, 한울
미국이기에 나올 수 있는 책일까.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 넘게 군대의 핵심 지도자들인 장군들을 인터뷰하면서 리더십에 대해서 기록을 했다. 미국의 경우 20세기 명실상부한 경찰국가로서 전세계에서 동시에 2개 지역 전쟁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러한 능력은 1800년대부터 발전해 온 군인들 특히 장군들의 자질에 의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차 대전은 불행이었지만, 미국이 뛰어난 장군들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은 나찌와 일본 제국주의에 희생될 뻔한 전 인류에게 매우 크나큰 행운이다. (물론 구 소련의 장군들과 병사들도 큰 노력을 했다. 그들의 노력을 폄하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저자가 주로 인터뷰를 한 사람들을 보면 위급 상황에서 지휘를 하는 능력은 타고 난다는 측과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글 전체를 읽어보면, 타고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후천적으로 "노력을 해서" 습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서는 2차대전 당시에 태평양 전선과 유럽 전선을 관리하면서 정치와 군사 모든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조지 마셜 장군을 칭송하고 있다. 마셜 장군은 타고난 성품이 매우 너그럽고 인내가 많은데, 후천적으로도 노력을 하여 이를 발전 시킨 경우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장군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명장이 되는 코드를 몇 가지로 나열하였다. 비단 군사 분야 뿐만 아니라 경영 영역에서도 참고할 가치가 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