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드 스크린 the third screen
척 마틴 지음, 장세현 옮김, 박재항 감수, 비즈니스북스
TV가 첫번째 화면이고 컴퓨터 화면이 두번째, 그리고 모바일 단말기의 화면이 세번째 화면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컴퓨팅 기술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이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고 그 세상에 대비하여 새로운 기회를 엿보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나름대로 모바일쪽 사업에 역할을 많이 해 왔던 저자이기에 내용이 붕 뜨지는 아니하나, 2011년에 출판된 책 치고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TV는 아무 생각없이 바라보고 컴퓨터는 업무용으로 반드시 봐야 하지만 모바일용 단말기는 이미 앞의 두 매체에 할당하고 남은 시간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이 책에서 말하는 건 "우르르 가보자"라는 식 밖에 없다.
웬만한 기업들이 모바일 전략을 내 놨지만, 그 매체에 맞는 시장과 제품만 빛을 보고 있을 뿐, 그 외 모바일 상황에 맞지 아니하는 제품들과 시장은 홍보 채널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향후 기술이 더 발전하여 "들고 다니는" 단말기가 아니고 "몸 주위에서 둥둥 떠 다니는" 단말기가 나온다면 그때는 TV나 컴퓨터가 없어지고 모바일 단말기가 "첫번째 화면"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