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한국사, 소금
유승훈 지음, 푸른역사
이 책은 "소금" 중에서 "이 땅의 소금"에 대해서 썼다. 이 책을 읽기 전만 해도 죽염이니 자염이니 하는 것들은 남 이야기였고 소금은 그저 염전에서 뼈빠지게 고생해서 만든다는 정도만 알았다.
이 책은 그런 "상식"을 완전히 깨 버렸다. 3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소금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었는데, 햇살을 통해 증발시키는 천일염이 아니라 불로 때서 끓인 소금을 얻었다는 사실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었다. 이 땅에서 천일염의 역사가 겨우 100년이라니.
한반도의 소금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고찰을 했다. 고려와 조선의 소금 정책을 비교하였고 중국의 소금 정책도 가미를 하였다. 구한말 이후 우리가 어찌하여 이런 "저질 소금"에 파 묻혀 사는지도 상세히 설명을 하였다.
소금과 특별한 인연을 가졌다는 저자, 이 책은 저자 말대로다. 소금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