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How the Mighty Fail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김영사
이 제목을 보면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가 생각난다. 물론 저작권으로 따지면 이 책이 먼저 출판되었으니 우선권은 이 책에 있는 셈이긴 하지만, 묘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책 읽을때 제목 생각하면 살짝 웃음이 난다. 제목이 살짝 코믹했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아니하다. 이 책은 경영자 혹은 기업이 어떻게 위기에 대처해야 하는지도 보여주지만 근본적으로 "계속 기업"으로 생존하기 위한 조건들을 나열했다.
전문 경영인이나 단기 투자자들은 기업이 단기적으로 급성장하고 실적이 좋으면 만족하겠지만 기업의 장기 투자자들이나 직원들은 회사가 "오래" 가기를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때 위대한 기업들이었다가 지금은 보이지 않는 회사들이 어떤 연유로 인해서 사라지게 되었는지 연구한 이 책은 그 의미가 상당히 깊다고 할 것이다. 저자는 "위대한 기업의 조건"을 지은 짐 콜린스이다. 이제까지 저자가 "잘 나가는 기업"들을 살펴보았었는데, 한편으로는 "잘 나가던 기업"에 대한 의문을 지우지 못했었다고 했다. 저자의 노력으로 다시금 이 책이 나왔는데 전작에 비해서 두텁지는 아니한데, 그 내용과 파급력은 무척 크다고 할 것이다.
큰 회사나 작은 회사나 모두 이 책을 한 번 일독해야 할 것 같다. 어느 경영학 책보다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