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 우리에게 낯설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스페인 이야기
서희석 지음 | 이은해 감수 | 을유문화사 | 2018년 11월 25일 출간
스페인의 역사와 전설에 관해 책을 쓴 저자가 스페인의 근현대사를 썼다. 무적함대 시절의 스페인만 알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 이 책에는 무적함대 시절부터 시작해서 20세기 스페인 역사가 모두 다 있다. 역사가 다 있는데 일반적인 역사책보다 훨씬 재미있다. 저자가 필력이 상당하다. 게다가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데 저자가 어떤 생각과 관점으로 이 책을 썼는지도 알 수 있다. 짧게 말하자면 저자가 대충 스페인 겪어보고 책을 쓴게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저자는 공화정 내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있다.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에서 공화정이 늦었다. 프랑코가 독재를 했지만 사후에 다시 입헌 군주국으로 복귀를 했다. 무척 독특하다. 그런데 그 배경이 중요하다. 물론 이 책 이전에 저자가 쓴 책도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데, 스페인은 어떻게든 "군주"를 모시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현 스페인 국왕의 아버지가 왜 그렇게 난잡하게 살았는지도 이해가 갔다. 스페인의 왕가 혈통(합스부르크와 부르봉. 현재는 부르봉) 자체가 조선의 연산군을 저 아래로 깔아보는 수준이다.
작가가 "세계테마기행"에 나와서 스페인을 소개했다. (관련기사 :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66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