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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활자사랑 0 1,570 2022.02.24 15:42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청일전쟁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카토 요코 저/윤현명, 이승혁 역 | 서해문집 | 2018년 01월 05일 | 원서 : それでも,日本人は「戰爭」を選んだ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일본 지식인이 명치 유신 이후 태평양 전쟁까지 일본의 근현대사를 다루었다. 관점도 상당히 중립적이면서 일본인 입장에서 일본을 잘 설명하였다. 


봉건과 근대 그리고 현대를 구분짓는 기준은 지금 보면 명확하다. 동아시아는 봉건시대까지는 서구보다 체계적으로 발전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봉건을 넘어 근대로 가는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간 길은 상당히 다르다. 19세기 일본은 봉건에서 근대로 가는 과정에서 수 차례 내전을 겪었다. 내전을 겪으면서 성장을 했지만 여전히 "완성"을 하지 못했다. 한국은 규모가 작으나마 내전을 겪었지만 봉건에서 근대로 이전하지 못한 채 20세기를 맞이하였다. 노력이 미미했던 한국에 비해 중국은 노력을 많이 했음에도 혁명을 통해서 20세기 초 혼란 시대를 맞이하였다. 


동아시아 3국이 각기 다른 길을 걸어간 배경은 각 나라 역사학자들이 잘 정리할텐데, 이 책은 그 3국 중 일본이 어떻게 걸어갔는지 일본인 관점에서 기술하였다. "국화와 칼"이 모든 걸 설명해 주는 건 아니지만 19세기 중반까지 강력한 신분제 사회였던 일본이 전 국민 투표권을 인정하는 현대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면 왜 "전쟁"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 어찌 보면 멈추지 못한 기관차 같은 느낌이랄까. 


일단 저자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 크게 설명을 하지 않았고 일본에 대해서는 "투표권"과 "정치 체계" 변화를 중점으로 설명했다. 청일전쟁에서 일어난 일본 내 변화, 러일전쟁을 겪으면서 일본이 선택한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결과가 무르익기도 전에 강압에 전쟁으로 내 몰린 일본을 설명했다. 


설명도 독특하고 대담 형식으로 서술한 내용도  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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