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디지털 워 Digital Wars

디지털 워


디지털 워 Digital Wars

찰스 아서 지음, 전용범 옮김, 이콘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전 세계의 디지털 세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80년대 PC 시대에는 IBM-PC의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주를 했다. 애플이 GUI가 있는 매킨토시로 선전을 했으나, 개방 시스템 구조에는 아무래도 당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애플은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쫓아낸 상황이었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시장 구조가 재편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스티브 잡스는 픽사 판매 수익을 들고 화려하게 애플로 복귀했다. 바야흐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간에 한판 전쟁이 벌어질 참이었다. 이때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고 그 성장은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새 전쟁을 새로운 전장에서 치룰 계획을 세웠다. PC를 벗어나 인터넷 시대에 맞게 인터넷으로 무장을 했다. 그리하여 아이팟, 아이튠즈,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전략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흔들었고 한때 시장의 지배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특유의 관료주의로 인해서 되려 시장의 추격자가 되었다. 

구글은 두 대학원생의 논문을 기반으로 탄생하였다. 검색 엔진으로 시작한 구글은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인터넷 시대에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시장 지배자가 되었다.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을 평정한 적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한번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을 짓밟아 평정하려고 했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바뀌어야 하는 인터넷 산업에서, 관료주의가 만연해 있으며 사내 정치가 정점을 찍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었다.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업체를 말살하던 PC 시절과는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커진 상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시장에서도 결국 뒤처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신"삼국지"이다. 1980년대부터 막강한 힘으로 시장을 흔들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추격하던 애플, 그리고 신생업체 구글의 보이지 않는 전쟁을 서술하였다. IT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이 무척 재미있을 것이다. 특히나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이 책은 더할 나위없이 흥미진진하다.

여기에 언급된 한국 업체는 아이리버, LG전자, 삼성전자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이리버가 먼저 무너졌고 삼성전자는 애플의 공세에 겨우 버티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업체들과 경쟁하는 한국의 기업들이 새삼 대단해 보이면서, 인터넷 시대에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한국이 지금은 안개 정국 속에서 헤매고 있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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