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딥 the dip
세쓰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재인
보라빛 소를 끌고 다니던 세쓰 고딘이 짧고 강하게 슬럼프에 빠진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정말 무척 짧다. 그렇지만 던지는 메시지는 어느 책보다 강하다. 거의 모든 책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하는데, 고딘은 "포기해버려라"고 먼저 선언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할 때는 그에 합당한 조건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무시하거나 안 보려 했다. 고딘은 "딥"일 경우엔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야 하지만 컬드락일 경우나 벼랑일 경우에는 과감하게 포기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창한 통계도 없고 치밀한 사례연구도 없다. 그저 저자가 예전에 썼던 책을 뒤집어 엎어 버리고 이 책을 그대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히 이 책만 읽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최고가 되지 못할바에는 포기해 버려라"고 말한다. 최고가 될 자원이 없다면 최고가 될 영역으로 가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