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크리스토퍼 보글러 지음, 함춘성 옮김, 무우수
진지한 사람들이나 문학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기겁할 지도 모르겠다.
헐리우드에서 시나리오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그에 대해서 저자가 답을 해 줄 수
있다. 이 책은 헐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어떻게 써야 할지를 가르치는 목적으로
만든 일종의 교범이다.
영화는 종합예술이지만 관객이 찾지 않으면 당장 수익을 낼 수 없다. 영화 산업
종사자가 많은 것도 그 이유지만 또 제작 영화가 많은 것도 그 이유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제작하는 영화가 적어도 시나리오 면에서는 관객을 끌 수 있는 요소를
가져야 한다. 그게 바로 저자가 이런 교범을 쓴 이유이다.
그런데 영화는 순전히 독창적이면 순수 예술이라고 호평을 받지만 관객들이
외면한다. 이른바 대박 영화들은 관객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모티브"를 가져
와야 몰입을 하며 볼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융과 프로이트까지 도입을 했다.
그리고 신화학의 대가인 조지프 캠벨의 이야기 구조를 그대로 대입을 했다.
극작가가 되겠다면 이 책은 아마 필수 중 필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