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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대표 이미지 


홉스가 상정한 자연 상태의 비참함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war of each against all)'

 

사회 계약으로 개인 간의 투쟁상태에서 벗어났는지는 모르나

집단에 대한 집단의 투쟁이라는 발전된 형태의 비참함이 등장했다

 

이후에 등장한 투쟁의 모습은 이전의 투쟁에 비해

개인/단순/지엽 등의 원초적 성격에서 더욱 발전하여

집단/복잡/포괄 등의 고등한 형태를 띠게 되었으나

 

투쟁의 기본 속성은 변하지 않아 존속되고 있다

 

약육강식의 아비규환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오지만

고통에 겨워 절로 나오는 최후의 비명마저 강자에게 짓밟힌다

 

-

 

본서에서 각종 사례를 통해 제시하는 세계적 기아의 주요 원인은

전쟁/정치권력의 부패/강대국 위주의 세계질서/자연재해다

 

이전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에서 강자들이 그러했듯

집단 투쟁의 강자들은 철저하게 상대와 자신의 힘만을 계산하여

강한 자와는 결탁하고 약자는 집어삼켜버리는 행위는 물론

 

약자에 대한 수탈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럴듯한 정신적 수단으로서

신자유주의 등의 아전인수격 이론을 바이러스마냥 퍼트리고 있다

 

그러나 개인 간의 투쟁에 비해 더 큰 파급력을 지닌 집단 간 투쟁은

다수에게 심각한 문제로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는 각 집단에 한정되어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집단을 벗어나서 타 집단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기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소속 집단에서 바로 앞에 놓인 문제들을 처리하느라 바쁘고

소속 집단의 지도층이 제시하는 '정의롭고 바른 길'을 따라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 집단에 속한 이들은 모두 최면에 걸린다

소속 집단에서 자신의 주변에 사는 이들은 대개 비슷한 삶을 살고

이에 주어진 삶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여 자기세뇌를 하게 된다

 

그러나 개인의 의식과는 무관하게 집단 간의 투쟁은 계속되고

이 과정에서 약한 집단의 구성원들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끊임없이 수탈의 과정을 겪고 있기에 문제는 점차 심화될 뿐이다

 

저자가 식량으로 뚜렷하게 가시화한 문제점은 빙산의 일각일 뿐

이익이 되는 어느 사안이든지 간에 논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세계에서 벌어지는 집단 간 투쟁의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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