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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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01:35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박현모 지음, 푸른역사
조선시대 최고의 통치자로 누구나 공감하는 제 4대 임금 세종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폐에 들어갔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도 태평성대를
구가했기 때문에, 이 시대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인데, 저자 입장에서는 기실 너무나 잘 아는 대상을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도 서문에서 그런 부담감을 말했고 그래서 이 책에서는 세종과 세종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그 시대를
바라보았다. (마지막에는 세종의 후손인 정조의 시선도 포함되어 있다.)
세종은 복받은 임금인 동시에 복을 잘 활용한 임금이었다. 세종은 태종이 아버지였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았지만 동시에 세종이었기
때문에 태종이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지독한 공부벌레이면서 동시에 노력파였으니 신하들과 토론을 즐겼고 백성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었다. 박물관에 박제되어 있는 세종의 모습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입으로 전하는 세종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