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토템 1

저자:장룽 저 |

발행 정보 : 송하진 역 | 김영사 | 2008.07.21

늑대와 관련이 있는 몽골 초원의 유목민의 생활을 이해하고자 하는 중국 한족 청년들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는 장편소설이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중국의 한족 대학생들은 중국의 한족의 문화와 상반되는 문화를 가진 이 유목 민족의 문화에 동화 되어 가면서 감탄을 하고 또 유목민족의 우수한 전통에 대해서 많은 감탄을 가지지만 갈등도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전통을 고수해 온 유목민족의 생활에 작은 파문을 시작으로 그동안 유목민들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유목민들에게서 신앙으로 자리 잡은 늑대라는 토템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에 늑대와 사람들과의 힘겨운 사투를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한다면 중국에서는 이 유목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까지도 자기들 중화 민족이 가지고 있었던 하나의 전통가치인 것처럼 포장을 하고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엄밀히 유목민족과 한족은 다른 생활 습관과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는 중국에 속한 몽골 초원의 유목민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중국의 4대공정같은 남의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킬려는 고약한 심보가 드러 나 있는것 같아서 조금 불편한것은 사실이다.

용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신앙을 늑대와 교모하게 묶어서 이 모든게 하나라는 ,결국 중국을 중심으로 모든게 태어나고 돌아가고 있다라는 중화사상에 많이 묻어 나 있는 작품인거 같다.

이런 정치적인 색깔 말고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늑대의 자연적인 습성과 이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이 많이 이야기 되어 있는 책이라서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