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질투한 문명들
찰스 벌리츠 지음, 안재학 옮김, 새날
인간이 공식적으로 문명이라고 인정한 것은 길게 말해 지금으로부터 5,000여 년전부터 나온 것이다. 세계 4대 문명이라고 하는 중국 황하,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강 문명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역사라고 부르는 것들은 그 4대 문명 이후부터 기록한 내용들이다.
만약에 그 이외의 문명이 존재했었다면? 그 증거가 이곳저곳에 있다면?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문명과 역사에 대해서 새롭게 정의를 해야하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런 의문에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해저에 있는 유물, 정글 속 깊은 곳에 있는 고대 구조물들을 찾아 다녔다. 일전에 "신의 지문" 등의 책에서 내세운 문명론이 있었다. 우리의 현재 문명은 1. 이전에 존재한 큰 문명이 알 수 없는 이유에 의해 파괴되고 난 이후 살아 남은 자들이 바닥에서 다시 세운 문명이다 2. 우리가 알 수 없는 (외계의) 존재가 세운 문명에서 떨어져 나와 만든 문명이다 등의 설 중에서 1을 따르고 있다.
지각 변동과 전쟁, 쟁탈전 등을 통해서 고대 문명은 심각하게 타격을 받게 되고 사라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흔적이 전혀 없을 수 있는가? 이런 의문에 저자는 육지에 남아 있는 각종 유적들은 물론이거니와 해저까지 온갖 유물을 찾아 다녔다. 예를들면, 아메리카 대륙의 유카탄 반도에, 바다에서 나온 길, 이스터섬의 거대한 석상, 이집트의 피라미드, 시베리아의 유적 등이 있다.
의문이 하나 더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 이전에 다른 문명이 있었다면 왜 그 문명이 우리에게 이어져 오지 않았을까. 저자는 그 내용에 대해서 다른 서적에 있는 문구를 이용하여 설명을 했다. 그리스가 이집트를 정복했을때, 이집트의 신관이 그리스의 역사학자에게 한 말을 남긴 기록이 있다고 한다. 그 기록에는, "우리 이전에 우리보다 더 뛰어난 문명이 있었다. 그 문명이 멸망을 하고 난 뒤에 남은 자들은 마치 아기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하게 되었다. 기록을 남겨도 처음부터 시작한 우리는 그 기록을 알 수가 없게 된다."라고 되어 있다.
기실, 이집트뿐만 아니라 인디아의 고대 문학에서도 볼 수 있다. 베다문학에서는 고대의 신들이 싸울 때 하늘을 날아다니고 땅속을 다녔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물고기와 비슷해 보이는 유적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델타익의 비행물체라는 결론을 얻은 경우도 많다.
헌데, 왜 이런 문명들을 우리는 인정하지 못할까? 우리가 유일한 인류 문명이라는 자만심인가 아니면 이전 문명을 찾을 수 없어서인가. 이와 관련이 있는 책들을 계속 읽으면서 의문을 풀고자 한다.
[이 게시물은 칠성님에 의해 2009-12-14 14:33:22 추천 도서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