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혁명
박용우 저자(글)
루미너스 · 2024년 01월 10일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쓴 책이다. 20세기 후반부부터 건강에 관심을 가진 저자가 쓴 내용이라 자기 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제대로 읽어야 할 내용이 많다. 특히 21세기 들어 비만이 개인의 고민을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저자의 접근 방식은 매우 신선하다.
현대 의학은 결과 위주로 치료를 해 왔다. 예를 들어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처방했으며 문제가 생기면 문제 생긴 부위를 처리했다. 저자는 이 접근을 바꿔서 "건강한 몸"을 가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건강한 몸"은 신체 대사가 활발한 몸이며 이런 몸을 가지면 음식을 적게 먹건 많이 먹든 대사율을 높여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책을 읽다보면 2/3쯤 읽었을때 조금 싸한 느낌을 받는다. 초반에 저자가 역설한 내용과 달리 중반을 넘어가면서 책에 힘이 빠진다. 대체로 각종 다이어트 책들이 자기가 경험한 내용을 후반에 푸는데 이책의 경우는 본인 사례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사례가 많다.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열을 했다. 즉 "검증" 부분이 많이 약하다.
이전에 나온 "환자혁명"을 오마쥬해서 쓴 제목 같은데, 그게 아니길.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를 하는 내용들이 이전에 나왔던 것과 크게 차이는 없는데 특히 데이브 아스프리의 "최강의 식사"와 비교했을때 오히려 실행 깊이 면에서는 떨어지는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