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Book

천명관 '고래'

딸기맛치킨 0 25 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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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인상 깊었다.  



천명관의 고래는 엄청 오랜 기간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면서 줄거리 전개가 막장드라마 급이다.

휘몰아치는 욕망으로 장장한 서사를 이어간다.

누가 누구랑 잤고 훌쩍 떠났다가 등장해선 다른 인물이랑 자고..

누구는 어떻게 해서 죽고, 누가 누구를 죽이고 결국에 그걸 만들어내고..

자극 끝판왕이라서 쏴아악 빨려들어간다.

이야기는 온갖 밑바닥 일을 하면서 재산을 일군 한 노파에서 시작한다. 건달의 몽둥이찜질 속에서도 지켰지만 땡전 한 푼 못 쓰고 귀신이 되었다. 가난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무모하리만큼 더 크고 웅장한 것을 꿈꿔왔던 인물, 고독의 고통 속에서 붉은 벽돌의 여왕이 된 인물이 있다.

주인공들은 좋게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나, 임꺽정처럼 물리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비범한데 비범한 거 딱 하나씩만 갖고 있어서 되려 시련을 불러일으키는 발단이 된다. 그 비범함이 필요 없을 만큼 처절한 시간 속에서 악착같이 버텨내는 게 경이롭기도 하다.


버티는 것뿐 아니라 이용하고, 배신하고, 죽이면서 욕망하는 것을 갖기 위한 과정들이 밑도 끝도 없이 밀어 친다.

다만 트럭도 막아내는 힘이니, 여자가 남자로 바뀐다느니 하는 소설적인 부분이 있는데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지나가지 않을 것 같은 시간과 고통을 버텨온 걸 보면 압도되는 느낌을 받는다.



갑자기 내 일상 속 시시비비가 가볍게 느껴지면서 약간의 해방감도 드는 것 같다.


천재의 글을 보니 나도 달아오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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