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잃어버린 우리의 신
전래동화에 갇힌 전래의 신에 대한 17가지 짧은 이야기
김종대 저자(글)
인문서원 · 2017년 01월 02일
"도깨비"란 무엇인가. 인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도깨비"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고자 책을 썼다. 한참 "전래동화" 시리즈가 유행할때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는 일본의 오니였다. 저자는 일단 그 부분을 바로 잡고자 했다. 그리고 우리 전래동화를 벗어나면 도깨비가 마냥 단순한 장난꾸러기가 아니고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신으로 확대 가능하다고 보았다. "귀신 장난" 내지는 "도깨비 장난"이라고 할때 그 도깨비는 "괴물"이나 "흉물"이 아니고 "신" 개념이었다고 본 것이다.
서양 전래 동화인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이솝 우화가 판치는 요즘에, 제대로 전통 이야기를 발굴해야 하는데, 워낙 단절이 심하다 보니 그 역시도 체계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저자처럼 도깨비 이야기를 많이 발굴하여 다시금 컨텐츠로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