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궁궐사건
송용진 지음, 지식프레임
서울에 존재하는 궁궐들은 거의 100% 조선시대 지었다. 조선 멸망 이후 정부 수립때까지 제국시절 일본이 조선의 궁궐들을 없애고 흔적을 지우려 했는데, 1990년대 들어서 다시 복원을 하면서 어느 정도 제 모습을 찾았다.
저자는 궁궐 개별 건물에 대해 담긴 역사적 사건들을 풀었다. 미술을 전공한 저자가 건축물 속에 담겨 있는 역사를 풀어 내서 건축물을 방문하는 사람이 더 오래 기억하도록 만들었다. 어쩌면 이 책은 그 설명 작업을 문자로 옮긴 것이리라.
개국 500년이 넘은 조선 왕조는 남긴 유산이 많다. 궁궐만 해도 그 자체가 역사다. 광화문, 경회루, 향원정, 집현전 등등.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지나치는 것은 감동이 틀리다. 책을 읽고 궁궐을 방문해 보자. 예전에 일본 동경을 방문했을때 사쿠라다를 무심코 지나쳤는데 이봉창 의사가 일왕에게 폭탄 던진 곳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아마도 알고 갔다면 달랐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