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종말
토머스 그레코 쥬니어 지음, 전미영 옮김, AK
화폐의 발달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폐와 전자 화폐의 발달로 인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화폐의 노예가 되고 있음을 경고하였다. 다시 말해서 "화폐" 자체가 부정적인게 아니라 화폐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민주주의 발전에 걸맞게 시장 경제도 약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발전하기를 원하고 있다.
교환 수단으로 화폐의 기능을 부정할 수는 없다. 만화에서 묘사된 선사시대는 커다란 돌을 깎아서 "돈"이라고 했는데, 그런 시대에는 돈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되려 화폐의 부작용은 없었을 것이다. 주화의 시대에도 그런 역기능이 없는데 지폐가 발달하고 화폐를 은행에 보관하면서 문제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급자족적 경제가 교류를 하면서 점점 더 상호 연결된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은행 혹은 금융에 이것저것 종속되면서 빈부 격차가 아주 격심하게 나타났다. 저자는 현재의 "비정상적 상황"이 화폐의 종말로 없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한편으로 맞는 말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게 인간의 욕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