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읽's comment :
이 만화책은 만화로 다루기에는 힘들어 보이는 내용- 무려 <수학의 원리> -을 성공적으로 다룬 걸작입니다. 여기에 담겨 있는 수학, 논리학, 철학 등의 다영역에 걸친 내용들이 보다 적합한 형식인 글로 옮겨지더라도, 이 만화가 지닌 감각적인 풍부함이 직관적인 이해를 촉진하는 일은 흉내조차 내지 못할 것입니다. 순수학문을 향한 만화의 러브콜은 마침내 '논리와 광기'라는 주제로 인문서적과 만화책 양쪽에 걸출한 결과물을 낳았습니다. 주인공인 버트란드 러셀은 물론 화이트헤드, 비트겐슈타인, 괴델, 폰 노이만 같은 당대의 대석학들의 이야기가 실로 맛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