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연대기 The History of Organized Crime
손은석9705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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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7 11:18
조폭연대기 The History of Organized Crime
데이비드 사우스웰 지음, 추미란 옮김, 이마고
제목이 참 거창한데, 이 책은 전 세계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조직 폭력배"들의 현황을 담았다. 전 세계의 모든 조폭을 다
담으려다보니 책이 상당히 두꺼워졌는데, 정작 읽어보면 중언부언이 많고 생각보다 참신한 내용은 별로 없다. 이탈리아의 마피아,
일본의 야쿠자, 중국의 삼합회, 베트남 삼합회, 러시아 및 체첸 마피아 등 언급 가능한 조직들은 모두 나열이 되었는데, 범죄와
테러를 일으킨 조직 말고도 Grouping이 가능하면 무조건 조직이라고 몰아 붙였다.
한때 우리가 "협객집단"이라 불렀던 조직들이 지금 기준으로 보면 조직 폭력배들이다. 원래 조직은 힘없는 사람들끼리 스스로
보호하거나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만든다. "이 책에 따르면" 중국의 삼합회는 반청복명 조직이 그 목적을 상실한 후
범죄조직으로 전락을 한 것이고 일본의 야쿠자는 전국시대 혼란한 시대 상 속에서 탄생하여 격변기를 통해 더욱 강건해졌다고 했다.
물론 일부 맞는 말도 있지만 이 책에 설명된 것과 완전히 같다고는 볼 수 없다.
흥미 위주의 책이니, 가려서 읽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