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의 딜레마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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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8
2010.03.29 00:39
죄수의 딜레마
윌리엄 파운드스톤 지음, 박우석 옮김, 양문
이 책은 존 폰 노이만에 대한 책이다. 폰 노이만은 헝가리 태생으로 20세기 초중반에 수학, 물리학, 통계학, 컴퓨터 등 거의
모든 과학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나 폰 노이만은 게임 이론을 만들었는데, 이 책은 게임 이론 중에서 "죄수의 딜레마"라는
부분을 제목으로 삼을 정도로 게임이론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이 책은 노이만의 업적을 나열할때 그 당시 주변 정세와 정치적 상황까지도 연계를 시켰다. 특히, 냉전의 시작과 정점까지
존재했던 폰 노이만의 시대를 볼때 그 무엇보다 인류가 위험했던 시대였는데 그 과정조차도 게임 이론으로 분석한 점이 놀랍다.
사족이지만 저자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가 폰 노이만을 풍자한게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더 의심이 간다. 영화를 제대로 본다면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원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한글 번역이 너무도 불성실하게 되었다. 번역기를 돌려도 이보다는 나을 것인데, 책
읽기 무척 어려웠다. 게다가 인문과 철학을 전공한 역자는 기술이나 폰 노이만의 영역을 너무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머리가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