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제너럴, 히틀러의 장군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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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4 12:20
히든 제너럴, 히틀러의 장군들
남도현 지음, 플래닛미디어
저자는 "히든 제너럴"을 먼저 썼고 그 다음에 "히틀러의 장군들"을 썼다. 두 책에 담긴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따로 적지 않고 하나로 적었다.
"히든 제너럴"은 역사상 유명한 장군들 이외에 뛰어난 업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장군들을 대상으로 했다.
칭키스칸을 도와서 대제국을 이루었던 야율초재나 구 소련의 뛰어난 장군, 그리고 2차대전때 참전한 독일 장군 중에서 조명이
안되었던 만슈타인이나 구데리안 등을 상세하게 다루었다. 무엇보다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인 김종오 장군을 심도깊게 다루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히틀러의 장군들"은 "히든 제너럴"에서도 다루었던 장군들 이외에 모델, 카이텔, 호트, 롬멜 등도 다루었다. 그러나 "히든
제너럴"과 중복되는 면도 많고 또 동시대에 같은 전투에 참여한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책이 두터울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새로운 관점에서 새롭게 쓴 책이라 그 시도는 높이 살 만하나 아무래도 인터넷 상의 글쓰기에 익숙한 저자여서인지 중언부언이 많아
독서에 방해가 된다. 게다가 저자의 주관적 관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평전도 다큐멘터리도 아닌 것이 되어 버렸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저속어들은 몰입을 방해할 정도였다. 어쨌건 시도는 높이 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