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평론 / Politics

민주당, 12년 만에 천막당사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해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선고가 지연되는 와중에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26일로 다가오자 헌재를 더욱 압박하며 광장에서의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6dcfacedd96d56d4304612875208269d12fbe6db.jpg3월 24일 오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천막당사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5b56e3d9db4510190a0f184cc23666ea80c662f7.jpg천막당사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 연합뉴스) 
민주당의 '천막당사'는 2013년 김한길 대표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조작 국정조사 파행에 반발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구하며 천막당사를 차렸다. 김한길 대표는 천막당사에서 숙식을 하며 청와대를 압박했고 101일 만에 여의도 당사로 돌아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운영하며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광화문 천막당사가 각종 의사결정 등 행동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광화문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해오던 민주당이 24일부터는 아예 천막을 '거점'으로 삼아 당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광화문 천막당사 현판식과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천막당사 운영 기간에는 당내 주요 회의를 모두 광화문에서 열 예정이다. 
동상이몽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오른쪽)과 국민의힘 수원시을 홍윤오 당협위원장이 각각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및 탄핵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 앞에서의 의원단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 모든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시위와 언론 인터뷰, 유튜브 출연 등 전방위적인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어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및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신속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각 상임위별로 당번을 정해 광화문, 헌재 앞 등 현장과 언론을 모두 커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 파괴자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지연으로 대한민국이 외교 무대의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세계 무대에서 다시 선도적 민주주의 국가로 활약할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길어지는 장외투쟁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다. 투쟁의 효용성이 떨어지고, 여권 공세와 여론 역풍의 빌미가 된다는 우려에서다. 몇 달째 이어진 주말집회,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의 도보집회, 일인시위에도 불구하고 헌재 쪽 움직임을 알지 못하는 깜깜이 상황에서 당직자와 의원들이 고생한다는 것이다. 친명 일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소수지만 '원내지도부가 제대로된 전략 없이 극단적으로 가고 있다'며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계속되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이 대표 2심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사법부 거부 운동을 하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총력이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한 막판 당력 집중인지, 탄핵 선고 결과에 대한 불안감에 대한 반증인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 2심에 대한 불안감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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