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주식 파킹’ 정황…남편 지분 친구한테 팔았다 되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2013년 정부로부터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의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통지를 받자 배우자가 갖고 있던 이 회사 주식을 배우자의 친구에게 팔았다가 같은 값에 되산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와 가족이 보유한 소셜뉴스 주식 전량을 배우자의 누나와 친구에게 맡겨놨던 것과 다를 바 없어, 김 후보자가 백지신탁 제도를 무력화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 김아무개씨가 2013년 보유하고 있던 소셜뉴스 주식 2만2000주를 매각한 대상이 김씨의 친구 ㄱ씨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뒤 김 후보자 가족이 보유했던 소셜뉴스 주식 가운데 2만135주(김 후보자 1만135주·딸 7000주, 배우자 3000주)를 김 후보자 시누이에게 매각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배우자가 갖고 있던 나머지 주식마저 지인에게 매각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ㄱ씨는 김 후보자 배우자와 50년지기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씨와는 중학교 때부터 죽마고우 사이”라며 “당시 친구가 (소셜뉴스) 주식이 백지신탁 대상이 됐는데, 좀 사달라고 해서 3억8500만원에 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씨가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내가 돈이 필요해지면 판 값에 되사겠다고 했다”며 “5년 정도 주식을 보유하다가 별 이익이 없어서 2018년께 김씨에게 같은 가격에 돌려줬다”고 밝혔다.
김행 여성가족부 후보 배우자의 소셜뉴스 주식(백지신탁 대상) 2만2000주가 2013년 5월23일 배우자의 친한 친구에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6월21일 관보언론에서 큰소리 뻥뻥치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