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빚 남긴채 사라진 오포, 공유경제의 비극
아기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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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0 09:42
"문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고,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인 다이웨이(戴威)의 행방도 불분명하다."
28일 중국 IT 매체 콰이커지 등은 "베이징 하이뎬구에 있는 오포 사무실을 찾아가보니 텅텅 빈 상태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한때 '세계 최대 공유 자전거 업체'로 명성을 떨쳤던 중국 오포(ofo)가 하룻밤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오포가 자전거 제조 업체와 고객에게 돌려주지 못한 돈은 20억위안(약 3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에서는 오포의 처참한 말로를 두고 "제대로 된 수익 모델 없이 아이디어와 투자금만 믿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공유경제의 현실이자 예견된 비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