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타이베이 베이커리쇼 개최
타이베이 베이커리쇼(Taipei Int’l Bakery Show)가 2025년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난강 전시관 1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370개 업체, 1,70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대형 베이커리 장비, 가정용 제빵 기기, 원재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의 빵과 디저트가 소개되었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제빵 대회인 ‘시티 브레드 챔피언십(City Bread Championship)’이 7년 만에 열렸다. 이 대회에는 파리, 마드리드, 홍콩, 멕시코시티, 브레시아 등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의 15개 도시에서 유명한 제빵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한, 부대행사로 ‘아시아 베이커리 서밋(Asian Bakery Summit)’이 개최되어 IBA, IBIE, SIGEP, MOBAC, Bakery Fair 등 세계적인 베이커리 전시회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국의 베이커리 트렌드 및 최신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에 따르면, 대만 베이커리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유행한 ‘더티 초코빵’, 플랫 크루아상, 거대한 크루아상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천연 발효종을 이용한 사워도우(Sourdough)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빵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베이커리 업계는 건강 트렌드에도 주목하고 있다. 무글루텐, 유기농, 고섬유 등의 건강 컨셉을 반영한 제품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퉁이그룹(統一)은 2024년 ‘기능성 밀가루’를 출시하여 고단백·고섬유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만 베이커리 시장은 빵의 종류뿐만 아니라 소비되는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같은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점점 더 고급화된 디저트 및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