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패전으로 러시아 붕괴하나”… “폭력적 내전 가능성” 제기
Space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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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14:51
4일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들. 로이터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美교수, FP에 기고…구조적 취약성으로 불안정 심화시 체첸 등 독립 추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전쟁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붕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렉산더 모틸 미국 러트거스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8일 (현지시간)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지금이 러시아의 붕괴를 준비할 적기’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나폴레옹의 패전과 프랑스 제국의 붕괴 등의 사례를 열거하면서 “전쟁이나 혁명, 경제 위기 등의 사건이 발생한 뒤에 국가가 붕괴한 사례가 역사에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배하는 것이 점점 분명해진 뒤에 러시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면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권력을 내놓은 뒤에 극우 국가주의자와 권위주의적인 보수주의자, 반(半) 민주운동 그룹간의 지독한 권력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누가 이길지 모르지만 권력 투쟁은 러시아 체제를 약화할 것”이라면서 “약화한 체제와 오작동하는 경제는 불만 있는 러시아 사람들의 거리 시위로 이어질 것이며, 일부 시위대는 무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칼 집에 있는 칼이 제일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