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M&A 웨비나 2021
- 2020년 M&A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35억 달러로 감소했으나 2021년 45억~50억 달러 규모로 반등할 전망-
- 소매,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에너지 및 인프라, 기술, 부동산 및 건설업, 국영기업의 민영화 분야가 유망할 것 -
지난 10월 6일 KOTRA 베트남 코리아데스크에서는 ‘한-베트남 M&A 웨비나 2021’을 주관하였다. KOTRA, 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SCIC), 딜로이트 베트남, AWR Lloyd등이 연사로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해외 M&A 의향이 있는 한국기업 및 투자기관과 공기업의 민영화를 담당하는 베트남 공기업인 국가자본투자공사(SCIC)를 비롯한 베트남의 M&A 관련 자문사 등 총 225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본 웨비나는 베트남 M&A 동향과 공기업 민영화 대상 소개 및 매각 전략, 한국 기업의 베트남 M&A 투자수요, 성공사례 및 KOTRA의 지원정책, 베트남 M&A 동향 및 유망분야 등의 프로그램과 약 1시간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개요
행사명 |
한-베트남 M&A 웨비나 2021(Vietnam-Korea M&A Webinar 2021) |
개최일 |
2020년 10월 6일 (수), 베트남 시간 오전 08:00~10:20(한국시간 10:00~12:20) |
개최장소 |
롯데호텔 하노이 센터 |
행사운영 |
Zoom 다자회의 |
참관객수 |
참관객수: 약 225명 (한국) 해외 M&A 의향 한국기업 및 투자기관 등 |
행사내용 |
- 베트남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대상기업 소개 및 매각 전략 발표 - KOTRA의 해외 M&A 지원사업 소개를 통한 해외 M&A 의향기업 발굴 및 우리기업의 해외 M&A 투자수요 소개를 통한 매물발굴 유도 - 현지자문사를 통한 베트남 M&A 동향, 유망산업, 투자기회 발표 등 M&A 관련 정보 업데이트 - 실시간 Q&A를 통한 M&A 전문가 의견교환 및 네트워킹 |
주 관 |
KOTRA 하노이 무역관 코리아데스크 |
자료: KOTRA 하노이무역관 코리아데스크
최동철 KOTRA 하노이무역관 코리아데스크 팀장의 진행
자료: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베트남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대상기업 소개 및 매각 전략
1) 대베트남 M&A 투자 현황
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SCIC)의 Le Song Lai 부국장은 2019~2021년 베트남 M&A 시장 현황 소개, 2019~2021년 M&A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평가, 최근 베트남법이 M&A 활동과 SCIC의 역할에 비치는 영향, SCIC의 공기업 매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SCIC)의 베트남 M&A 현황 및 민영화 관련 발표
자료: SCIC,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2017년은 SABECO가 유치한 투자규모가 베트남 M&A에 최대 50%까지 기여한 덕분에 1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러 베트남 M&A의 정점을 이른 해였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44% 감소한 75억 4,000만 달러,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약 95% 수준인 72억 달러 규모의 M&A 투자유치를 이루었다. Le Song Lai 부국장은 2년간 M&A 의 감소 원인으로 진행중인 대규모 투자와 국영기업의 지분매각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된 것을 지적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베트남은 물론 전세계 투자자들의 신중한 검토로 인하여 M&A 활동이 급격히 감소했고, 글로벌 방역조치도 투자자들에게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전년 대비 48.6% 수준에 그치는 35억 달러 규모의 M&A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베트남 M&A 투자규모 (2006~2020)
자료: 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SCIC)
2019년~2020년의 주목할만한 투자유치는 크게 사모투자와 인수합병으로 나뉘어진다. 2019년 KEB 하나은행과 BIDV간의 8억 7,800만달러 규모의 거래, KKR과 테마섹(Temasek)의 빈홈 주식 6억 5,2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는 가장 규모가 큰 사모투자거래였다.
주요 사모투자 규모 (2019~2020)
(단위: US$ 백만)
매수자 |
매도자 |
산업군 |
거래규모 |
지분 |
KEB 하나은행 |
BIDV |
은행 |
878.6 |
15% |
KKR& Temasek |
Vinhomes |
부동산 |
652.2 |
6% |
Sumitomo Life |
Bao Viet |
금융 |
173.0 |
5% |
Aozora |
OCB |
은행 |
139.0 |
15% |
SSJ Consulting |
GMD |
물류 |
34.8 |
10% |
Afirma Capital |
Sieu Viet Group |
기술 |
34.0 |
NA |
SK Investment |
Imexpharm |
제약 |
29.1 |
25% |
Vina Capital |
Thu Cuc Hospital |
병원 |
26.1 |
30% |
SoftBank Ventures Asia, Gaw Capital |
Propzy |
기술 |
25.0 |
NA |
Aska Phamaceuticals |
Ha Tay Phamaceuticals |
제약 |
20.0 |
25% |
자료: SCIC
반면 2019년~2020년 기간 동안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거래는 마산소비재(Masan Consumer)와 빈커머스(VinCommerce)의 거래, 겔렉스(Gelex)와 비글라세라(Viglacera)등이 있다.
주요 인수합병 투자 규모(2019~2020)
(단위: US$ 백만)
매수자 |
매도자 |
산업군 |
거래규모 |
지분 |
Masan Consumer |
VinCommerce & VinEco |
소매 |
미상 |
86% |
Danh Khoi Holdings |
Sun Frontier |
부동산 |
92.0 |
100% |
Stark Corporation |
Thipha Cables & Dovina |
산업 |
240.0 |
100% |
Central Group |
Nguyen Kim |
소매 |
113.0 |
51% |
Yamato Kogyo |
Posco SS Vina |
산업 |
100.0 |
49% |
Gelex |
Viglacera |
건설 |
96.0 |
21% |
Whaup SG |
AquaOne Corporation |
물 |
90.0 |
34% |
Vinamilk |
GTN – Moc Chau Milk |
유제품 |
76.0 |
75% |
Masan High-Tech Materials |
HC Starck |
산업 |
47.7 |
100% |
Masan HPC |
NET |
소비재 |
46.0 |
52% |
Indo Tran |
Sotrans |
물류 |
35.0 |
97% |
Shizen Energy Inc |
Halcom Viet Nam |
건설 |
45.0 |
100% |
Pacific Star |
Vinaconex – An Knanh |
부동산 |
42.0 |
100% |
FWD |
VCLI |
보험 |
미상 |
20% |
SCG |
Bien Hoa Packaging JSC |
포장재 |
19.2 |
15% |
자료: SCIC
베트남의 2018년 M&A 시장규모는 동남아시아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2019년 들어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3위로 하락했다. 또한 2019년 6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베트남에서 M&A가 가장 활발했던 산업은 부동산, 금융(은행), 산업(제조) 및 소매였으며, 물류, 농업, 제약(헬스케어), 건설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투자유치가 이루어졌다.
2) 대베트남 M&A 투자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베트남 총리가 승인한 계획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128개의 기업이 민영화 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민영화 된 기업은 39개에 불과하다. 토지사용권의 가치, 브랜드 가치 등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 기준에 대해 기관들 마다 견해차가 발생하며, 이로 인한 의견 일치의 어려움으로 협의가 지연되고, 민영화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 또한 공공재산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공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세칙이 공공재산 처리에 영향을 끼치며, 특히 국가 자산과 기업에 할당된 국가자산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어렵다. 이에 따라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위한 구체적 내용과 해석이 상이하기 때문에 실제 시행에 있어서 혼선과 모순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영화 후 기업의 상장 및 상장폐지 거래등록에 관한 규정도 여전히 합리적이지 않다. 민영화 지연에 대한 해당 기관장 책임 추구 등 강력한 제재가 없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3) M&A에 영향을 미치는 베트남 법률의 최근 변경 사항
Le Song Lai 부국장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M&A 활동은 기업법, 투자법, 증권법, 경쟁법 등 여러 법의 적용을 받는다. 우선 2020년 공표된 투자법은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개정되었다. 기존 대비, 투자자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은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 영역을 제한하는 산업 및 직업 목록에 따라 보다 구체적으로 규제된다. 따라서 사업의 투명성과, 투자자의 시장접근성이 확대되고, 투자자가 경제 전반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법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기술 기관과 같은 특정 중소기업의 경우 투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이 신설되었으며, 인센티브 형태는 법인소득세, 고정자산 형성용 수입품목에 대한 수입세 면제, 토지임대료 및 세금 면제 혹은 감면 등으로 다양하다. 신규 기업법에는 주식회사 주주 권리 변경에 대한 규정이 생겼다. 보통 주 소유 조건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추고 주주 혹은 주주 그룹이 규정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최소 6개월 동안 주식을 지속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조건을 삭제했다. 또한 신규 기업법은 소액 주주의 이익을 보다 잘 보호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규정을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증권법은 IPO, 기업지배구조 및 정보공개에 대한 요건을 강화했다. IPO를 위한 공개회사의 정권 자본금은 100억동에서 300억 동(미화 130만 달러 규모)으로 증가했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표준을 기반으로 상장기업에 대한 일련의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채택했으며, 기업 공시 요구가 공개기업 및 관련 주주들에게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2018년 경쟁법은 2004년에 제정된 기존 법 대비 적용범위와 대상을 확대하였다. 2004년에는 베트남 영토 내에서만 거래가 적용되었지만, 2018년 경쟁법은 규제범위를 확대하여 모든 행위, 계약, 또는 M&A 투자가 베트남 영토 내 외부를 포함한 어느 곳에서 진행되든 베트남 시장의 경쟁을 크게 제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2018년 신규 경쟁법의 규제를 받게 된다. 경쟁법은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 제한을 가져오고나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경제적 집중을 초래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4) 베트남 자본투자공사(SCIC)의 공기업 지분매각과 관련된 역할
SCIC는 2006년 8월 1일, 국영기업의 구조조정, 운영 효율성·경쟁력을 향상하고자 하는 베트남 정부 정책에 의해 설립된 자본투자공사이다. SCIC는 설립 이후 15년간 1,017개 기업의 자본 매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그 중 913개 기업은 완전 매각, 85개 기업은 일부 매각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한 국가 예산 환수 총액은 16년간 약 21억 2,000만 달러에 이른다. 자본 매각 대상 기업은 주로 소규모의 비효율 적인 경영을 하는 공기업이었지만, 자본 매각 결과, 투입 자본 대비 4.1배의 마진을 남겨 매우 좋은 성과를 이루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SCIC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있는 148개 기업 중 130개 기업에 대한 모든 자본을 매각할 계획이며, 18개 기업은 장기 보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