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2021년 동방경제포럼, 코로나19에도 활짝 열린 비즈니스의 장

- 58개국 4,000여명 참가, -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 -

- 2019년 대비 참가자 수 감소에도 협약 체결 성과 380, 3.6조 루블로 역대 최고 기록 -

 

 


지난 202192~4, 6회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 2021)이 개최되었다.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제6회 동방경제포럼은 '변화하는 세계에서 극동 지역을 위한 새로운 세계'라는 대주제 속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문화, 스포츠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참가자는 58개국 4,000여명으로, 2019년 참가자 규모 65개국 8,500여명에서 크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동지역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개최가 된 만큼 다양한 방역대책 및 온라인 참여 방식이 도입되었다. 참가자들은 포럼장 도착 전 의무적으로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았고, 검사결과가 음성일 경우에만 등록배지가 활성화 되었다. 본회의 및 모든 비즈니스 세션은 온라인으로 중계되었다. 해외 정부관계자, 기관 및 기업의 참여가 필요한 양자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의 경우, 러시아 측은 포럼장에 모이고 해외 참가자는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온라인 접근성이 높아지며 등록을 하지 않아도 당일 비즈니즈 세션에 참가할 수 있어, 기존 동방경제포럼에 비해 개방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 본회의에서 극동러시아의 발전 방향 발표

 

동방경제포럼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본회의(Plenary Session)와 비즈니스 세션이 진행되었다. 본회의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 몽골 우흐나 후렐수흐 대통력이 참석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인도 모디 총리, 태국 쁘라윳 총리는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오프라인으로 참가한 주요 인사는 이석배 주러 대한민국 대사, 카자흐스탄 스클랴르 부총리, 인도 하십 싱 푸리 석유가스산업부장관, 미얀마 셰인 빈 기획재정부 장관, 토요히사 코즈키 주러 일본대사 등이다. 러시아 내에서는 세르게이 이바노프 환경보호운송 분야 대통력 특별 대표, 안톤 코뱌코프 대통령 자문, 막심 오레슈킨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알렉세이 체쿤코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등 8명의 연방정부 장관이 참석했다. 캄차트카주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주지사 자바이칼주 알렉산더 오시포프 주지사 등 12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회장, KT 구현모 대표, 일본 이이다그룹의 카즈히코 모리 명예회장, UAE DP World 술탄 아메드 빈 술람 회장이 참석했다. 러시아 기업인으로는 Sistema 블라디미르 예브투쉔코브 회장, Gazprom Neft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 Rosatom의 알렉세이 리하초프 대표, VTB 은행 안드레이 코스틴 회장, Novatek 레오니드 미켈슨 회장 등이 참석했다.

 

푸틴 대동령은 본회의 발표에서 최근 6년간 극동러시아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2배 증가하고, 산업생산이 20%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선도개발구역과 블라디보스톡 자유항에 2,500개 기업이 입주해 68,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항공조선화학가스물류 분야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온 쿠릴특구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푸틴대통령을 쿠릴지역을 특구로 지정하여 투자 인센티브 및 면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릴열도 전역을 관세 면제구역으로 설정하고, 관광양식어류가공 분야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극동러시아 지역에서 진행되어온 친환경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극동에서는 아카데믹 로모노소프 부유식 원자력 발전(추코트카), 토레이스카야 태양광 발전소(부라티야공화국), 메탄올 플랜트(나호드카, 아무르주), 투구르스카야 조력발전소(캄차트카) 등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향후 극동지역에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시장분석을 추진하고, 사할린에서 온실가스 배출규제 해결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2021 동방경제포럼 본 회의에서 발표중인 푸틴 대통령

본회의

자료: www.kp.ru

 

100개 이상의 비즈니스 행사 진행, 380개의 협약 체결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7개국과의 양자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와 4개의 대주제로 68개 세미나 세션이 진행되었다. 93일 개최된 제1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알렉세이 체쿤코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이 영상으로 참여를 했으며, -러 패널들이 조선디지털전환기술교류물류환경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양자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주요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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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다이얼로그

‧  한국 측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디지털화, 탈탄소화, GVC 변화 대응해 한-러 경제협력 2.0 업그레이드 필요, 핵심 협력 분야의 성과 가시화, 신산업분야로 협력 확장, 새로운 유라시아 공급망 구축, 경협 거버넌스 강화 과제 제시

‧  러시아 측은 북극지역, 수소에너지, 관광, 의료교류 분야 협력 가능성 높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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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다이얼로그

‧  동식물검역위생 관련 러시아와 중국 규정을 조율하는 등 러-중 간 무역규정 정비의 필요성 제기

‧  극동러-중국 간 주요 협력 방향은 농업, 농공단지개발 및 에너지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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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다이얼로그

‧  일본 측은 극동러 지역에서 의약, 도시계획, 농업, 관광 등 분야의 협력 강화 희망, 수입 비용 증가 등 러시아의 불안정한 비즈니스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 호소

‧  북극항로, 시베리아횡단철도, 바이칼-아무르 간선 공동개발 분야에서 협력 확대 희망

-유럽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  프랑스는 극동러의 제약, 에너지, 광물추출, 도로공사, 물류 건설 및 건축자재 생산 등 분야에 관심이 많음.

‧  친환경 프로젝트 구현을 위한 러시아와 유럽의 표준 조율 작업 진행중임

-인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  인도기업들은 러시아 석유 및 가스 분야에 약 16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러시아기업도 인도의 석유 및 가스 분야에 16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함.

‧  인도는 극동러 지역의 공항 및 화물터미널 현대화, 농업, 광산 프로젝트에 관심

-ASEAN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  러시아와 ASEAN 비즈니스 협의회 운영중이며, 모든 ASEAN국가와 상호 비즈니스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음.

‧  ASEAN 기업들은 극동러 컨테이너 터미널의 항만용량 부족 및 운임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블라디보스톡 신항만을 건설해 항만처리용량 증대 예정임.

-이탈리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극동러시아 지역 비즈니스 정보제공 채널 필요

‧  극동러 지역에서는 생산시설 현지화 및 외국기업의 리스크를 줄이는 조치를 개발할 필요성 제기

자료: forumvostok.ru

 

비즈니스 세션의 대주제는 새로운 경제: 변화와 유지 (The New Economy: What Changes and What Stays the Same), 극동: 새로운 도전과 기회 (The Far East: New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변화된 세계와 책임 공유 (Our Shared Responsibility in the Changing World), 청소년 동방경제포럼 (Youth EEF)이다.

 

비즈니스 행사를 진행하면서 3.6조 루블 규모(492억 달러) 380개의 계약 및 MOU가 체결되었다. 참가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9년 동방경제포럼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연도별 동방경제포럼 참가자 수() / MOU계약 체결금액 및 체결건수()

성과

자료: forumvostok.ru

 

해외기업기관과의 주요 협약 체결 내역

협약 주체

협약 내용

() 극동북극개발공사, () KT Corporation

· 연해주 의료 검진 센터 및 데이터 센터 구축 협력

() 극동북극개발부, VEB.RF, ESN

() Marubeni Corporation

· Zvezda 조선소에서 메탄올 선박 건조 협력

() 에너지부, () 통상산업부

· 액화천연가스(LNG) 및 콘덴세이트 공급, 신재생에너지 개발, 수소생산, CO2 포집 및 저장 분야에서 양자 협력

() PJSC Novatek, () 통상산업부

· 암모니아, 수소 생산 및 마케팅, 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 활용 추진 협력

() PJSC Novatek

() Japan Ban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JBIC)

· 저탄소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협력

() Europlast Co., Ltd.

() Ryozai Kaihatsu Co., Ltd.

· 일본으로의 플라스틱 패키징 수출 협력

() 연해주 정부

() China Railway Construction International Investment Group (CRCC)

· 블라디보스토크 순환도로 1단계 '루스키섬- 엘레나섬카잔스키야 거리' 투자 사업 (750억 루블 규모)

() VEB.RF

() Z Development Co., Ltd.

() Jin Longgang (CRCC)

· 블라고베셴스크(러시아) - 하이허(중국) 간 케이블카 건설 사업 (20억 루블 규모)

() JSC Stroytransgas

() Kitaystroy Co., Ltd.

· 블라디보스토크 박물관 및 문화·교육 단지 건설

() 극동북극개발공사

(오스트리아) KRONOSPAN GMBH

· OSB 보드, 합판 및 제재목 제조시설 구축

· 200억 루블 규모, 300명 고용 예정

() Sberbank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정부

· 카자흐스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 구현 협력


러시아기업기관 간 주요 협약 체결 내역

협약 주체

협약 내용

극동북극개발공사, Key Point Co., Ltd., VimpelCom, VEB.RF

· 연해주 나데즈딘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데이터 센터 건설

가즈프롬, 사할린주정부, Rosatom

· 사할린의 수증기 메탄 추출방식을 이용한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협력

극동북극개발공사, 사할린주 정부 , East Mining Company

· 사할린주 풍력발전 단지 건설

(용량 67.2MW, 85억 루블 규모)

극동북극개발부, 자바이칼스키주 정부

Udokan Copper Co., Ltd.

· Udokan 구리 매장지 개발 프로젝트의 두번째 단계 구축 (2,890억 루블 규모)

가즈프롬 헬륨 서비스, 극동북극개발공사

· 아무르주 스보보드니 지역 LNG 단지 구축 협력

극동북극개발공사, 사할린주개발공사, Set Ferm Co., Ltd.

· 사할린주 토마토, 피망 재배를 위한 수경 수직 농장 구축 사업 (2.5억 루블 규모)

극동북극개발부, 모스크바 거래소, Group of companies Rusagro

· 극동러 지역의 기업들이 생산한 콩 및 기타 농산물 거래소 구축 협의

극동북극개발공사, VEB.RF, MS Corporations Fish Co., Ltd.

· 수산물 물류 통합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520억 루블 규모), 북극어항 3곳 보수, 블라디보스톡 신규 어항 건설

극동북극개발공사, JSC Medscan, 연해주 / 하바롭스크주 정부

· 연해주 및 하바롭스크주에 신규 의료센터 네트워크 조성

극동북극개발공사. 연해주개발공사, 연해주투자청

Vostok Resorts Co., Ltd.

· 테마 놀이공원과 리조트·호텔 단지 '파크 루스키', 골프클럽 건설

극동북극개발부, 극동북극개발공사

연해주 정부, VEB.RF

ProGorod Co., Ltd.

· 연해주 나데즈딘스카야 선도개발구역에 새로운 ‘Sputnik’ 도시 건설

극동북극개발부, VEB.RF

하바롭스크주 정부

· ’24년까지 하바롭스크주에 극동러 어린이 레크리에이션 및 건강 센터 건설

극동북극개발공사

Primorsky Metallurgical Plant Co., Ltd.

· 연해주 볼쇼이 카멘 선도개발구역에 시트롤 및 파이프 생산을 위한 야금 공장 건설

극동북극개발부

Interros Holding Company

· 녹색기술, 환경, 신재생 에너지, 디지털 분야의 기술투자 펀트 Voskhod 설립


포럼이 개최된 극동연방대 곳곳에서는 기업 및 정부기관의 홍보관이 운영되었다. 한국기업들도 현대자동차가 홍보관을 설치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홍보했으며, KT 및 협력사들이 스마트주차시스템, 코로나19 신속검사시스템을 홍보했다. 포럼장 외부에는 극동거리를 조성하여 극동연방관구에 속한 11개 지역이 특색을 살려 홍보관을 꾸미고, 각 지역의 주요 기업, 특산품 등을 전시했으며,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포럼장 입구() 및 내부()

포럼장

*자료: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촬영

 

현대자동차(), KT-실리콘큐브 스마트주차시스템(), 코로나19 신속검사() 홍보부스

전시

자료: hyundai.ru,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촬영

 

극동거리의 지역별 홍보관(연해주(), 사할린주(), 캄차트카주())

극동거리

자료: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동방경제포럼은 그간의 극동러시아 개발 성과를 짚어보고 팬데믹, 탈탄소화, 디지털화 트렌드 속에서 향후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장이었다. 본회의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극동러시아 지역은 그간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하며 투자유치 및 산업생산량 증가 성과를 거두었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은 기대에 비해 성과가 미치지 못한다는 문제들도 지적되었다. 유리 트루드네프 부총리 겸 극동지역 대통령 전권대표는 극동지역 개발의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새로운 기업 설립과 산업발전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방경제포럼 중 만난 니콜라이 자프랴가예프 극동북극개발공사 부사장은 "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 한국기업과 연해주 건강검진센터와 데이터센터 진출과 관련된 협약을 체결했다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히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도 자주 언급된 바와 같이 러시아 정부는 연해주 한국 산업단지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가한 러시아 환경관리공사(Russian Environmental Operator)의 데니스 부차예프 대표는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과의 면담에서 "러시아의 고형 폐기물 처리 관련 많은 투자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에 한국과 같은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한국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이 동방경제포럼에서는 그린에너지, 수소경제, 디지털인프라, 북극개발, 도시개발 및 폐기물 처리 등 한국기업의 협력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이 다수 논의되었다. 한국기업들도 동방포럼에서 논의된 주제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해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로스콩그레스, Kremlin.ru, forumvostok.ru, tass.ru, rg.ru 및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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