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라오스 피치등급 현상 유지, 회복세로 돌아서나

- 피치, 라오스 국가 신용등급 CCC로 유지 -

- 공공부채가 큰 부담이나, 무역수지 호조 등의 영향으로 GDP 성장률은 회복 추세 -

- 실물경제는 여전히 어려워한국산 수입바이어들도 애로 호소 -

 



라오스는 지난 4 22일부터 11차 록다운 연장을 시행하여 9월 30일까지 록다운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진출기업들은 이러한 조치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만,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라오스에게 록다운까지 장기화될 경우 국가 경제가 더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사회주의 특성상 국가 디폴트 사태까지 가기는 어렵겠지만, 국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질 경우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약간의 긍정적 시그날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피치(Pitch) 신용등급 평가에서 지난 해와 동일한 등급을 유지한 것이다. 해당 등급은 위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으나, 적어도 하락까지는 아니다. 또 대외 수출 부문에서도 차츰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피치, 라오스 국가 신용등급 CCC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달 라오스 국가 신용등급을 CCC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9 B-에서 CCC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피치에 따르면 라오스는 2021년도 중 상환해야 할 대외부채가 4.2억달러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평균 11.6억 달러를 값아 나가야 한다. 피치는 올해는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향후 매년 큰 부채를 감당하기에는 애로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라오스는 공공부문에 대한 민영화 작업을 통해 부채 일부를 상환하고 있다. 전력공사(EDL) 송전부문을 분사시켜 중국 남부발전사(China Southern Power Grid Co., Ltd)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민영화의 일환이고, 송전사업에 대한 사업권 비용 6억 달러까지 받도록 되어 있어 차년도 부채 상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라오스 정부는 공공은행 민영화, 정부자산 매각,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프로젝트에 대한 양허 계약 등을 활용해 순차적으로 부채를 값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정부는 추가적인 부채조달(Debt Financing) 보다는 지분투자 방식에 집중하여 대외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공공부채는 2019GDP58.2%에서 2021년 들어 66.4%로 높아진 상황이다. EDL사의 대규모 자본조달 및 투자가 가장 큰 부담이다.  EDL사의 부채는 50억 달러로 GDP25%에 달한다.

 

환율 측면에서는 라오 중앙은행이 2021년 초부터 자국통화에 대한 평가절하를 2.8%까지 추진한 바 있으나, 은행 환율과 사설 환전소의 환율 간의 차이가 10%에서 20217월 기준 20%까지 높아졌다. 미국 달러에 대한 채무이행이 주요 원인이지만, 관광산업과 외국인 투자가 막히면서 달러 부족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외환보유고는 지난 해 말 외환보유고는 13.2억 달러였으며, 지난 5월 기준 12.1억 달러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피치는 라오스의 외환보유고는 안정화 추세라고 평가하면서도 대외적인 부채조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외환보유고를 더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수입 감소와 수출 호조세로 GDP 대비 0.6%로 낮아졌다. 피치는 향후 경제회복에 따라 수입 증가로 경상수지 적자가 2023년 기준 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외국인 투자유치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며, 향후 라오스-중국 철도 개통이 변수가 될 예정이다.

 

피치는 라오스의 금년도 실질 GDP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연초 예측치는 3.3%) 한편 재정수지 적자는 2020년 기준 -5.2%에서 2021-4.7%로 안정세다. 피치는 지난 해 -7%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4%대로 방어가 되고 있다. 정부는 -2% 이하로 낮추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피치는 2023년까지 -3.8%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오스는 세금을 통한 재정확충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GDP12.7% 수준으로 2004년 이래 가장 낮은 상황이다.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도 나오고 있어

 

라오스의 금년도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50%인데, 1차 완료가 33.6%, 2차까지 완료한 인원이 24.9%로 높은 편이다. (2021.9.4일 기준) 연내 접종률 목표치를 채운다면 차년도부터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시도해볼 수 있다. 장기간의 록다운에 적응이 되어서 인지 차츰 회복되는 모습도 보여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의 강한 회복세(5.6%)에 라오스 경제가 차츰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질 GDP도 지난 해 0.5%에서 3.6%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2.5%) 또 농업생산(37.1% 상승)과 산업 분야(35.4%) 수출이 성장의 동력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비스 분야는 록다운으로 인해 0.6% 성장에 그쳤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빠른 백신 접종률, 수출성장세, 비즈니스 환경개선 등을 꼽으며 중기적으로 라오스의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라오스의 공공 및 공공보증(PPG) 부채는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GDP 대비 72%를 기록한 것을 지적하며, 대외부채 관리가 라오스에게 있어 과제라고 밝혔다.

 

라오스 2021년도 상반기 수출은 전력 수출을 제외할 경우, 지난 해 동기 대비 47.4%, 지난 해 하반기 대비 23.9% 상승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금, 목재, 농산물 (바나나, 감자 등), 음료수, 의복류 등이다. 반면 코로나 영향 장기화에 따라 수입은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해 수입규모는 상반기 25.2억달러, 하반기 25.5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9.7억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여건에도 무역수지 흑자가 라오스 경제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라오스 반기별 주요 수출품목 (2020 상반기-2021상반기, 2021년 상반기 기준 상위 10위)

(단위: USD)

순위

수출품목

2020년 상반기

2020년 하반기

2021년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

금 제품

91,203,465

355,391,475

476,698,324

422.7%

2

감자

154,709,631

28,476,219

202,876,889

31.1%

3

금광석

209,810,651

205,716,036

200,494,335

-4.4%

4

목재

149,484,481

134,577,842

174,384,924

16.7%

5

바나나

106,069,292

114,575,322

133,480,599

25.8%

6

140,661,990

105,901,870

132,231,354

-6.0%

7

음료수

109,159,081

99,140,605

117,043,517

7.2%

8

의복류

89,270,591

99,052,754

92,323,647

3.4%

9

전자제품 및 기기

58,020,011

56,549,754

87,518,921

50.8%

10

캠코더 부품

64,184,203

95,040,025

73,023,237

13.8%

전체 수출(전력 수출제외)

1,954,408,577

2,324,834,797

2,881,271,622

47.4%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부


수입도 어려운 현지 여건 대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도 상반기의 경우 지난 해 하반기 대비 16.8%,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전세계 원유가격 상승에 영향이 컸다. 디젤오일(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 및 가솔린(전년 동기대비 33.9% 증가) 수입이 늘었다. 특기사항은 나무 및 폐지(전년 동기대비 504.2%), 보석류(전년 동기 대비 5,403.1%)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주로 라오스 경유 수출물량으로 판단된다.


라오스 반기별 주요 수입품목 (2020 상반기-2021상반기, 2021년 상반기 기준 상위 10위)

(단위: USD)

순위

수입품목

2020년 상반기

2020년 하반기

2021년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

자동차(모터사이클, 트랙터 제외)

     155,751,654

     155,384,050

     256,562,685

64.7%

2

디젤오일

     200,315,775

     153,987,910

     233,775,847

16.7%

3

기계장비

     210,208,900

     196,161,478

     195,040,079

-7.2%

4

동물

     160,111,905

     149,536,532

     159,016,708

-0.7%

5

철강 제품

     165,250,600

     133,852,062

     146,935,206

-11.1%

6

식음료 (식수, 소다, 에너지음료)

     116,976,953

     101,635,279

     123,660,395

5.7%

7

나무 및 폐지

       19,485,081

       26,687,586

     117,733,360

504.2%

8

전자제품 및 기기

     108,384,953

       95,640,147

     117,270,376

8.2%

9

보석류 및 관련 원석

        2,015,258

        5,565,575

     110,902,047

5403.1%

10

플라스틱 제품

       84,149,618

       76,188,321

       97,017,045

15.3%

전체 수입(전력 제외)

   2,434,337,900

   2,538,661,308

   2,966,101,496

21.8%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부

 

시장 경제는 좀더 어려움 느껴져

 

지난 3년 간 대 라오스 한국 수출기업 수는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2018년 기준 대라오스 수출기업 수는 365개사, 2019년은 331개사, 2020년은 283개사다. 수출규모도 8,390만 달러에서, 7,540만달러, 5,000만 달러로 계속 주는 모습이다. 규모가 큰 자동차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이나, 점진 라오스 내 한국의 시장이 작아지는 모습이다.

 

코로나 록다운 장기화로 현지 한국산 수입 바이어들의 수입 중단 사례도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오프라인 화장품 전문 유통사인 V사는 한국 A사로부터 분기별로 스킨케어 제품을 1만 달러 규모로 수입했으나, 팬데믹 이후 오더가 끊긴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몰에 한국산 화장품을 올려 놨으나, 제고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피(Jiffy) 편의점에 소비재 물품을 공급하는 M사는 한국 G사로부터 렌즈를 대량 구매하려고 했으나, 팬데믹 이후로 일체의 논의를 중단했다고 전해왔다. 지난 해 10월까지 한국산 영양제, 뷰티 제품을 수입해왔던 S사는 무역업이 잘 되어 자체 오프라인 매장까지 냈는데 코로나로 인해 사업을 접었다고 전해왔다. 사업 자체의 중단은 아니나 관광업이 다시 살아나길 기다린다고 한다.

 

전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관광업에 크게 의존하는 라오스는 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소비재 분야는 국내기업이 자체적으로 바이어에게 연락을 취해 수출을 하는 것은 극히 어려워졌다. 현 상황에서는 소규모로 샘플 수출을 해서 바이어에게 시장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현명한 시장 접근법이다. 무역관에서는 마켓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9월 말까지 샘플을 수입토록 유도하고 있다. 동 사업은 신규 참여는 어려우나, 로컬 온라인 유통망과 협력하여 한국산 상품 판매를 유도할 계획으로 내수에서 검증이 됐으며,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성 제품군을 갖춘 기업 중 소량 샘플 수출이 가능한 곳은 무역관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란다.


 

자료: Fitch Ratings, 월드뱅크, 라오스 산업자원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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