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라오스 K뷰티 라이브 쇼 현장 속으로

- Lao Youth Radio에서 K뷰티를 주제로 ‘보이는 라디오’ 생방송 -

- 색조보다는 스킨케어에서 진출 가능성 보여 -

- 코로나 록다운 기간, 테스트 마케팅 기회로 삼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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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K뷰티 라이브 쇼 행사 개요

행사명

K뷰티 라이브 쇼

일시

2021. 8. 14.(토) 14:00 – 16:00

장소

라오청년연맹에서 운영하는 Lao Youth Radio FM 90.0Mhz(Facebook 동시 생중계)

주최 / 주관

주 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 /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구성

1) K뷰티 글로벌 시장동향 및 라오스 내 K뷰티 유통 현황

2) 메이크업 쇼(한국 화장품 활용)

3) K뷰티박스를 통해 본 K뷰티 제품 사용 후기(소비자 리뷰)


주 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록다운 기간인 점을 고려, 매년 열어왔던 한국 주간 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라오청년연맹과 협업, 해당 연맹에서 운영 중인 라디오 방송과 Facebook 채널을 활용해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태권도부터 김치 만들기까지 다채로운 한국 알리기 행사를 열었다. 특히 수출상품 분야에서는 현지 진출이 유망한 K뷰티에 대한 라이브 쇼를 개최했다.

 

이번 K뷰티 라이브 쇼는 통상적인 메이크업 쇼와는 달리 K뷰티의 글로벌 시장동향을 공유함과 동시에 한국 내수기업의 K뷰티 제품을 사전에 배포하여 최종소비자 반응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라오스 소비자들의 특성을 이해해보려는 목적에서 열렸다.

 

라오청년연맹은 FM 라디오 방송과 동시에 페이스북 생중계로 특화돼 있는데 Facebook 팔로워가 44만 명에 달한다. K뷰티 라이브쇼는 22일간 라오청년연맹 공식 Facebook 페이지를 활용해 사전홍보를 실시했고 18만 건의 조회수와 포스팅 공유 153건을 기록했다. 또 당일 생방송과 Facebook 영상은 13,672명이 시청했다.


Lao Youth Radio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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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촬영


K뷰티박스 사용자 50명 한국산 화장품 품질에 만족, 구매의사도 높아

 

K뷰티 라이브 쇼는 9가지 한국 화장품이 담긴 K뷰티박스를 행사 일주일 전에 배포해 사용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종 화장품은 총 40여 가지의 한국산 화장품 중에서 라오스의 20대 여성 5명이 선별한 것이다. 해당 품목은 앰플, BB크림, 필링젤, 쿠션, 폼클렌저, 핸드크림, 마스크팩, 핸드팩, 풋팩이다. K뷰티박스를 받아본 50명은 16세부터 30세의 젊은 계층이 38명으로 주를 이뤘으며, 비엔티안특별시가 31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지방에서도 다수가 참여하여 라오스 전체의 소비자 특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전체 50명 중 38명은 한국산 화장품 사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구체적으로 한국산 클렌징 폼, 세럼, BB크림, 비누, 마스크팩, 바디로션,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립스틱을 사용해봤다고 응답했다.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는 장소로는 다수가 오프라인 스토어를 꼽았다 (37명). 한 곳에서 여러 브랜드를 살펴볼 수 있고 궁금증을 바로 묻고 해소할 수 있고 직접 제품 테스트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구매 장소로는 비엔티안센터(Vientiane Center), 무안자이(MUANJAI), 에뛰드하우스 라오(Etude House Lao), 본 브랜드 네임(Vone Brand Name), 스킨 뷰티(Skin Beauty), 더 핑크(The Pink), 부아파 코스메틱 샵(Boapha Cosmetic Shop), 미니 빅 C(Mini Big C), 속싸이 마트(Sokxay Mark) 등을 언급했다. 젊은 계층에서는 온라인 매장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13명). 직접 매장을 갈 필요가 없으니 편리하고 대다수 배달을 해준다는 점이 강조됐다. 단, 제품의 품질이 광고 대비 저조하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이 배달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온라인 구매자들은 대다수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 아닌 해당 화장품 업체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할인제품 위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는 아직까지 e커머스가 보편화 전 단계이다. 제품 선택, 결제부터 배송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e커머스 전용몰 보다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유선 또는 이메일 등을 통해 주문을 받는 것이 전형적인 온라인 판매 방식이다.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이 일부 유통되는 것은 이를 통제할 정부의 통제 기능이 부족한 점도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라오스 소비자의 구매량 및 구매력이 낮기 때문이다. 라오스는 구매 수량이 적기 때문에 해외 수출기업의 최소 주문량(MOQ)를 맞추기 어렵고 결제 편의성(사후 결제)을 위해 인근 태국, 베트남으로부터 수입을 선호한다. 이에 수출지로부터 직접 수입하는 것 대비 시차가 크다. 또 태국과 베트남 기업들이 현지에서 판매 후 잔량을 위주로 수출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기있는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현지 소비자의 낮은 구매량으로 인해 태국과 베트남에서 라오스로 수출이 되어도 제품을 전량 파는 데는 한참이 걸린다.

 

주로 사용하는 한국 화장품 종류에 대해서는 젋은 층은 립스틱, 파우더, 세럼 등 기초제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페이셜 케어 제품은 향 및 촉감이 좋다는 반응과 피부에 흡수가 빠르다는 응답이 있었고 바디케어 제품은 보습기능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월 화장품 구입액 분포는 10만 킵(약 USD 10)에서 50만 킵(약 USD 50)까지 다양하다. 전체 응답자 중 72%가 월 20만 킵(약 USD 20)부터 30만 킵(약 USD 30)을 화장품 구매에 쓰고 있다고 응답했다. 극빈국 라오스의 구매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라오스의 인구가 적은 부분도 있으나 (740만 명) 실질적인 인당 구매 수준이 낮은 것이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다.

 

50명의 라오스 응답자 중 사전 일주일 간의 사용으로 가장 만족감을 보인 화장품은 앰플, 마스크팩, 화이트닝 크림, 쿠션, 핸드크림 순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화장품 관련 사전 만족도 조사

1위

2위

3위

4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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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 GOLD COLLAGEN AMPOULE & SKIN DRAMATIC CUSHION

24K GOLD EGF & LACENTA HYDRO GEL MASK & PERFUMED NATURAL HAND CREAM

DIAMOND GOLD BRIGHTENING CC&BB CREAM

Pretty Skin Dramatic Cushion

PERFUMED NATURAL HAND CREAM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패키징 관련, 전반적으로는 포장지 품질이 고급스럽고 제품 겉면에 해당 품목의 특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66%는 제품 사용법을 이해하기 쉽다고 응답했으며, 24%는 라오스어로 표기되면 더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인터넷을 통해 제품 사용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를 촉발하는 요소로는 품질, 가격, 마케팅 순으로 답했다. 또 응답자 중 94%가 해당 9개 품목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으며, 28%는 해당 제품이 정식 수입된다면 아무런 조건없이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가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응답했다. 라오스 소비자의 구매력 상 한국 화장품 가격이 일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끝으로 K뷰티 라이브 쇼에서는 설문조사 응답자 50명 중 3명을 뽑아 현장에서 제품들을 직접 리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명의 여성(미셀, 토모우)과 1명의 남성(토린)이 현장에 참여했으며, 각자 가장 좋았던 3개 품목에 대한 사용 후기를 현장에서 들려줬다. 젊은 커리어 우먼인 미셀(아래 사진 좌측에서 2번째)은 페이스 마스크, 핸드팩, 풋팩에 만족감을 표했다. 라오스는 자외선이 강하고, 실내는 항시 에어콘을 틀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가 항상 신경이 쓰였고, 크림이나 세럼은 바를 때 뿐이나, 팩 제품은 장시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어 도움이 컸다고 한다. 특히 핸드팩, 풋팩은 일주일에 2개를 써봤고,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비엔티안에서 일하는 여성인 토모우는 앰플, BB크림과 쿠션을 선택했다. 특히 쿠션은 가볍고 부드러워서 사무실에 항상 가지고 다녔고, 틈나는 대로 피부를 재정리 할 수 있어서 만족했다고 밝혔다. 앰플의 경우 베이스, BB/CC크림, 선블럭 기능 등 멀티 기능이 있어 일주일 간 사용 후 피부가 한결 개선된 것을 느꼈다고 한다. 남성 리뷰어인 토린은 핸드크림, 소프트 필링 젤, 클렌징 폼을 꼽았다. 특히 클렌징 폼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데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3명의 현장 참가자 모두 라오스의 기후를 고려해서 해당 제품의 기능성과 보습효과가 탁월하다고 입을 모았다. 라오스는 여름에는 고온의 습한 기후이며, 겨울에는 시원하나 건조한 편이다.

 

K뷰티박스 사용자 3명의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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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페이스북 녹화본 캡쳐

 

K뷰티는 색조보다는 스킨케어 시장에 집중해야

 

행사 당일은 메이크업 시연도 있었다. 라오스 현지인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으로 시연이 이뤄졌다. 메이크업 시연은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알렉스 알리야 (Alex Aliya Soundala)가 진행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감안해 색조화장 중심으로 시연이 이뤄졌는데, K화장법을 폭넓게 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색조화장보다는 K화장품이 강점이 있는 스킨케어 부분을 중심으로 어떻게 평소에 피부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개선점이 포착됐다.

 

국가별로 미의 기준이 다르고, 그 미를 표현하기 위한 화장법이 다르다. 색조 화장법은 각 국의 미의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 특히 라오스는 태국의 미디어와 문화를 따르는 특성이 있어 눈화장이 짙고, 투명한 화장보다는 피부를 하얗게 하는 화장법이 보편적이다. 이에 K뷰티가 침투할 파이가 크지 않다. 향후에 국내 기업 중 라오스 또는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마케팅 관점의 뷰티 강좌 또는 뷰티 영상제작을 한다면 현지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채, 어떻게 피부를 젊고 (Anti-aging) 희게 (Whitening)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일리 피부 관리법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특히 라오스는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한의 화장품을 구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초 화장이나, 화장 후에 관리하고 화장을 지우는 부분도 부족하다. 잠에 들기 전에 해야 할 피부관리 방법에 대한 지식도 크게 부족하다. 화장품 분야로 라오스에서 승부를 볼 예정이라면 CSR 관점에서 피부관리에 대한 컨설팅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메이크업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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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페이스북 녹화본 캡쳐

 

한국산 화장품, 스킨케어 부분에서 고품질, 안전한 제품 (천연원료)으로 인식돼

 

페이스북을 통해 달린 댓글들을 종합한 결과, K뷰티에 대한 현지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으로 부정적 댓글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한국산 제품들이 천연성분을 쓰기 때문에 다양한 피부에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다수다. 최근의 한국 화장품 트렌드를 정확히 짚은 부분이라 현지 소비자의 K뷰티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댓글을 종합해보면 K뷰티 제품은 천연원료를 사용함으로 인해 부작용이 적고, 전반적 품질이 탁월하며, 안티에이징 등 기능성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페이스북 주요 댓글 내역

·       People tend to use Korean cosmetics and skin care products because most of them are made from natural ingredients, so they are not harmful to the skin, and most of the products are skin-improving to keep the skin healthy, and another reason is that Ting Korea wants to look like

·       After using it, the skin feels comfortable. Have good quality products suitable for all skin types, safe, popular.

·       Korean cosmetics are high-quality products designed to suit all skin types. Don't have to worry about quality not allergic to use It also helps to smooth the skin, cover well and is popular both in the country and abroad. Therefore, we choose to use cosmetics imported from abroad, Korea.

·       Good to use, safe, high-quality, natural skincare. Very affordable anti-aging package Suitable for sensitive skin.

·       I do not feel concerned when I used Korean products; I believe that they always will do for high quality, high protection, and good ingredient.

·       The reason why I use Korean products is that Korean cosmetics are made from natural ingredients, due to my skin is very dry. So, I think it is suitable for my skin

·       Because they have unique technology to create the cosmetic and focus for every processing to have 1 product, I believe that it always good if they are made in Korea.

자료: 페이스북 댓글

 

코로나 록다운 장기화에 따라 마켓 테스트 시도해야

 

라오스 정부는 지난 8월 19일 록다운을 9월 2일까지 또 연장한다는 발표를 했다. (9차) 현행 태국으로 나갔던 노동자들이 라오스 자국으로 복귀하면서 간헐적으로 확진이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록다운 해제는 요원한 상황이다.

 

또 라오스 경제는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된 록다운과 함께 관광산업이 계속해서 위축되면서 회복시기가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라오스 대외부채는 심각하다. 올해 연말까지 당장 4.2억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1.6억달러를 갚아 나가야 한다. 라오스의 외환보유고가 약 13.2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높은 대외부채는 시장에도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라오스 부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라오스를 놓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현지 진출기업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또 사회주의 특성상 토지 등 자산 매각, 프로젝트 분야에 대한 지분 매각, 공공분야 민영화 등 다양한 카드가 있기 때문에 국가 디폴트 가능성은 크게 낮은 상황이다.

 

특히 올해 12월로 예정되어 있는 중국과의 고속철도가 개통된다면 중국기업 및 일반 중국인들의 라오스 진입이 더 확대될 것이므로 화장품 시장 자체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시장 파이 자체가 커질 가능성을 고려해 라오스 록다운 기간에는 현지 시장에 소량 샘플을 보내 시장 내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제품이 잘 될지를 사전에 판별하여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앞선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매장이 아직까지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부 소형 온라인 쇼핑몰들이 꿈틀대고 있는 상황이다. 비엔티안무역관에서는 9월 이후 본브랜드네임(Vone Brand Name)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입점 및 판촉을 지원할 계획으로 관심있는 화장품 기업에서는 무역관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란다.

 

 

자료: Fitch Rating, 방송 현장 스케치, K뷰티박스 사용자 설문조사 (자체) 결과 등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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