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나날이 증가하는 태양광 발전

- 브라질의 일사량은 오트레일리아에 이어 세계 2위 -

- 태양광 산업, 2050년까지 약 1,390억 헤알 상당의 투자 유치 전망 - 

 

 

 

브라질의 태양 에너지

브라질국가전력공사(ANEEL)가 2012년 발표한 '재생가능한 에너지 법안 482호(Resolução Normativa 482/2012)'가 장기간의 조율 과정을 거쳐 2016년 3월 발효된 이후 태양광 발전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라, 소형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해 전력을 직접 생산하는 일반 가정이나 아파트 단지는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크레디트'로 환산해 추후 발생하는 전기 요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021년 현재 브라질에는 344,608개의 소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160,807개의 중 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합하면, 최대 9.2G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분산 형 발전(Distributed Power Generation)이 전체의 64%로 5.9G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36%를 차지하는 집중 형 발전(Centralizationed Power Generation)을 통해 3.3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브라질 태양광협회 ABSOLAR 은 2040년 태양광 발전을 통해 126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태양광 에너지 생산 동향

(단위: MW, %)

자료: ABSOLAR

*주: Geracao Centralizada(집중 형 발전), Geracao Distribuia(분산 형 발전)

태양광 산업협회(ABSOLAR)에 따르면, 브라질 태양광 산업은 2050년까지 약 1,390억 헤알 상당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생가능한 에너지 법안 482호가 발표된 2012년에서 2020년까지 약 1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 5829호(projeto de lei 5829/19)가 통과될 경우 100만 개의 신규 고용이 기대되고 있다. 법안 5829호는 ‘분산 형 발전’에 관련된 규정으로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 설치를 통해 전기요금 감소를 장려하고 있다.

 

브라질의 에너지원 별 전력 생산

브라질의 전력 생산은 기본적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은 수자원이다. 2021년 기준 수력이 전체 전력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9%으로 에너지원 중에서 가장 높다. 2위는 풍력(9.9%), 3위는 바이오 매스(8.4%), 4위는 천연가스(8.1%), 5위는 석유 등 화석에너지(5.0%), 6위는 광물성 석탄(1.9%^), 7위 태양광 에너지(1.8%), 8위 원자력(1.1%), 9위 3MW~30MW 소수력(0.00003%)으로 나타났다. 수입 에너지는 8.170MW로 전체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 전력량 175.812MW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브라질 에너지원 별 전력생산 비중

(단위: %)

자료: ABSOLAR

 
태양광 에너지의 지역 별 생산 비중

2021년 4월 기준 브라질 남동부에 위치한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는 가장 많은 태양광 발전시설(분산형 발전 시설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주(州)로 조사됐다.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최대 전력 생산량은 1,053MW로 전체의 18%를 점유하고 있다. 2위는 상파울루주(740MW, 13%), 3위는 히우그란데두수르(730.7MW, 12.4%)로 나타났다.  

주(州) 별 태양광 생산 시설 보유 현황 (2021년 4월 기준)

(단위: MW, %)

자료: ABSOLAR

 

 

태양광 패널 프로젝트

자료: Quantum Engenharia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자료: G1 

 
태양광 에너지 가격의 하락

ABSOLAR에 따르면, 2020년에 유치한 130억 헤알 상당의 투자를 바탕으로 태양광 에너지 최대 발전량은 기존의 두 배로 늘어났으며. 2021년에은 226억 헤알의 투자가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태양광 시장 성장을 부추긴 주 요인 중 하나는 최근 수년 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장비 가격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프로젝트가 유치한 130억 헤알 중 약 80%가 분산형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됐으며 나머지 20%는 집중형 발전(정부 에너지 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에 사용됐다. 2021년의 경우, 총 226억 헤알 상당의 금액이 태양광 에너지 시장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분산형 발전에 전체의 76%에 해당하는 172억 헤알이 투입될  전망이다.

2012년 브라질에서 태양광 에너지의 상업적 거래가 시작된 이후 태양 에너지 생산 가격은 2013년 MWh당 103달러에서 2019년 20.33 달러로 약 80% 인하됐다. 현재 태양광 에너지 생산 가격은 풍력 발전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에너지원 생산 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생산 가격 변화

(단위: US$/MWh)

자료: ABSOLAR

 

재생에너지 업체 Win Energias Renováveis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고소득층만이 태양광 에너지에 투자했으나 에너지 생산가가 대폭 낮아지면서 중산층도 태양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사업 운영이 어려워진 업체 다수가 전기료 등 고정 비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10년 전에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약 30,000헤알 상당의 기본 장비가 필요했으나 현재는 절반 정도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일례로 월 350헤알의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가정의 경우, 15,000헤알을 투자하여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면 약 3년 반 후에는 투자 비용 회수가 가능한 것이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미용실의 경우 태양광 모듈 구매 및 장비 설치에 약 45,000헤알 상당의 투자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산업은 배터리의 등장과 함께 성장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양 에너지용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에너지 유통업체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개발 중에 있는 태양광 에너지용 배터리는 여타 태양광 장비와 같이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낮에 태양광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하여 태양이 없는 밤에 사용하는 시대가 2년 내에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우데 자네이루 연방 대학의 전기 부문 연구 그룹 (Gesel)의 연구원인 Roberto Brandão에 따르면,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면, 장기적으로는 태양 에너지가 브라질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양광 패널 설치 작업  

자료: Portal Solar

 

태양광 장비 업체

Fronius Solar Energy사는 "브라질은 태양광 분야에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태양광 발전 설비 업체 및 관련 제품 업체는 브라질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 사회경제개발은행(BNDES)가 제공하고 있는  파이낸싱 프로그램 FINAME에 등록되어 있는 태양광 장비 생산 업체는 아래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 태양광 시스템 키트(68개사), 태양광 인버터(10개사), 태양광 추적장치(9개사), 태양광 모듈(7개사), 스트링 박스(1개사), 배터리(1개사)

브라질 태양광 장비 생산 업체

(단위: 개)

자료: ABSOLAR/ BNDES

  

태양광 프로젝트

국가 전기 에너지 공사(ANEEL)에 따르면, 2020년 태양광 발전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3.2GW 규모의 전력이 추가되면서, 브라질은 최대 9.2G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최대 투자국은 중국으로 2위 미국, 3위 베트남, 4위 일본, 5위 독일 순이다. 브라질은 태양광 발전 투자국 중 9위에 위치하고 있다.

브라질 에너지 매매 협회(Abraceel-Associação Brasileira dos Comercializadores de Energia)가 여론조사업체 IBOPE를 통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의 90%가 태양광 에너지나 기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통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수치는 2014년 77%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며 브라질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의 전략적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브라질 10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 1) Usina solar São Gonçalo (475MW) 2) Usina solar Pirapora (321MW); 3) Usina solar Nova Olinda (292MW); 4) Parque solar Ituverava (292MW); 5)  Complexo solar Lapa (168MW); 6) Central Fotovoltaica Juazeiro Solar (156MW); 7) Usina solar Guaimbê (150MW); 8) Usina solar Apodi (132MW); 9) Parque solar Paracatu (132MW); 10) Usina solar de Tauá (1MW);

 

1) 상곤살루 태양광 발전소(Usina solar São Gonçalo)

브라질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삐아우이(Piaui) 주 상곤살루 구르게이아(São Gonçalo  do Gurguéia)에 위치해 있다. 475 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86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동 발전소에는 양면 사용이 가능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2) 피라포라 태양광 발전소(Usina solar Pirapora em Pirapora)

피라포라(Pirapora)  태양광 발전소 는 미나스제라이스( Minas Gerais) 에 위치하며 축구장 1,500개를 합친 넓이에 100만 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321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3) 노바 올린다 태양광 발전소(Usina solar Nova Olinda)

피아우이 (Piauí) 주 히베이라 두 피아우이(Ribeira do Piauí) 에 위치해 있는 동 발전소는 690헥타르(6.9 km²) 규모의 면적에 설치되어 있으며 292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4) 이투베라바 태양광 발전소(Parque solar Ituverava)

바이아 (Bahia) 주 타보카스 두 브레주 벨류 (Tabocas do Brejo Velho)에 위치한 동 발전소는 2017년부터 가동되고 있으며 292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축구장 700개에 해당하는 579헥타르 규모 면적에 85만 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있다.

5) 라파 태양광 발전소(Complexo solar Lapa)

바이아 (Bahia) 주 봉 제주스 다 라파 (Bom Jesus da Lapa) 에 위치하고 있으며 158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 발전소는16만 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6) 주아제이루 솔라르 태양광 발전소(Central Fotovoltaica Juazeiro Solar)

동 발전소는 2019년 말 완공됐으며 바이아 (Bahia) 주 주아제이루(Juazeiro)에 위치해있다. 156 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발전소 면적은 350헥타르이며 47만 5,2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있다. 동 발전소는 20만 7,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7) 과잉베 태양광 발전소(Usina solar Guaimbê)

150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과잉베 발전소는 상파울루 주 과임베(Guaimbê) 지역에 위치하며 면적 237헥타르 공간에 55만 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있다.

8) 아포지 태양광 발전소(Usina solar Apodi)

세아라(Ceará) 주 끼셰레(Quixeré)에 위치한 아포지(Apodi) 발전소는 132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9) 파라카투 태양광 발전소(Parque solar Paracatu em Paracatu)

동 발전소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 파라카투(Paracatu)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4개의 발전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132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19년 부터 가동되고 있다.

10) 타우아 태양광 발전소(Usina solar de Tauá)

2011년 완공된 브라질 최초 태양광 발전소로 세아라(Ceará) 주 타우아(Tauá) 지역에 위치해 있다. 동 발전소는 1MW 규모의 전력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65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싱 프로그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2012 년 브라질 정부의 법령 발표에 따라 시작됐으며 최근 수년 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증가를 부추긴 원인 중 하나는 공공 및 민영 은행이 제공하고 있는 ‘태양광 프로젝트 특별 파이낸싱’으로 나타났다. 동 파이낸싱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이자율과 상환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에너지를 절약한 비용(기존 전기요금의 95%까지 절약 가능)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8 년 3월, 브라질 정부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위해 32억 헤알 상당의 재원 투입을 발표했다. 동 재원은 국영 또는 민영 은행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브라질 태양광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주요 파이낸싱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파이낸싱 프로그램	금융 기관 명
FNE Sol	Banco do Nordeste
Linha Sustentabilidade	Banco Santander
Proger Urbano Empresarial	Banco do Brasil
Financiamento para Energia Solar	Banco Sicredi
Financiamento de Energia Solar	Banco da Amazonia
Agro Pronaf	Banco do Brasil
FCO	Banco do Brasil
Finame	BNDES
Construcard	Caixa Econômica Federal

 
전문가 의견

전력업체 C사 관계사 Andre씨는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은 전력 부족 현상을 자주 겪는다. 특히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는 지역에는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어려운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반면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다. 빠른 시일 내에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에너지원을 바꿔야 한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시사점

최근 브라질은 20년 만에 두 번째로 전력 위기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컨설팅 업체 Inter.B에  따르면, 아마존 기후 변화와 삼림 벌채로 최근 수력 에너지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원의 다양화는 전력 부족 현상 완화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향후 몇 년 내에 에너지 원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loomberg New Energy Finance 컨설팅 업체의 연구에 따르면 2050년에는 태양광 에너지가 브라질 에너지원의 약 32%를 차지하게 되고 풍력은 1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의 태양광 발전은 리더 국가에 비해 10년 이상 뒤쳐져 있다. 그러나 수력, 바이오 매스, 풍력 등과 여타 재생 에너지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은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도 세계 주요 국가로 부상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특히 브라질의 일사량은 5.4Kwh/㎡로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사량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까운 미래에 브라질 태양광 시장은 커다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 정보 포털 UOL, Olhar Digital, 태양광산업협회 ABSOLAR,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