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유기농 식료품 시장 트렌드
- 칠레 유기농 식품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단계 –
- 주요 제품 군은 분유, 커피, 주스 등 -
칠레 유기농 식료품 시장동향
칠레의 유기농 시장은 시장형성 초기 단계에 있으나, 최근 몇 년 간 양질의 식품섭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기농 식품의 시장 또한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칠레의 유기농 포장식품의 시장규모는 810만 달러로 집계되며, 유기농 음료 시장의 규모는 1,010만 달러로 집계된다.
칠레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규모
(단위: USD 백만)
구분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시장규모 |
0.2 |
1.0 |
2.0 |
4.3 |
8.2 |
8.1 |
칠레 유기농 음료 시장규모
(단위: USD백만)
구분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시장규모 |
4.0 |
4.6 |
5.5 |
6.9 |
9.5 |
10.1 |
주: 시장규모는 Retail Value RSP 기준, 환율은 연도별 변동환율 적용
자료: Euromonitor International (2021.5.17)
다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와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득감소로 인해 유기농 식품 시장은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Euromonitor의 분석에 의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고가의 유기농 식품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무방부제 식품 혹은 자연 식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소득층의 경우 유기농 식품의 구매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유기농 식료품에 대한 수요는 일부 제품 군에 집중되고 있어
칠레 유기농 식품시장은 일부 제품 군에 한해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유기농 포장식품의 경우 분유를 포함한 아기용 포장식품의 수요가 포장식품 규모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분유업체들을 포함한 식품업체들 전반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새 제품 런칭을 연기하고 있는 추세로 당분간 유기농 포장식품의 시장은 분유의 강세가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기농 음료의 경우 주스가 시장비중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9년과 2020년 사이 칠레 라벨링 규제가 개정 및 도입되면서 주스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높아진 바 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소비되던 탄산 및 설탕음료의 소비가 감소하고 일부 수요가 유기농 음료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마트 판매원 C씨는 “라벨링 규제 도입 이후 탄산음료와 같이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거나 고칼로리 음료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하며, “이로 인해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주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칠레 라벨링 규제 개요
칠레 정부는 2016년 6월 라벨링 법을 통해 식품에 함유될 수 있는 칼로리와 소금, 설탕, 지방의 기준치를 규정하고, 이 기준치를 넘는 상품의 패키지에 해당 성분이 다량 함유되었음을 표시하는 라벨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9년 6월 3세대 라벨링 법이 업데이트된 바 있다. 라벨링 법에 의해 식품 칼로리와 영양소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건강식품과 저칼로리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자료: 칠레 보건부 자료 KOTRA 산티아고무역관 재구성
식품 라벨 모습
자료: 칠레 보건부 (minsal.cl)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다양화될 전망
칠레 유기농 식품시장은 더디지만 조금씩 제품 군이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료시장의 경우, 최근 커피가 예전보다 더 대중화되면서 유기농 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Marley Coffee는 동결 건조된 유기농 커피를 출시하며 기존에 시장에 진출해있던 Nestle사의 유기농 인스턴트 커피와 경쟁구도를 이루게 됐다. 또한, 커피가 점점 더 다양한 소득의 소비계층에서 소비되며 유기농 커피 또한 대상 소비층을 점점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에 초콜릿 브랜드 Pacari와 Ichoc이 출시된 바 있어 유기농 포장식품 또한 장기적으로는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acari의 경우 전국 400개 매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encosud과 Cruz Verde약국과 판매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Watt사에서는 냉동 유기농 과일제품을 재활용가능한 패키징에 판매하여 유기농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브라질 브랜드 Jucai 또한 배달앱 Conershop에 입점한 바 있다.
칠레 대형 유통망 Jumbo 내 유기농 초콜렛 Pacari 판매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