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정국 불안, 2021년 경제 동향 및 전망
- 러시아와 EAEU 경제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아 산업 다변화 필요 -
- 팬데믹 이전 EAEU 중 경제 성장 최고, 정치혼란 지속 시 경제악화 전망 -
아르메니아 경제는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뿐만 아니라 2020년 9월 27일~11월 10일 벌어진 아제르바이잔과 영토분쟁(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 후유증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 구체적인 후유증은 나고르노카라바흐 패전에 따른 정부 인사들 간의 책임소재를 밝히는 과정에서 생겨난 갈등이다. 니콜 파시냔 국무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와 집회가 생겨났고 2021년 2월 말 군대 참모부도 총리 퇴임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집회가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2023년 총선을 2021년 조기 선거로 확정발표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된 분위기이나 경제 회복 과정에서의 정치적 위기는 분명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아르메니아 국회 주변 반정부 집회 모습
사진: RIA Novosti, 2021년 2월 25일
아르메니아 거시경제 동향
2020년 3월에 발표된 아르메니아 정부의 1500억 드람(AMD) 경제회복 프로그램은 팬데믹에 의한 경제악화를 완화하겠다는 의미이다. 아르메니아 중앙통계청의 경제활동지수(EAI)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경제 규모는 2020년 7.5% 감소였고 농업부문은 4년 연속 감소 추세였다가 유일하게 1.4% 성장했다.
2015년~2020년 아르메니아의 연간 GDP 성장률
자료: CIS 통계위원회, 아르메니아 중앙 통계위원회
아르메니아의 2020년 경제 하락은 2019년 동유럽권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던 기록과는 다소 대조을 이룬다. 아르메니아의 실질 GDP는 2017년 7.5%, 2018년 5.2%, 2019년 7.6%로 증가한 바 있으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7.5%까지 하락했다. 이와 관련, 아르메니아 정부의 1,500억 드람(약 3억6,000만 달러) 경제회복 프로그램은, 기업 지원(급여, 공공 요금 등)에 250억 드람(약 5,100 만 달러), 사회 복지로 300억 드람(약 6,100만 달러), ‘경제적 돌파구 혁신 프로젝트’ 조달에 800억 드람(약 1억6,300만 달러)으로 구성 되었다.
2020년 9월~2021년 1월 아르메니아 주요 경제 지표*
지표 |
2020.9./ 2019.9. |
2020.10./ 2019.10. |
2020.11./ 2019.11. |
2020.12./ 2019.12. |
2020/2019 |
2021.1./ 2020.1. |
2018/2017 |
2019/2018 |
GDP |
-7.6 |
-9.3 |
-10.7 |
-8.8 |
-7.5 |
-7.5 |
5.6 |
7.8 |
산업 생산성 |
1.8 |
-3.0 |
-6.1 |
-5.8 |
-0.9 |
-10.8 |
4.2 |
9.0 |
건설부문 |
0.6 |
0.3 |
2.0 |
-3.0 |
0.5 |
0.8 |
4.4 |
5.1 |
국내 거래 |
-10.8 |
-20.9 |
-22.0 |
-17.4 |
-14.0 |
-15.1 |
8.8 |
8.9 |
서비스 (제품 거래 제외) |
-18.4 |
-23.4 |
-18.7 |
-22.6 |
-14.7 |
-10.3 |
19.0 |
14.6 |
소비자 가격 |
1.4 |
1.3 |
1.6 |
3.7 |
1.2 |
4.5 |
2.5 |
1.4 |
월평균 명목임금 |
3.8 |
1.0 |
3.4 |
1.7 |
3.9 |
-3.8 |
4.0 |
5.8 |
실업률(%) |
18.1** |
- |
- |
- |
- |
- |
19.0 |
18.3 |
대외 무역 |
-11.9 |
-16.2 |
-26.1 |
-19.8 |
-13.2 |
-16.8 |
16.6 |
10.7 |
수출 |
6.8 |
-2.1 |
-19.1 |
8.6 |
-3.9 |
-11.3 |
7.8 |
9.8 |
수입 |
-20.7 |
-22.4 |
-29.3 |
-29.6 |
-17.7 |
-20.0 |
21.4 |
11.3 |
평균 환율 (드람/달러) |
486.7 |
491.7 |
499.6 |
518.9 |
489.01 |
521.2 |
483.0 |
480.4 |
주*: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분쟁이 발생한 시점 기준 통계
주**: 2020년 3분기 기준
자료: 아르메니아 중앙통계위원회
아르메니아의 최근 거시경제 지표별 사항은 아래와 같다.
코로나19 발발 직전까지 아르메니아의 연간 GDP 성장률은 5~7% 대를 유지해왔다. 2020년 팬데믹 악영향으로 마이너스 기록은 월별로 지속됐고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분쟁 시기인 9~11월 사이는 -9~-10% 사이까지 악화됐다. 2020년 12월부터 GDP 하락세는 소폭 나아지면서 2021년1월 기준(전년동월대비) -7.5%를 기록했다.
산업
2020년 10월~2021년 1월 산업생산성이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2020년 연평균은 -0.9% 수준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분쟁이 산업에 미친 악영향이 커 보인다. 특히 아르메니아 산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이 수요와 공급 문제로 인해, 섬유 생산성이 크게 회복되고 있음에 불구하고 전체 생산성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금을 포함한 광업 원부자재의 세계 수요가 2020년 동안 유지됐기 때문에 아르메니아의 2020년 산업생산성의 큰 하락세가 면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팬더믹 발생 이후 구리 국제가격이 톤당 4,700달러로 하락했다가 8000달러 대로 상승했고 몰리브덴 국제가도 톤당 1만7000달러에서 2만4000달러로 상승한 바 있다. 한편 2021년 3월, 금 가격은 온스당 1500~1600달러로 떨어졌으나 4월 현재 1800달러로 회복됐다.
건설부문
아르메니아 건설부문은 2020년 동안 극적인 하락세는 없었으나 비성수기인 12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1년 1월에 다시 플러스 성장세로 올랐으나 매우 완만하게 오르는 수준이다. 한편, 2018~2019년 건설부문은 4~5% 수준을 유지했었다.
서비스(교역 제외)
아르메니아 거시경제 각 부문 중 팬데믹과 영토분쟁의 악영향을 가장 받은 부문이 서비스와 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0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3.4%를 기록했고 2020년 연간 성장률이 -14%였다. 2021년 1월 기준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10% 대로 감소율이 낮아졌으나 여전히 고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르메니아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관광 서비스로, 향후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으나 팬데믹과 영토분쟁의 악영향이 큰 상황이다. HIS Markit에 따르면, 2020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아르메니아 통계 정보에 따르면, 2020년 초(코로나19 이전)에는 관광객 유입인 전년 동기 대비 12~14% 증가했었으나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2020년 전체 관광객 유입은 전년대비 5배 감소했다.
소비 부문
아르메니아 GDP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부문은 2020년 4분기 동안 가장 크게 하락했다. 2020년 연간 국내 수요는 전년대비 -14%로, 2018~2019년간 14~19%였다는 점을 감안하는 크게 하락한 결과이다. 2021년 1월은 하락세가 다소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15%를 기록했다.
현지화(드람) 약세와 수입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박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분쟁까지 겹치면서 팬데믹의 악화를 회복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가계 지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환율 하락세와 수입가 가격 상승으로 그마저 미진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의존도가 큰 식품류부터 전반적인 식품가격이 상승했는데, 식물성 기름 가격이 6%, 설탕이 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메니아 중앙은행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인플레이션은 4% 안팎(-1.55~+1.5%)이다.
노동임금
2020년 4분기 아르메니아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간 상승률은 3.9% 증가했으나 2021년 1월은 오히려 3.8% 감소세를 보였다. 월평균 임금은 2019년 기준 170,000-180,000드람(485달러)이였고 2020년 기준 18만~19만 드람(489 달러) 였다. HIS Markit은 낮은 저축률에 의무자가격리(록다운) 이후의 일자리 감소가 겹쳐서 아르메니아 가처분 가계 소득이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 중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해외 근로자의 본국 송금도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실업률
2020년 1분기는 19.8%, 2분기 17.5%, 3분기 18.1%를 기록했다. 2019년 연평균 실업(18.3%) 대비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다. 다만 2020년 코로나19 제한조치가 시작된 3월부터 4월까지 실업률이 커졌으며, 9월 이후로도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2월 기준, 공식 등록된 일자리 수(농장 제외)는 63만7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 개 증가했으나 이는 탈세 여부를 식별하기 위한 세무 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에 집계된 수치라고 추정된다.
환율
아르메니아 중앙은행 고지 환율로 2020년 초는 달러당 479드람 선을 유지하다 4월 초에 504드람까지 가치하락했다. 그리고 2020년 4월 말 경부터 9월 말 경까지 환율은 479~ 485.27드람 사이를 유지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분쟁 기간 및 직후로 드람 환율가치 하락세는 지속되었고 2021년 3월 기준 달러당 520드람 대까지 하락했다. 현 기준(4월) 드람 환율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0% 하락한 셈이다.
세계 은행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드람 환율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을 통해 시장 개입했고 2021년 1월에 정부 개입에 따른 환율 페그 현상을 보인 바 있다. 아르메이나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이 바로 해외 아르메니아 이민자(디아스포라)의 본국 달러 송금 분이다. 미국에서의 순유입이 전체의 60%까지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 등의 주요국 송금이 감소하는 것을 상쇄시키고 있다. 2020년 12월 기준 해외 이민자 본국 달러 송금 규모는 크게 감소하지 않아 드람 환율 변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르메니아 외환보유고는 2021년 1월 기준 전년대비 2억 달러가 감소했다. 2021년 2월 아르메니아는 4번째로 유로 본드를 발행(10년만기 3.9% 수익률)하면서 외환보유고는 7억5000만 달러 정도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기준 아르메니아 외환보유고의 증감 상쇄 작용으로 24억 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2020년 9월~2021년 3월 아르메니아 드람 환율 변동 추이
자료: Investing.Com
대외 무역
아르메니아 수출 주요 상품은 귀금속(금, 다이아몬드)과 농산물이다. 2020년은 팬데믹에 따라 금을 제외한 주요 상품 국제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전년대비 -3.9%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2020년간 수출이 플러스 성장한 기간은 1~2월, 6월, 12월로, 연초는 팬데믹 직전 성장세를 유지한 결과이며, 6월은 구리와 몰리브덴의 국제 가격이 상승한 결과이고 12월은 2020년 연말 밀어내기 수출의 결과로 보인다. 12월 동안 아르메니아의 동물성 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배가 증가했고 비귀금속은 59%가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2020년 아르메니아 전체 수출 규모는 2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아르메니아 수입 감소는 1차적으로 팬데믹 발생에 따른 경기 악화이지만 직간접적으로 현지화 드람의 평가절하가 미친 영향도 큰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월별 기준, 아르메니아 수입은 1월과 8월에 증가했다. 1월은 팬데믹 발생 직전의 수입증가 모멘텀이 유지된 결과로 보이고 8월의 일시적인 증가세 외에 급격한 감소세는 수입산 국내 수요 감소와 드람의 가치절하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월은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수입의 감소세가 커서 2020년 중 최저 성장률(-29.6%)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2020년 아르메니아 전체 수입규모는 4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대비 17.7%가 감소했다.
2020년 아르메니아 교역은 수출 감소세보다 수입 감소세가 높아 무역수지는 30% 증가했으나 여전히 적자(약 20억 달러) 구조이다. 2020년 아르메니아 교역 규모는 결과적으로 71억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대비 13.2%가 감소했다. 한편, 2021년 1월 기준 아르메니아 교역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6.8%가 감소한 4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출 수입 감소세(-11.3%, -20%)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2020년~2021년 1월 아르메니아 교역현황
(단위: 백만 달러)
기간 |
총 무역 |
수출 |
수입 |
무역수지 |
|||
총 금액 |
증감률 |
총 금액 |
증감률 |
총 금액 |
증감률 |
총 금액 |
|
2020년 1월 |
485.6 |
9.6 |
176.6 |
22.4 |
309.0 |
3.5 |
-132.4 |
2월 |
568.0 |
-0.7 |
198.5 |
3.2 |
369.5 |
-2.1 |
-171.0 |
3월 |
525.5 |
-15.1 |
178.8 |
-15.7 |
346.7 |
-15.7 |
-167.9 |
4월 |
445.5 |
-27.9 |
147.7 |
-29.5 |
297.8 |
-27.1 |
-150.1 |
5월 |
511.2 |
-16.2 |
193.1 |
-8.3 |
318.1 |
-20.4 |
-125.0 |
6월 |
590.3 |
-9.3 |
221.9 |
-0.1 |
368.4 |
-14.0 |
-146.5 |
7월 |
608.1 |
-13.5 |
226.5 |
-5.2 |
381.6 |
-17.3 |
-155.1 |
8월 |
648.2 |
2.1 |
237.9 |
-2.0 |
446.3 |
4.5 |
-208.4 |
9월 |
670.0 |
-11.9 |
261.2 |
6.8 |
408.8 |
-20.7 |
-147.6 |
10월 |
651.4 |
-16.2 |
232.3 |
-2.1 |
419.1 |
-22.4 |
-186.8 |
11월 |
616.2 |
-26.1 |
210.9 |
-19.1 |
405.3 |
-29.3 |
-194.4 |
12월 |
747.6 |
-19.8 |
258.9 |
8.6 |
488.7 |
-29.6 |
-229.8 |
2020년 |
7,103.9 |
-13.2 |
2,544.5 |
-3.9 |
4,559.4 |
-17.7 |
-2,014.9 |
2021년 1월 |
403.9 |
-16.8 |
156.6 |
-11.3 |
247.3 |
-20.0 |
-90.7 |
자료: 아르메니아 국가 통계위원회
아르메니아 국가별 및 상품별 교역 동향
아르메니아 주요 수출국 중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5%(2020년 대러 수출 규모: 6억5400만 달러)에 이른다. 아르메니아의 대러 수출의 24%는 에틸 알코올(부피 기준 알코올 도수가 80% 미만, 증류주, 주류 및 리큐어 등 주로 코냑인 것으로 추정)이 차지했다. 2020년 기준 대러 아르메니아 수출은 전년대비 9% 감소했다. 러시아 외 아르메니아 주요 수출국은 스위스(전년대비 2.19%, 구리 광석 및 농축물 등이 58 % 차지), 중국(전년대비 49.74% 상승, 구리 광석 및 농축물이 66% 차지), 이란(전년대비 1.2% 상승, 전력이 80% 차지) 등이며, 한국은 전년대비 77% 상승(구리 폐기물이 74% 차지)했으나 주요 수출국은 아니다.
2020년 아르메니아 상위 10개 수출국
(단위: 백만 달러, %)
국가별 |
총 금액 |
수출 점유율 |
2020/2019 증감률 |
러시아 |
654.0 |
25.0 |
-9.04 |
스위스 |
467.0 |
18.5 |
2.19 |
중국 |
289.0 |
11.5 |
49.74 |
이라크 |
163.0 |
6.48 |
-7.91 |
불가리아 |
150.0 |
5.98 |
-27.54 |
네덜란드 |
97.0 |
3.85 |
-36.60 |
아랍에미리트(UAE) |
95.0 |
3.78 |
- |
이란 |
84.0 |
3.36 |
1.20 |
인도 |
73.0 |
2.91 |
- |
미국 |
67.0 |
2.69 |
- |
… |
… |
… |
… |
한국 |
0.907 |
0.036 |
77.0 |
자료: Trendeconomy.Ru(UN Comtrade 자료 참조)
2020년 아르메니아 수출 상위 10개 품목은 구리 광석 및 농축물, 금, 담배 제품, 에틸 알코올, 몰리브덴 광석 및 농축물, 합금철, 알루미늄 호일, 전력, 다이아몬드 및 어류 등이다. 구리 광석과 농축물의 점유율이 24%에 이르며, 그 외에 금이 10.1%, 담배가 9.49%, 에틸 알코올이 8%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아르메니아 상품별 수출의 주요사항으로, 금이 전년대비 14.35% 증가, 다이아몬드 20.37% 증가 했다는 것과 전력(6.15% 증가)도 수출 증가세가 높았다는 점이다.
2020년 아르메니아 수출의 상위 10대 품목
(단위: 백만 달러, %)
HS코드별 |
제품 |
총 금액 |
수출 점유율 |
2020/2019 증감률 |
2603 |
구리 광석 및 농축물 |
618.0 |
24.0 |
-1.28 |
7108 |
금 |
255.0 |
10.1 |
14.35 |
2402 |
시가, 셔루트, 시가릴로 및 궐련 |
239.0 |
9.49 |
-12.13 |
2208 |
에틸 알코올 |
201.0 |
8.0 |
-20.55 |
2613 |
몰리브덴 광석 및 농축물 |
103.0 |
4.11 |
- |
7202 |
합금철 |
98.0 |
3.9 |
-30.99 |
7607 |
알루미늄 호일 |
94.0 |
3.75 |
-1.05 |
2716 |
전력 |
69.0 |
2.75 |
6.15 |
7102 |
다이아몬드(가공여부 상관없음) |
65.0 |
2.6 |
20.37 |
0302 |
신선하거나 냉장한 어류 |
47.0 |
1.86 |
- |
자료: Trendeconomy.Ru(UN Comtrade 자료 참조)
아르메니아의 주요 수입국 중 러시아의 점유율은 32%로 주요 수출국 비중보다 높은 상황이다. 러시아로부터 주로 석유가스 및 가스상태 탄화수소(25%)를 수입하고 있고 석유 및 역청유(10.9%)도 비중이 높다. 중국은 두 번째로 주요 수입국으로, 2020년 기준 아르메니아 전체 수입의 14.8%를 차지했다. 중국으로부터 라디오 송수신 기기(HS코드 8525: 라디오 방송용이나 텔레비전용 송신 기기)를 주로 수입하고 있다. 독일, 터키, 이탈리아 등은 수입 점유율 4.2~6.93%로, 연도별로 순위가 대동소이하게 변동되고 있다. 한국의 점유율은 0.93%으로 미미한 수준이나 아르메니아 수입 상위 10개국과 대조적으로 연간 33%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아르메니아 상위 10개 수입국
(단위: 백만 달러, %)
국가별 |
총 금액 |
수입 점유율 |
2020/2019 증감률 |
러시아 |
1,470 |
32.0 |
-0.68 |
중국 |
672.0 |
14.8 |
-10.16 |
이란 |
314.0 |
6.93 |
-3.09 |
독일 |
232.0 |
5.11 |
-8.30 |
터키 |
229.0 |
5.05 |
-13.58 |
이탈리아 |
191.0 |
4.20 |
-5.91 |
우크라이나 |
122.0 |
2.68 |
-16.44 |
인도 |
89.0 |
1.98 |
-30.47 |
프랑스 |
81.0 |
1.79 |
- |
미국 |
80.0 |
1.76 |
-37.98 |
… |
… |
… |
… |
한국 |
42.0 |
0.933 |
33.0 |
자료: Trendeconomy.Ru(UN Comtrade 자료 참조)
2020년 주요 수입품 목록은 석유·가스 및 가스상태의 탄화수소(전체 수입액의 9.79%)가 가장 많았고 석유 및 역청유(5.25%), 의약품(2.9%), 전자제품(2.32%), 다이아몬드(2.13%), 담배(1.62%), 밀과 메슬린(1.59%), 승용자동차와 그 밖의 차량(1.27%), 알루미늄의 괴(1.22%), 자동자료처리기계(1.09%)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대 수입상품 중 석유 가스 및 가스상태 탄화수소, 밀 및 메슬린 만이 전년대비 상승세(2.78%, 44%)를 보였고 자동차 및 기타 운송기기 수입은 전년대비 54.4%가 감소했다.
2020년 아르메니아 수입의 상위 10대 품목
(단위: 백만 달러, %)
HS코드별 |
제품 |
총 금액 |
수입 점유율 |
2020/2019 증감률 |
2711 |
444.0 |
9.79 |
2.78 |
|
2710 |
석유와 역청유 |
238.0 |
5.25 |
-19.87 |
3004 |
의약품 |
132.0 |
2.9 |
-27.07 |
8525 |
라디오 방송용이나 텔레비전용 송신기기 |
105.0 |
2.32 |
-29.53 |
7102 |
다이아몬드(가공여부 상관 없음) |
97.0 |
2.13 |
-34.90 |
2401 |
잎담배와 담배 부산물 |
73.0 |
1.62 |
-25.51 |
1001 |
밀과 메슬린 |
72.0 |
1.59 |
44.0 |
8703 |
57.0 |
1.27 |
-54.4 |
|
7601 |
알루미늄의 괴 |
55.0 |
1.22 |
-22.54 |
8471 |
자동자료처리기계 등 |
49.0 |
1.09 |
- |
자료: Trendeconomy.Ru(UN Comtrade 자료 참조)
아르메니아-한국 교역 동향
2020년 아르메니아의 대한국 수출 규모는 90만7000달러로 전년대비 77% 증가(2019년 기준 51만2000달러)했다. 아르메니아 수출국 중 한국 점유율은 0.036% 불과하나 매년 꾸준이 증가(2019년 0.019%) 추세에 있다. 아르메니아의 대한국 수출은 구리 폐기물이 지배적이었고 2위와 3위는 광섬유와 발효주이다. 구리 폐기물은 전년도에 수출이 전무했던 것으로 보아 간헐적인 수출 실적으로 보이며, 발효주의 경우는 전년대비 285% 증가하면서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0년 아르메니아의 대한국 수출 상위 10대 품목
(단위: 천 달러, %)
HS코드 |
품목 |
총 금액 |
점유율 |
2020/2019 증감률 |
7404 |
구리 폐기물 |
672.0 |
74 |
- |
9001 |
광섬유 등 |
49.0 |
5.47 |
36.11 |
2206 |
발효주 |
47.0 |
5.21 |
285.25 |
1806 |
초콜릿 등 |
33.0 |
3.63 |
-5.71 |
2208 |
에틸 알코올 등 |
25.0 |
2.75 |
- |
2204 |
포도주 |
23.0 |
2.54 |
-14.81 |
2201 |
물 |
18.9 |
2.09 |
- |
8515 |
냉난방장치 |
14.0 |
1.54 |
- |
6802 |
가공한 석비용, 건축용 석재 |
13.6 |
1.49 |
-51.42 |
8471 |
자동자료처리기계 |
6.2 |
0.68 |
- |
자료: Trendeconomy.Ru(UN Comtrade 자료 참조)
2020년 아르메니아의 대한국 수입 규모는 4200만 달러로 점유율이 0.93%에 불과하나 전년대비 33%가 증가했다. 대한국 수입 품목 중 1위는 철이나 비합금강의 평판압연(19.3%)으로 전년대비 58.11 % 상승했고 자동차 부품이 296%나 증가했다. 상위 10대 품목 중 의약품(11% 증가), 의료기기(31.7%), 프로필렌 중합체(24.7%), X선 및 알파선 기기, 정형외과용 기기, 인체 혈액 등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자주식 불도저 및 그레이더는 유일하게 마이너스(-18.3%)를 기록했다.
2020년 아르메니아의 대한국 수입 상위 10대 품목
(단위: 백만 달러, %)
HS코드 |
품목 |
총 금액 |
점유율 |
2020/2019 증감률 |
철이나 비합금강의 평판압연 제품 |
8.19 |
19.3 |
58.11 |
|
8708 |
부분품과 부속품 |
3.96 |
9.34 |
296.0 |
8429 |
자주식 불도저 및 그레이더 등 |
2.62 |
6.18 |
-18.38 |
8402 |
증기 발생 보일러 |
1.74 |
4.12 |
- |
3004 |
의약품 |
1.51 |
3.58 |
11.03 |
9022 |
X선 및 알파선을 사용하는 기기 |
1.38 |
3.25 |
- |
9018 |
의료기기 |
1.37 |
3.23 |
31.73 |
3902 |
프로필렌의 중합체 |
1.31 |
3.1 |
24.76 |
3002 |
인체 혈액 |
1.13 |
2.66 |
- |
9021 |
정형외과용 기기 |
1.04 |
2.24 |
0.97 |
자료: Trendeconomy.Ru(UN Comtrade 자료 참조)
아르메니아 경제전망 및 현지 반응
아르메니아 경제부 장관 바한 케로이얀(Vahan Kerobyan)은 2021년 주요 경제과제를 검토한 후 2021년2월10일 수십 건의 투자 프로그램을 긴급 발표했다. 해당 투자 프로그램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제안됐으나 여러가지 사유로 실행이 연기됐다. 긴급 경제회복 프로그램 일환으로 최대 10억 달러를 투입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재현된 것이다. 최근 가장 큰 프로젝트로, 호텔지구 개발업(스웨덴 기업의 3,000만 달러 투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친 무리없이 복합적인 산업발전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이라고 아르메니아 정부는 판단한 것이다. 이와 관련 2021년 아르메니아 GDP 성장률은 3.2%에 달할 것으로, 경제부 장관은 전망했다.
한편, 2021년 1월 2일에 개최된 러시아-아르메니아의 Sputnik Armenia 멀티미디어 기자회견에서는, 아르메니아가 팬데믹으로 EAEU 연합국 중 최저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결론지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의 악영향이 보태진 결과이나 2021년 GDP 성장률은 경제부가 발표한 수치보다 높은 4%대까지 전망했다. 이 전망치의 배경은, 2021년 해외 노동이민자의 본국 송금 규모가 회복될 것이고 투자환경 개선과 함께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국제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영토분쟁의 휴전 및 내분이 점차 안정될 것이고 드람 평가절상도 예상되고 있어 소비시장도 회복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은행의 2021년 1월 발표 보고서인 '글로벌 경제전망'은 2021년 아르메니아 GDP가 3.1% 성장할 것이고 2022년은 4.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트 코로나 경기회복과 미승인국 아르차흐 공화국(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인도주의적 문제(아제르바이잔 군대 도발)로, HIS Markit은 5%대로 설정한 2020~2021년 아르메니아 GDP 예측을 수정했다. 다만 2021년 아르메니아 경제성장률을 3%대로 보고 있어 타 기관의 전망치와 큰 차이는 없다.
아르메니아의 중기 경제전망은 인접국들과의 외교통상관계가 매우 중요하게 적용될 것이나 중동(이란 등)과의 통상 파트너십은 전략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노동이민자 송금, 에너지연료 수입 등)가 매우 높아 러시아 중심의 EAEU 역내 경제변화에 아르메니아도 민감히 반응할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미치는 루블 약세조차도 아르메니아 드람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에 대한 교역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아르메니아는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경제 개방성을 높이고 참여 가능한 국가 프로젝트 개발에 노력 경주할 것이다. 다만 국가 투자환경의 가장 큰 부담감으로 적용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외국 투자유치 정책 전개 이전 단계에서 해결돼야 하는 중요 과제이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의 아르촘 피일린 센터 본부장은 팬데믹과 영토분쟁이라는 이중 고통에도 불구하고 아르메니아는 2020년 수출은 타 EAEU회원국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30%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본부장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전 5년간(2015~2019년) 아르메니아 교역은 EAEU 회원국 중에서 가장 활발했고 EAEU 가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가장 양호했다고 한다. 아르메니아는 EAEU 회원국 중 에너지 최빈국이기 때문에 ICT 등 서비스 인프라 구축으로 경제다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첨언했다. 다만, 대체경제 연구센터의 타툴 마나레시안(Tatul Manaresyan) 이사는 경제다변화의 발전 잠재력은 높을 것이나 3%의 경제성장 전망은 내분이 지속된다면 마이너스 성장을 면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자료: ㅇ 현지(아르메니아, 러시아) 언론 및 보고서
https://ria.ru/20210225/armeniya-1598980837.html
https://ru.investing.com/currencies/usd-amd
http://pubdocs.worldbank.org/en/998341613378372451/ARM-MEU-Feb-2021.pdf
https://news.am/rus/news/628078.html?utm_source=yxnews&utm_medium=desktop
ㅇ 아르메니아 통계위원회(https://www.armstat.am), 세계은행(https://www.worldbank.org/en/publication/global-economic-prospects),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