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캘린더로 보는 2021년 남아공 주요 이슈

- 2021년은 향후 도약을 위한 회복기가 될 것으로 기대 -

- 전력난 해소와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 –

 

 

 

금융그룹 BNP 파리바가 주목해야 할 2021년 남아공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해당 그룹은 전력난 극복,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지방 선거 등 5개 이슈를 선정하고 2021년 남아공 정치·경제의 포괄적인 회복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캘린더로 보는 2021년 남아공 주요 이슈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경제

순환단전(load-shedding) 위험

 

 

순환단전(load-shedding) 위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코로나19 백신

2차, 3차 접종

 

국영항공사(SAA)

회생계획 결정

 

 

 

보상없는 토지정책 관련

헌법 수정 투표(Q3/Q4)

투자

포럼

 

 

재무

 

예산

발표

신용

등급

 

 

 

 

 

 

중기

예산

신용

등급

 

 

금리

조정

 

금리

조정

 

금리

조정

 

금리

조정

 

금리

조정

 

금리

조정

 

 

정치

 

국정

연설

 

 

 

 

 

지방

선거

 

 

 

 

 

 

공공임금동결 반대시위위험

 

 

 

 

 

 

 

 

 

 

 

위험도 낮음

위험도 중간

위험도 높음

 

자료: Business Tech


강도 높은 록다운 재도입

 

남아공 정부는 2020년 12월 23일 록다운 단계 강화를 발표했다. 1단계로 유지되던 록다운 규제가 3단계로 격상되며 통행금지 시간(오후 9시~오전 5시)은 더욱 길어졌고 주류 판매가 금지됐으며 기존 운영되던 내륙 국경 20개가 일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폐쇄됐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한 상황에서도 남아공 정부는 경제활동을 가능한 지속하기 위해 가장 높은 수준의 5단계 록다운을 재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다면 록다운 단계 격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1월 22일 남아공 보건당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이 차츰 누그러들고 있으며 2월 1일 남아공에 첫 번째 백신 물량 100만 회분이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보다 신속한 코로나19 사태 안정화를 기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전력난

 

남아공 국영전력공사(Eskom)의 지속적인 경영난과 발전 장비 노후 등은 전력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Eskom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 각 지역마다 전력 보급을 차단하는 순환단전(load-shedding)을 통해 수요 과부하에 대응하는데 2018년 기록적인 수준의 순환단전을 시행한 이래 2021년 1월까지 간헐적인 순환단전이 이어지고 있다. 남아공 과학산업조사위원회(CSIR)는 올해 전력 공급격차가 60%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21년 전력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순환단전은 남아공 제조업, 소매업 등 생산활동 중단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선결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남아공 정부는 2019년 거대 조직인 Eskom을 발전, 송전, 배전 부문으로 분리된 3개의 독립체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올해 12월 송전 부문 분리 등에 관련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준금리 변동

 

2020년 남아공 중앙은행은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3.5%로 인하했다. 2021년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1월 통화위원회에서는 위원 중 2명이 금리 인하, 3명이 동결을 원한 것으로 나타나며 금리 동결이 결정된 바 있다. 남아공 중앙은행의 분기별 예상모델(QPM: Quarterly Projection Model)에 따르면 2021년 2, 3분기에 각각 25bps씩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나 현지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2021년 남아공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NP 파리바 역시 이러한 시각에 동의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록다운 규제 강화 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올해 총 여섯 번의 정례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금리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시위 리스크

 

2018년 체결된 남아공 공공임금협정이 2020년 종료됨에 따라 남아공 정부가 공공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해 공공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BNP 파리바는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협상이 2020년에 이어 2021년도 주요 쟁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고 빠르면 2월부터 추가 파업이나 시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하고 있다. 한편, 간호사·의사·교사·경찰 등 남아공 내 약 120만 명의 공무원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인 Cosatu는 임금협상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2월 초 정부에 임금 요구안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지방선거

 

2021년 남아공 제5차 지방선거가 개최될 예정이다. 남아공 지방선거는 5년마다 열리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로 요하네스버그, 프레토리아, 케이프타운 등 주요 도시를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장을 선출된다. 주요 정당 중 라마포사 대통령이 소속돼 있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최대 지지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주동맹(DA), 경제자유투사당(EFF) 등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ANC가 1994년 민주 정부 출범 이래 집권여당 자리를 유지해오고는 있으나 그 지지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지방선거에서는 프레토리아, 넬슨만델라베이 등 주요 도시의 단체장 자리 유지에 실패하기도 했다. 경제 불황, 당시 대통령인 주마 대통령의 부정부패 스캔들에 따른 여론 악화, 당내 분열 등이 ANC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현 정권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민심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라마포사 대통령의 신임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제1야당인 DA가 당내 혼란으로 결집력이 전에 비해 약화됐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ANC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BNP 파리바는 전망한다. 다만, ANC가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면 라마포사 대통령의 당 대표직과 2024년 대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사점

 

이렇듯 2021년 남아공 내 정치, 경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공기업 개혁, 민간투자 증진, 정부 주도적 개발 확대 등이 필수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나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상황에 따른 변화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길게는 2021년 말까지 남아공 경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므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현황과 남아공 내 주요 이슈, 국제 정세 등을 종합해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남아공 정부는 매년 2월 국정연설과 예산안을 발표하며 그 해 정부의 우선순위와 주요 정책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은 해외시장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주요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확인한다면 남아공 시장 흐름 파악과 시장 진출 기회 모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Business Tech, BNP 파리바, Business Day 등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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