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x Solutions 웨비나, 브라질 물류전문가가 말하는 2021년 시장 전망

- 코로나19 창궐 이후 기업의 생산량 감소, 연초 대비 35% 상승한 환율로 인해 수입 감소 - 

- 코로나19 대응 정책, 정부가추진하는 각종 개혁에 2021년 브라질 경제 회복 여부 달려 -

동 행사는 브라질의 물류/포워딩 회사인 Pinho Logistica와 Comex Solutions가 주최하는 행사로 이번 행사는 브라질의 주요 물류기업의 담당자를 패널로 초청하여 2021년 브라질 수입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하였다. 

웨비나 개요

 자료 : Pinho Logistica 홈페이지 

패널 토론 세션에는 Comex Solutions 소속 Edinelson Marques 매니저가 사회를 맡고 Ascensus Trading & Logistica의 사업 운영 디렉터인 Flavio de Faria Rufina와 Multilog S/A사의 사업 개발 디렉터인 Pietro Paroni씨가 참석하여 2021년 시장 전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였다. 

패널토론 참석자

자료 : Comex Solutions 웨비나 화면 

두 전문가는 2020년 브라질 경제에 큰 타격을 준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두 전문가 모두 코로나19가 브라질 수입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하였으며, 특히 올 초 대비 35%이상 치솟은 환율로 인해 수입업자들의 애로사항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2020년 1월 1일 1달러 당 4헤알을 기록하였으나 브라질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인 지난 5월 중순에는 5.9헤알까지 치솟았다. 두 전문가는 이러한 환율상승 현상은 수입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입 업자들이 한동안 제품 수입을 보류하거나 대체품으로 국내 생산품을 선택하는 등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4~6월 생산공장의 조업 중단 이후 최근 갑자기 늘어난 물동량으로 인해 물류비용이 2배 가량 증가하였다고 전했고 중국, 한국 등 아시아로부터 브라질로 들어오는 물동량을 처리할 선박을 예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질의응답 세션

Q : 2020년 코로나19가 브라질 수입시장에 가져온 변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Pietro : 생산공장들의 조업중단으로 인해 그동안 보류되었던 수입수요가 지난 3분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물류비용을 증가시켜 향후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국 달러화 대비 올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연초 대비 약 35% 증가하였는데 이는 수입제품들의 가격을 상승시켜 브라질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Flavio :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은 자동차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분기 자동차 및 관련부품에 대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부분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특히, 브라질의 비대면 서비스, 온라인 스토어, IT 기술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성장하였다. 최근 IT관련 품목, 컴퓨터, 휴대폰 등 전자제품 및 관련 부품의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포장용기 산업에도 큰 변화가 왔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식당이나 바에서 술, 음료를 소비하는 대신 집에서 소비하다보니 가정용 용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Q : 2021년 수입시장에 어떤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Flavio : 현재로서 2021년 수입시장에 대해 논의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특히 어떤 품목에 대한 수입이 증가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기존 수입품목들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지만 브라질 현지 내에서 유통방법, 판매방법이 상당부분 E-Commerce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러한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Pietro : 마찬가지로 어떤 특정 품목이 잘 될 것이라고 예측하긴 어렵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영세 수입업자들이 사업을 중단하고 위기를 견뎌낸 큰 수입 기업들이 폴트폴리오에 다양화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 자동차 부품만을 수입하던 고객사는 코로나19 이후 갑자기 항공기용 코일제품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상당 부분의 수입업자들이 기존에 수입하던 제품 이외의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브라질 시장에 V자회복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정상수준으로 돌아오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Q : 2021년을 2020년 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하는가? 

Flavio : 긍정적으로 전망하려고 노력하지만 많은 부분에 변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브라질 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셨다. 상파울루주를 포함한 많은 주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다. 백신 개발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지만 정부의 계획대로 백신이 공급될지 지켜봐야 한다. 

Pietro : 개인적인 생각으로 2021년 1분기의 경우 소비와 수입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예상하기 어렵다. 브라질 내의 코로나19 확산 추세, 정부의 정책 등 많은 부분에 변수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Q : 2021년 사업계획에 어떤 변화를 줄 예정인가? 

Pietro : Multilog사의 경우 내년 상파울루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상파울루주에서 5개의 물류창고를 운영중인데 화학제품, 전자제품 전용 창고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헬스케어의 경우도 향후 유망 분야로 전망하는데 상파울루 헬스케어 관련 물류 창고 또한 운영할 계획이다. 

Flavio : 현재 브라질 정부는 세금 개혁을 추진중이다. 브라질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기업이 세금 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기존에는 보다 더 빠르게 개혁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코로나19 창궐 이후 많은 부분이 지연됐다고 생각한다. 2021년에 개혁이 마무리 될지는 지켜봐야 하나 세금 개혁으로 인한 사업 환경이 나아지길 기대해 보며, 세금 개혁에 대비한 사업 서비스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경우 관료주의가 워낙 심해 그 어떤 정부 개혁이라도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시사점

코로나19 창궐 이후 연초 대비 35%이상 오른 환율은 수입업자들로 하여금 수입단가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다. 또한 지난 4~6월 공장들의 생산 중단 후 최근 갑작스럽게 증가한 물동량으로 인해 물류비용이 크게 증가해  장기적으로 수입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세금개혁을 포함한 각종 개혁 성공 여부, 고용 창출 등 정부의 정책에 따라 2021년 경기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Comex Solutions 2020 웨비나 및 인터뷰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