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문구·사무용품 전시회 2020(Office Expo Asia 2020)
- 올해 8회째 개최된 싱가포르 대표 문구 및 사무용품 전문 전시회 -
- 싱가포르 선물 및 프리미엄 전시회, 프린트팩+사인 전시회와 함께 동시 온라인 개최 -
싱가포르 문구·사무용품 전시회는 올해 8회째 개최되는 전시회로서, 1999년 처음 개최된 싱가포르 선물 및 프리미엄 전시회다. 그리고 인쇄(print), 포장(packaging), 표지(signage) 전문 전시회인 프린트팩+사인 전시회와 함께 공동 개최됐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개최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개최됐으며, 특히 국내기업 10개사가 참가한 KOTRA 공동주관 온라인 한국관도 개설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전시현장과 한국관 전시에 대한 상담 바이어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동남아 유일의 문구류 및 사무용품 전문 전시회
싱가포르 문구·사무용품 전시회(Office Expo Asia)는 매년 싱가포르 선물 및 프리미엄 전시회, 프린트팩+사인 전시회(Printpack+Sign)와 공동개최돼 단체선물용품, 인쇄 및 포장관련품, 문구 및 사무용품 등 Asia 다양한 제품을 하나의 전시회에서 참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온라인 전시회 참관은 누구나 무료로 참관이 가능하도록 준비됐다.
2020년 싱가포르 문구·사무용품 전시회(Office Expo Asia 2020) 개요
전시회명 |
|
전시 분야 |
라벨류, 카트리지, 프린트소모품, 컴퓨터 주변기기, 사무용품, 문구류 등 |
개최 기간 |
2020. 10. 28(수) ~ 30(금) (3일간) |
개최 장소 |
온라인 형식(2020년), 싱가포르 Suntec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2019년) |
개최 주기 |
매년 |
개최 연혁 |
2020년 8회째 개최 |
참가기업 수(참가국 수) |
200여 개사 (9개국) |
참관객 수 |
3000명 이상 |
주최 |
Sphere Exhibits Pte Ltd |
온라인 전시 홈페이지 |
https://giftsofficeprint.eventxtra.com/ |
자료: Office Expo Asia 2020 공식사이트
KOTRA 공동주관 한국관 개요
올해 KOTRA 공동주관 한국관은 국내기업 총 10개사가 참가했으며, 본래 프리미엄형 부스 참가가 계획됐었지만 이를 대신해 가상부스 메인 페이지에 회사명, 회사 소개, 회사 웹페이지 등을 게재했다. 또한 항목 내 참가기업의 제품 카탈로그 및 이미지, 홍보영상을 게재해 제품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개별부스참가 기업들과는 달리 한국관 가상부스에는 3~5개의 소량의 파일이 아닌 최대 12개까지의 다양한 제품정보 등록이 가능해 참관객들에게 더욱 더 다양한 품목을 홍보할 수 있었다.
또한 올해는 한국관 참가기업 10개사 제품 홍보를 위해 웨비나 자료 사전제작 및 “Branding & Marketing Webinars“ 내 등록해 한국관에 참여한 기업들의 정보와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고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했다.
한국관으로 참가한 10개 업체의 전시품목은 형광펜, 크레용, 접착제 등 문구 사무용품뿐만 아니라 라벨, 포토앨범 등도 포함해 총 20여 가지의 제품이 출품됐다. 본 전시회 유일한 국가관으로서 한국관에 방문하는 바이어 수가 타 부스 대비 약 2.5배 많았으며 이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와 홍콩,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KOTRA 공동주관 한국관 참가기업 목록
연번 |
참가기업명 |
전시제품 |
1 |
알파 |
점착메모지, 문구 사무용품 |
2 |
오스타글로벌통상 |
논드라이 노크형광펜 , 수성매직크레용 |
3 |
화신공업 |
스테플러, 스테이플, 펀치, 가위, 칼, 기타 사무용품 |
4 |
종이나라 |
고체풀, 색종이, 그림물감, 클레이, 도서 |
5 |
㈜레이테크코리아 |
인덱스 스티커, 라벨 |
6 |
㈜마이펜 |
세이프티 클립 볼펜, 마이노크 마카 형광펜 |
7 |
케이아이디코리아 |
필통, 연필, 가방 |
8 |
은진물산 |
포토앨범 |
9 |
라인플러스 |
형광펜, 보드마카, 매직마카, 컬러링펜, 보드지우개, 볼펜 |
10 |
㈜에스티아이 |
특수양면테이프를 이용한 훅, 필기구 |
자료: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참관바이어 인터뷰
싱가포르 문구유통사 A사는 1970년대에 설립돼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브랜드를 주로 수입해 10개 이상의 국가로 수출 중이다. 이번 전시회를 참가하고 한국관을 방문해 국내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한 A사 이사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국내기업들에 대한 의견과 진출 시 유용할 정보에 대해 소견을 나눴다.
Q1.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폐사는 본 전시회를 제1회 개최 때부터 참관을 해왔으며, 매회 규모가 커지면서 각국의 다양한 문구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을 참관하는데 큰 장점으로 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와 비교하여 다양한 국가 출신의 기업이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싱가포르 시장진출에 관심이 있는 참가사의 경우 재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Q2. 평소 한국제품에 관심이 있었는가? 지난 30년동안 주로 일본, 중국, 대만 브랜드 위주로 수입해 왔으며, 특히 현지에서는 일본 필기구의 브랜드 위상이 어마하기 때문에 일반제품에 대해서는 한국제품 수입을 크게 고려하진 않았다. 하지만 천연물감, 캘리그라피 용 필기구 등 특수한 제품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기 희망하고, 이번 한국관에 흥미로운 기업들이 몇몇 있어 한국제품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다.
Q3.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한국제품들의 장점을 꼽자면? 대체적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상당히 뛰어나다. 일본 제품들은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보장된 품질이 있지만 가격 면에서 가장 높다. 이에 비해 한국 제품은 품질과 가격 둘 다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다른 국가제품들에 비교해 좀 더 세련된 포장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시각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Q4. 한국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할 시 미흡한 부분은 무엇인가? 한국브랜드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매우 부족하다. 온라인 이커머스로 진출 시 아직도 동남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류를 잘 활용해서 온라인 마케팅에 더욱 힘써야 될 것이다. 싱가포르 내수시장은 매우 작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한정되어 있어 해외에 큰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잘 발굴해 접촉해야 한다. 또한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요구하는 최소주문량이 너무 높다. 현지 시장규모는 타국가와 비해 상당히 작고 창고비용도 높아 제품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처음부터 큰 물량을 주문할 수 없다. 싱가포르 바이어들의 대부분이 동일한 의견을 가질 것이다. 단, 매출이 꾸준히 일어나고 시장반응이 만족스러우면 싱가포르 바이어들을 통해 동 지역 타 국가에도 손쉽게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Q5. 싱가포르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현재 싱가포르 및 동남아 트렌드 키워드는 ‘그린’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양면테이프, 무독성 크레용 등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난 2-3년동안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미술용품, 필기구는 유해물질이 없고 이와 관련된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시장진출에 필수다. 현지인들은 소비재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가격과 품질에 따라 새로운 제품도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경향이 있기에 올바른 마케팅 전략과 트렌드에 맞춘 제품만 갖추고 있으면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싱가포르, 그리고 동남아지역으로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에게 건투를 빈다. |
시사점
싱가포르 문구·사무용품 시장은 특별하지 않은, 색깔 없는 제품으로는 진출하기 까다롭다.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매우 낮고 고가 프리미엄 시장은 일본제품, 저가시장은 중국제품의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분화된 싱가포르 문구·사무용품 시장에서 한국제품이 새로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확장해 나아가기 위해선 차별화된 제품과 전략적인 마케팅, 그리고 현지 유통사와의 꾸준한 접촉과 관계개선이 필요하다.
자료: Office Expo Asia 전시페이지, 주최사 Sphere Exhibits Pte Ltd, 싱가포르 A사,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