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르나타카주 신산업정책(2020-2025) 주요 내용
- 첨단제조, 연구개발, 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 중인 카르나타카주 -
- 중소기업을 위한 인프라 지원, 지원 프로그램, 투자 인센티브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기대 -
새로 발표된 카르나타카주 신산업정책(2020-2025)은 주의 전반적인 개발과 Tier2, Tier3 도시의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첨단제조, 연구개발, 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MSME)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은 기존 정책 대비 변동사항을 살펴보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산업정책 목표
카르나타카주의 신산업정책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 일자리 200만 개 이상 창출
〮 최소 5조 루피(약 678억 달러) 이상 투자유치
〮 향후 5년 내 상품 수출 부문 인도 내 3위 달성
〮 R&D, 제조, 혁신에 대한 투자 촉진
〮 연간 10% 산업 성장률 유지
카르나타카주의 중점 산업분야
카르나타카주는 경쟁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중점 산업분야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1)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카르나타카주는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 4위이며, Toyota Kirloskar Motors Ltd., Volvo India Pvt. Ltd., Tata Marcopolo, Honda Motorcycles & Scooters 등 7개 주요 자동차 OEM과 50개 이상의 자동차 부품 공장들이 위치하고 있다. 카르나타카주는 1,787만 대 이상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으며,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다.
2) 의약품 및 의료기기
카르나타카주는 인도 내 의약품 수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 의약품 수익의 10%를 기여하고 있다. 현재 주에는 35개의 임상시험 수탁기관(CRO)과 12개의 약물이상반응 보고센터(ADR)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망갈루루, 야드기리, 나가망갈라, 시바모가 지역에 의약품 파크(Pharma Park)를 조성하고,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제조업체를 지원하고 잠재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품질관리, 테스트, 폐기물 관리 등 종합적인 인프라 시설을 갖춘 의료기기 제조 및 혁신을 위한 메디테크존이 벵갈루루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3) 엔지니어링 및 공작기계
카르나타카주는 엔지니어링 및 공작기계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도 내 5개 주조 공장 클러스터 중 한 곳이 있으며, 고부가가치 기계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특히 카르나타카주는 벵갈루루에서만 공작기계의 60%(가치 기준)를 생산하는 공작기계의 선두주자다.
또한 인도 최초의 통합 공작기계 산업단지인 투마쿠루 공작기계 파크(Tumakuru Machine Tool Park)는 약 65만 평(530 에이커)에 걸쳐 158개의 부지가 있으며, 현재 인프라는 92% 수준으로 완성되었다.
투마쿠루 공작기계 파크 배치도 및 조성 사진
자료: Invest Karnataka
4) 지식기반 산업
카르나타카주는 탄탄한 기술, 혁신 생태계를 바탕으로 정보기술, 생명공학 등 지식기반산업 구축의 선두주자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GE, GM, Intel, Texas Instruments, Motorola, SAP, Oracle, IBM 등 4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이 벵갈루루에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어, UN은 벵갈루루를 실리콘밸리, 보스턴,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기술 클러스터로 선정했다.
5) 시멘트 및 철강
카르나타카주는 인도 내 시멘트 생산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석회석은 시멘트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로 주에는 약 172억 톤의 석회암 퇴적물이 있다. 주에서 1,100만 톤의 시멘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제조된 전체 시멘트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풍부한 철광석을 보유한 카르나타카주는 국가 철강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주에는 20억 톤의 철강석과 철강 생산에 필수적인 석회석, 실리카, 망간 등의 광물이 풍부하다. 또한 JSW Steel, Kalyani Steels, Mukund Steels 등 주요 철강 공장이 있다.
6) 물류
경제 활동의 중추인 물류는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카르나타카주는 국도 6,572km, 고속도로 19,578km, 철도 3,250km와 연결되어 있으며, 1개의 주요 항구(NMPT)와 300km의 해안선을 따라 10개의 작은 항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카르나타카주는 인도 내 물류 허브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위가 되기 위해 주정부는 복합물류단지(MMLP), 물류파크, 창고, 냉장시설, 자유무역 창고구역(FTWZ) 등 개발을 위해 민간 개발자를 통한 물류 인프라 개발 촉진을 검토하고 있다.
7) 재생에너지
카르나타카주는 풍력, 수력,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생산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2020년 2월 기준 생산 전력이 14,932MW에 달하여 인도 재생에너지 선도 지역임을 입증했다.
카르나타카의 태양광 정책(2014-2021)에 따르면, 2021년까지 최소 6,000MW의 태양광 발전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8) 항공우주 및 방위
카르나타카주는 항공우주 및 방위장비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는 허브 중 하나이다. 벵갈루루는 인도에서 가장 큰 항공우주 클러스터로 HAL과 같은 기업들이 이 지역에 부품 및 시스템 공급업체들과 함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Airbus, Boeing, Honeywell, UTC (Collins), GE, Rolls Royce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벵갈루루에 엔지니어링 및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또한 주정부는 Dassault Systems와 제휴하여 항공우주 및 방위 우수 센터를 설립하고, 고급 훈련, 기술 개발 및 산업 인력을 공급하였다.
9) 전기차
카르나타카주는 전기차 분야에 맞춤형 정책 생태계를 제공하기 위해 포괄적이고 잘 계획된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 정책(2017)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벵갈루루는 인도의 유일한 전기차 제조업체인 Mahindra Electric가 있으며, e-모빌리티(electric-Mobility) 스타트업 Ather Energy가 있다. 또한 BESCOM은 벵갈루루에 첫 전기 충전소를 도입하였고, Mahindra Electric Mobility는 벵갈루루에 전기기술 제조 허브를 만들었다.
10) 헬스케어
인도는 2020년까지 세계 3대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웰니스 산업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해당 시장이 약 1조 5,000억 루피(약 20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르나타카주에는 57개의 의과 대학, 52개의 아유르베다 대학, 290개의 간호대학과 414개의 정부 병원이 있어 의료 인프라 구축에도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1) 바이오 연료
인도의 바이오 에너지 분야는 도약의 문턱에 서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대한투자는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낳았고, 이제는 상업적 활용을 위한 기술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카르나타카주는 농업 기반이 튼튼하고, 방대한 바이오매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 에너지 생성에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주요 지원책
1) 인프라 지원
카르나타카 산업지역 개발 위원회(KIADB)는 모든 산업 지역에서 할당 가능한 토지의 최소 30%를 중소기업에 배정할 예정이다. 카르나타카 산업지역 개발 위원회(KIADB)는 벵갈루루, 마이소르, 후바리-다와드, 망갈루루, 벨라가비, 투마쿠루 및 칼라부라기 지역에 여러 층으로 된 공장을 지어 월 단위로 임대할 예정이며, 카르나타카주 중소 산업 개발 공사(KSSIDC)는 관할 산업 지역의 할당 가능한 토지 전체를 중소기업에 배정할 계획이다.
2)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제공
주정부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직면한 고비용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자간 기구, 금융기관, 민간기금과 협력하여 신용도 향상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3) 벤더 발굴 및 활성화
주정부는 중소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벤더 발굴, 관리, 활성화 및 육성하는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과 OEM을 연결하고, 생산능력 및 품질 관점에서 벤더를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4) 기술 및 기업가 개발 프로그램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주정부는 지역 기술 센터(DIC)를 통해 기술 및 기업가 개발 프로그램 그리고 특별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5) 중소기업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계획 및 프로그램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인도 중앙정부와 카르나타카 주정부의 지원 계획은 다음과 같다.
인도 중앙정부 주요 지원 계획
지원정책 |
내용 |
신용보증기금신탁제도(CGT-MSE) |
담보 없이 2,000만 루피(약 27만 달러) 까지 보증 제공 |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신용 연계 자본 보증금 제도(CLCSS) |
플랜트 및 기계 투자시 150만 루피(약 2만 달러)까지 보증 |
공공 조달 정책 - MSEs 2012 |
연 최소 20%는 중소기업에서 공공 조달 |
Lean Manufacturing 경쟁력 강화 제도(LEAN) |
Lean Manufacturing을 도입한 회사에는 비용의 80%까지 환급 |
기술 및 품질 업그레이드 지원(TEQUP) |
상품에 대해 인증을 받을 경우 비용의 75%까지 환급. 인도 인증은 15만 루피(약 2,000 달러) 까지 지원, 국제 인증은 20만 루피(약 2,700달러) 까지 지원 |
Zero Defect Zero Effect(ZED) 제도 |
ZED 인증을 받을 시 비용의 50-80% 지원 |
마이크로 및 중소기업-클러스터 개발 프로그램(MSE-CDP) |
MSE 클러스터에 공동 시설 센터(CFC)설립시 1억 5000만 루피(약 200만 달러) 까지 지원 |
인큐베이터를 통한 기업 및 관리 개발 지원 |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인큐베이팅 할 때 80만 루피(약 1만 루피)까지 지원 |
중소기업 디자인 클리닉 운영 제도 |
디자인 개발을 위해 150-400만 루피(약 2만 달러-5만 4000 달러)까지 지원 |
마케팅 지원 및 기술 업그레이드 제도(MATU) |
국제 전시회 참여시 22만 5000루피(약 3,000달러)까지 환급 |
여성을 위한 무역 관련 기업가 지원 및 개발 제도(TREAD) |
30%(최대 300만 루피(약 4만 달러)) 대출 지원 |
정보 통신 기술 지원 |
클라우딩 컴퓨팅에 대해 한 유닛 당 30만 루피(약 4,000 달러)까지 최대 3년간 지원 |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인식 구축 지원 |
인도 내 특허 출원시 25,000루피(약 340달러)까지 지원, 국제 특허 출원시 20만 루피(약 2,700달러) 까지 지원 |
자료: Government of Karnataka
카르나타카 주정부 주요 지원 계획
지원정책 |
내용 |
고용 보증 프로그램 |
여러 은행에서 대출 받는 형식으로 제조업 기업에는 250만 루피(약 3만 4,000달러), 그리고 서비스 기업에는 100만 루피(약 13,500달러)까지 지원 |
카르나타카 클러스터 개발 계획 |
기존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품질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현대적 제조 및 가공 공정의 채택을 돕기 위한 제도 |
자료: Government of Karnataka
6) 중소기업 주요 투자인센티브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주정부는 아래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주요 투자 인센티브
구분 |
세부내역 |
투자진흥 보조금 (Investment Promotion Subsidy) |
(Micro) 고정 자산가치의 최대 30% (Small) 고정 자산가치의 최대 25% (Medium) 연간 매출의 최대 2.5% |
인지세 감면 (Stamp Duty Exemption) |
최대 100% 감면 |
토지전환 수수료 환급 (Reimbursement of Land Conversion Fee) |
최대 100% 감면 |
폐수처리장 설치 보조금 (Subsidy for Setting up ETP) |
폐수처리장 설치 비용의 50% (최대 500만 루피(약 6만 7,800 달러)) |
자료: Government of Karnataka
시사점
지난 8월 14일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KOTRA 벵갈루루무역관은 인도 기진출 및 진출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카르나타카 주정부 투자환경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HNI Autotech(드라이브 샤프트 등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와 Duru Cooperation(회계 및 인력채용 서비스 기업)의 투자진출 성공사례를 공유하였고, 주정부의 투자환경 소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하였던 카르나타카 주정부 산업개발 커미셔너인 Ms.Gunjan Krishn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진출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생산 거점지로 인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르나타카주는 투명하고 간소화된 투자 프로세스와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우리 기업들의 신규투자 및 재투자를 환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투자 절차를 진행하면서 애로사항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하여, 한국기업을 위한 단일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최근 인도 내 심화되는 주정부들의 투자유치 경쟁은 각종 산업정책과 투자환경을 개선하여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각 주, 지역에 적용되는 산업정책과 제도를 살피고, 각종 혜택과 인센티브 등을 비교 검토하여 최적의 투자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료: Government of Karnataka, Invest Karnataka, Invest India, PwC, Economic Times, India Briefing, The Hindu Business Line, Business Standard, Financial Express, KOTRA 벵갈루루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