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특별소비세 도입 후 1년, 오만 음료 시장은 어떻게 변했을까?

- 특별소비세 도입에도 오만 내 음료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 -

- 설탕세 도입 결정으로 2 연속 가격 인상 예정, 음료 선택에 당류 포함 유무가 영향을 미칠 -




2019 6 15, 오만에 처음으로 죄악세(Sin Tax)라고도 불리는 특별소비세(Excise Tax) 도입되었다에너지 음료(100%), 탄산음료(50%), 주류 담배, 돼지고기(100%) 국민 건강에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한해 선별적으로 부과된 해당 세금은 오만 정부의 추가 세수 확보와 더불어 전반적인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조치였다. 이에 더해, 오만 정부는 2020년 10 1일부터 설탕, 감미료가 포함된 음료에 50% 추가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이하 설탕세).  해당 법률에 적용되는 제품은 설탕, 설탕 파생품, 인공감미료(스테비아, 사카린, 네오탐,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아세설팜칼륨 ) 포함된 맥아음료, 즉석커피와 다류, 음료, 주스(과일 함유량 24% 미만), 인공착향료, 농축액 분말 등이다. 우유, 유제품(우유 함유량 75% 이상),  100% 천연과일주스, 분유 이유식, 특별 식이/영양 음료  등은 해당 설탕세 정책에서 제외된다.

 

설탕 소비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

 

술을 마시지 않는 이슬람 국가인 오만의 경우 청량음료 설탕이 들어간 소비량이 높은 편이다. 사막기후로 인해 덥고 건조하며, 해수담수화를 이용한 수돗물에는 미네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대신 음료를 마시는 것을 세련된 문화로 여긴다. 파티나 사교 모임 대신 청량음료 주스 등을 마시며, 이슬람 축제 기간을 전후로 사교 모임 증가와 함께 음료 소비가 크게 증가하기도 한다. 외식 문화가 발달해 있으며, 외식을 하는 경우에도 대신 과일주스 또는 탄산음료 등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설탕 소비량이 높고 더운 날씨로 인한 적은 야외 활동 빈도수로 인해 오만 인구의 대부분은 과체중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 오만 정부는 과도한 설탕 소비 식습관을 오만 비만인구 증가의 주원인으로 보았으며, 당뇨로 인한 사망 건은 1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또한 언론보도를 통해 무더운 여름철 설탕이 포함된 음료 대신 생수 섭취를 장려하는 캠페인성 기사를 여러 발표하기도 했다.

<생수 섭취 장려 오만 현지 언론 기사>

(자료: Oman Observer)

오만 통계청 2019 발표에 따르면 2018 비만, 과체중 인구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심혈관 질환, 고혈압, , 당뇨병 등의 비전염성질병이 2016 오만 사망률의  72.9% 차지한다. 오만 보건부는 암과 당뇨병처럼 설탕 섭취, 흡연 등의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환의 확산 억제를 위해 예산의 상당 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세금도 막을 없는 오만인의 음료 사랑

 

2018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음료판매는 2019 중순 특별소비세의 도입으로 소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국민들에게 과도한 설탕 섭취, 음주,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상기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별소비세 도입으로 오만 정부는 3865 오만 리알 ( 1 달러)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해져 석유수입의존도가 높은 오만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비석유부분 수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있다. 또한 2020 10 1 설탕세 도입 연간 8천만 오만 리알에서 1 오만 리알( 2~2 6천만 달러) 추가 세수가 확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2024 오만알콜 음료 판매 현황 전망>

(자료:Fitch solutions, 1 OMR = 2.6008 USD)

하지만 특별소비세를 도입한 많은 국가들과 비슷하게 오만의 음료소비량은 세금 도입 직후 감소했다가 서서히 예전 수치를 되찾았다. 2020 10 설탕세가 도입되면 일시적으로 다시 소비량이 위축될 있으나 점진적으로 소비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소비세 도입 1주년을 맞아 설탕세 도입과 관련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섯 아이의 엄마 Fatmah al Naamani설탕 소비를 줄이고 싶었는데 해당 과세 조치가 동기부여가 , 해당 세금 부과로 설탕 섭취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이라고 언급하였다. 은퇴직장인인 Hassan al Tauqi젊은 사이에서 건강을 해치는 설탕음료 소비가 높은데 해당 세금 도입으로 어린이들이 섭취량을 줄일 있을 이라고 답변해 정부의 추가 세금 도입 결정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대로 오만 청년 Mohammed al Farsi설탕이 포함된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은 세금이 부과된 제품을 사기 생각하지 않고 구매할 ”이며 “2019 도입된죄악세(sin tax)’ 현재는 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그저 지출이 증가했을 , 소비량은 줄지 않았다 답변해 시민들 사이에서도 세금 도입과 관련해 관련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오만 탄산음료 시장 현황

 

오만의 청량음료 소비는 생수를 제외한 전체알콜 음료 소비량의 74% 차지하며, , 커피 등이 25.6% 차지한다. 코로나19 인한 공항 폐쇄, 관광산업 침체로 인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허가받은 호텔 식당에서만 판매되던 주류 소비의 경우 2020 기존 -0.3% 에서 크게 하락한 -5.3%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나, 청량음료 일반 음료의 지출은 코로나19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오히려 식료품 구매율 증가에 따른 시장 성장률을 보였다. 오만 무알콜음료는 2020 기존 0.9% 전망되었던 성장률에서 크게 증가한 4.4% 성장률이 예상되며,  2020-2024 연평균 1.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만의 전체 인구 85%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중위연령은 30.6세로 젊은 층이 소비자이다. (참고: 한국의 중위연령 43.7, 출처 KOSIS)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보통 상대적으로 저렴한 펩시, 판타, 마운틴 , 세븐업 등을 구매하는 편이나, 오만 트렌드세터인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고급스럽고 독특한 고가 브랜드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어 해당 트렌드는 제품의 프리미엄 화와 해당 산업 성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탄산수와 에너지 드링크는 서양 주재원들이 구매층으로 해당 외국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만 판매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오만의 비자 발급 제한 정책 코로나19 인해 오만 거주중인 외국인의 수가 최근 3년간 40 명이 감소해 해당 제품 판매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5-2019 무알콜 음료 수입현황(HS CODE 2202)>

(단위 : USD백만)

 연도

2015

2016

2017

2018

2019

수입금액

61.8

52.4

42.9

52.9

45.2

(자료:오만경찰청)


<2005-2024 청량음료 판매 연간 성장률>

 external_image

 (자료: 유로모니터 데이터 기반 무역관 재작성)


<2015-2019 주요 수입 상위 10개국 수입 규모 HS 코드 2202>

(단위 : USD)

(자료 : 오만경찰청)

생수를 제외한 전체 무알콜 음료 수입량의 절반은 UAE 통해 수입되고 있으며, 과실주스의 경우 사우디에서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수입은 2019 기준 12,000달러 정도로 금액이 미미하나 해당 금액는 UAE 통한 재수출을 금액을 포함하지 않는다.

<오만 음료 상품 정보>

(단위 : USD)

연번

제품명

사진

용량/가격

설명

1

Al Marai

Juice

external_image

200ml~

1.5Liter

 

$0.26~$1.6

오만 내 가장 인지도 있는 과일 주스

 브랜드로,  다양한 과일 맛 보유.

사우디 제조 제품

2

Barbican

Malt Drink

330ml

 

$0.8~$1

중동지역 무알콜 맥주 대표 제품으로 오리지널 맛을 포함한 다양한 과일 맛 보유,  UAE에서 생산

3

Cool Island

310ml


$0.7

코코넛 음료는 일부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음, 해당 제품은 태국 수입품

4

Shloer Rose Grape Ju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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