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교육체계 및 E-러닝 트렌드

- 코로나19로 라오스 정부의 원격교육 시스템 구축 가속화 -

- 원격교육 기자재, 플랫폼, 교육 컨텐츠 등 확보 모색 가능 -

라오스의 취학 전, 초등교육 현황

UNICEF 보고서에 따르면, 라오스의 초등학교 취학률은 2017년 기준 98.7%로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에 부합하나 동남아시아에서 라오스의 교육 관련 지표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만 5세 아동 중 약 70%가 취학 전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유치원 교사의 학생중심 아동교수학 이해 수준 및 관련 교수자료는 매우 제한적이다. 미흡한 취학 전 교육 수준으로 인해 라오스의 초등학교 유급률 및 중퇴율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초등지식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등 학습 성과 또한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문제 외에도 다학년이 함께 수업을 받는 점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라오스의 공립학교는 특히 교외지역일수록 교사의 역량 및 학습기자재가 부족해 매체를 활용한 교육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나, 대도시에 있는 일부 사립학교는 유튜브를 활용하거나 컴퓨터 활용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보통신기술을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라오스의 중등/고등 정규교육과정

라오스에서는 9월부터 차년도 6월까지 1년에 33주의 학사일정을 운영하며 1학기 16주, 2학기 17주로 나뉜다. 취학 전 교육은 의무가 아니며 만 3~6세의 소수 아동이 주로 이수한다. 초등교육은 만 6세부터 5년간 이뤄지며, 중등교육은 한국의 중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하급 중등교육 3년,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상급 중등교육 3년으로 나뉜다. 법적으로 중등교육은 무상이나 실제로는 학교가 학생에게 등록비를 징수한다. 라오스 교육체육부 통계에 따르면 라오스 내 학교, 학생, 교사, 등록비는 아래와 같다.

라오스에서 중등교육을 모두 마친 학생의 대부분은 국내 대학교 또는 전문대/직업학교로 진학하며 일부는 장학생으로 중국, 베트남, 호주, 일본, 태국, 한국 등에 유학을 가는 경우도 있다. 라오스에는 공립대학교 5개교, 전문대/직업학교 93개교(공립 24개교, 사립 69개교)가 있다.

라오스 공립대학교 목록

자료: 라오스 교육체육부

라오스 공립 전문대/직업학교 분류

자료: 라오스 교육체육부

라오스 사립 전문대/직업학교 분류

자료: 라오스 교육체육부

2018~2019년 라오스 교육 관련 통계

공립

사립

고등교육

자료 : 라오스 통계연감

코로나19 이후의 교육 동향

코로나19는 라오스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교육 분야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100만 명 이상의 라오스 학생들도 코로나19의 여파에 직면하였다. 라오스 교육체육부는 UNICEF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관련 교육분야 대응책을 마련했다. 그 방안으로는 교사 및 학생용 위성TV 등을 이용하는 원격교육시스템 구축,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계속적인 학습여건 보장이 포함돼 있다. 지방에 있는 학교를 위해 TV 및 위성수신기가 필요하다. 이는 교사 수 및 역량이 다소 낮은 교육 소외지역의 교육여건을 다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커리큘럼에 따른 온라인 코스, 애플리케이션, TV, 라디오, YouTube 등과 연계되는 통합체계를 구성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 휴업 등 만일의 사태에도 교육이 가능케 하려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실제로 라오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라오스 정부는 TV 및 라디오를 통한 원격교육을 적용하였다. 교육체육부는 올해 3월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TV 교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으며, 라디오 영어 및 라오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였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라오스 교육체육부에서는 2013년 12월 비엔티안에 첫 번째 ICT 교육센터를 설립해 2014년부터 이곳에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이 센터에는 11명의 교사 및 직원이 있으며 교육소외지역 학생에게 영상 등의 형태로 원격강좌를 송출하고 있다. 이곳을 제외한 16개의 ICT 교육센터가 전국 각 주에 설치돼 비엔티안에 있는 센터로부터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시사점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온라인 교육은 라오스 교육분야에서 하나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라오스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은 아직 초기 수준이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급속한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에는 1792개교의 중고등학교가 있으나 ICT 교육센터는 17개소에 불과하다. 따라서 학교별로 ICT 인프라 구축, 소프트웨어 등 구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라오스 온라인 수업에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매우 적다. 라오스 교육체육부 관계자는 특히 원격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학교, 학생, 학부모 등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언급하였는데 이에 대한 시장 선점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오스의 교외지역 중에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한 곳이 여전히 있으며 이곳 학생들의 ICT 활용능력이 전무한 상황이다. 향후 온라인 교육이 확산됨에 따라 필수 전산기기 구비, 컴퓨터 활용능력 교육, 유지보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UNICEF, 라오스 교육체육부,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