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변하는 파라과이 음식 배달 트렌드
- 코로나 19로 인한 파라과이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급성장-
- 기존 업체 대 신생업체간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 심화 -
파라과이 배달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최근 5년간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3월 초 코로나가 처음 확진되면서 정부의 봉쇄격리정책이 바로 시행되었다. 이후 온라인시장 규모가 1~7월 기준 전년도 동기 대비 93%이상 급격히 확대되었다.
코로나19 이후 차별화된 서비스의 출현
정부의 봉쇄격리정책 시행으로 식당들은 손님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었다. 식당들은 "포장 배달"로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주요배달업체와 제휴를 맺기 시작하였다. 주요배달업체들도 파라과이 국민들 현금선호도를 감안한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시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였다.
파라과이 주요 음식배달회사들은 자사 제휴업체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용중으로 배달원의 경우 커미션 베이스로 운용중인 방식이다. 회사별로 서비스 지역, 범위, 운송수단이 약간씩 다르나 비즈니스 모델은 대동소이하다.
파라과이 주요 배달 업체 (단위 : US$,명)
회사명 |
Pedidos Ya |
Monchis |
Mobi-Rapiboy |
로고 |
|||
홈페이지 |
www.monchis.com.py |
https://mobi.com.py |
|
주요서비스 |
요식업, 슈퍼마켓, 약국, 편의점, 애완용품 상품 배달 |
요식업, 슈퍼마켓, 약국, 편의점 상품 배달 |
요식업, 슈퍼마켓, 약국, 제과점 상품 24시간 배달 |
제휴 업체 수 |
15,000 |
700 |
500 (남미 5개국) |
가입회원수 |
700,000 |
200,000 |
n/a |
배달원 수 |
오토바이: 400 자전거: N/A 자동차: N/A |
150 |
1,000 (남미 5개국) |
설립 |
2009 |
2014 |
2019 |
제휴업체 커미션율 |
15%~30% |
25% |
2.25 불(건당) |
배달직원 커미션 |
건당 1.35~3.01달러 (거리에 따라 가격차이가 남) |
건당1.35~3.01달러 (거리에 따라 가격차이가 남) |
건당1.05~1.5달러 (5Km 이상 시Km당 0.15달러 추가) |
플랫폼 자체 운영 여부 |
ㅇ |
ㅇ |
ㅇ |
특장점 |
1만5천개의 제휴업체를 보유하고 있어 품목이 다양하고 고객의 선택폭이 넓음.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배달을 하여 대기시간과 배달시간이 일정하지 않음. 제휴업체 가입절차가 까다로우며 광고비를 따로 지불해야함. |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배달 상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함. 제휴를 맺은 업체에 따라 고객에게 배달요금이 부과됨 |
제휴업체에 배달용역을 제공해주며, 정해진 시간에 제휴업체에 상주하여 배달함. (24시간 가능) |
자료: 해당 기업 홈페이지, 현지 일간지 5Dias,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체 조사
주: 1USD=6,640PYG
파라과이 배달 업계 관계자의 의견
ㅇ Monchis
5년 동안 눈에 띄게 성장 중인 Monchis 앱은 파라과이 전국에 걸쳐 700개의 요식업체와 제휴를 맺고 2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파라과이 전자상거래 상공 회의소(CAPACE)의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eCommerce Awards Paraguay 행사에서 신규 모바일 배달 서비스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Monchis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Matías Brizuela씨는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이 사업을 시작 이후 800%의 누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서비스를 개선할 결과 소비자의 만족도가 올라감에 따라 다른 업체와 차별화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음식배달 부문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P사가 가장 큰 경쟁 상대인데, P사는 중남미 지역 8개국에서 사용하는 다국적 애플리케이션이지만 Monchis는 100% 파라과이 도구이며 전국적으로 주말 및 공휴일 동안 가장 많은 주문을 받는 회사라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목표로는 실시간 주문만이 아닌, 예약 주문을 가능하게 하여 더욱 다양한 업체와 품목을 추가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더 빠르고 쉽게 주문 할 수 있는 앱 버전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주요 배달업체 직원들
자료: Peidos Ya, Monchis, Mobi 해당 기업 제공
ㅇ Mobi-Rapiboy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출시된 Rapiboy는 파라과이에 2019년 10월에 Mobi라는 이름으로 진출을 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멕시코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운영 중인 Rapiboy는 남미 5개국에 500곳의 제휴레스토랑과 1,000명의 배달사원을 두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18개의 주요 제휴업체를 포함하여 운용 중이다. 다른 배달업체와 다른 점은 건당으로 계산하는 커미션 방식이다. 또한 제휴를 맺으면 배달사원이 제휴업체에 시간을 정해서 상주하여 있으면서 배달을 하므로 소비자로서도 보다 빠르게 신선한 음식을 배달 받는 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Mobi사의 파라과이 총괄 담당자인 Eduardo Vera 씨는 아순시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레스토랑의 음식 뿐만 아니라 약국, 서점, 화장품, 슈퍼마켓, 등과 제휴를 맺어 소비자가 외출하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배달 받을 수 있는 점, 제휴업체는 판매 금액이 높더라도 건당 계산하는 방법으로 배송료의 부담이 적으며, 사원 고용 문제도 줄어드는 점, 그리고 배달 사원 또한 수익이 높은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Mobi는 배달원 교육을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하고 있어, 배달 물건의 분실이나 훼손 사례가 없었으며, 코비드-19로 인한 소독이나 방역 면에서도 철저하게 대처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신규 진출 배달 업체
ㅇ 우버이츠(UberEats)
2018년 12월 파라과이에 진출한 Uber사는 진출과 동시에 성공적으로 파라과이에 정착한 운송사업이다. 현재 5,000명의 운전기사가 등록되어 있으며, 20만 명의 가입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국경 도시 Ciudad del Este와 Encarnacion을 더불어 Caaguazu, Coronel Ovideo 지방 도시까지 그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Uber사는 이동수단으로 성공을 거둔 만큼 2020년 말쯤에는 UberEats 배달 사업 진출을 기획 중이며 이 소식을 접한 사용자들은 전국 어디서든지 배송이 가능하며, 또 주문한 배송의 현재 상황이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UberEats의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ㅇ 아꾸아쁘 드라이버(AkuãPy Driver)
아꾸아쁘 드라이버의 뜻은 과라니어와 영어로 된 단어를 결합하여 빠르고 민첩하게 배달을 한다는 의미의 단어이다. AkuãPy 사의 Oscar Mendosa 대표에 따르면 동 배달 서비스는 처음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1월, 파라과이의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한점을 고려하여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진출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는 사용자의 이동수단, 음식배달, 문서 전달, 이동식 공과금 납부 서비스와 구매 대행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ㅇ 빠씨(Paxi)
Paxi는 사용자와 운전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취업 희망자이거나 추가 소득을 창출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운전사로 등록하며 내는 가입비 외에 소득의 100%가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으로 다른 회사에서 소득 일부를 커미션 개념으로 납부하지 않아도 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Paxi의 서비스 비용은 요청된 배송을 위해 이동 거리에 따라 측정되며 전국 어디든지 배달할 수 있다. 현재 14개의 도시에 200명의 운전자가 등록했으며 24시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파라과이는 강제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로 인하여 식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급감하였고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음식배달 시장은 지속 성장할 수 밖에는 상황이다.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 및 신생업체들의 새로운 시도 등을 고려 시 기존업체 대 신생업체 간의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Pedidos Ya는 주문 후 60분내 배달을 약속하는 Quick Commerce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파라과이 도시인프라를 감안 시 대단히 혁신적인 도전을 기획하고 있다. 금번 코로나로 대량실업이 발생한 상황에서 생계수단으로 배달업에 뛰어드는 인력이 많은 점 고려할 때 배달직원 커미션 인하 가능성 등 앞으로 다양한 사회경제적인 문제도 예상된다.
파라과이 음식배달시장이 성장하여 온라인 시대에 맞는 택배(물류)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 인프라투자, 선진 경영 노하우 등이 절실하다. 아직 파라과이 택배산업이 성숙단계가 아닌 점은 파라과이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기업에게는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한국택배산업의 경영노하우를 수출하는 전략으로 파라과이를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현지 신문사 (La Nacion, 5 dias, ABC Color, Ultima Hora), (Mobi, Monchis, Pedidos ya) 인터뷰,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