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의 침체된 경제활동 살리기 방안은?
- 세계은행, 콜롬비아 ‘20년 예상 경제 성장률 4.9% 하락 전망 -
- 장기간 격리로 침체된 콜롬비아 경제 활성화 방안은? -
콜롬비아가 실시한 장기간 자가격리는 내부적으로 감염확산을 늦추고, 타국가와 다르게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고, 집중치료실 및 의료기기 보유 수량 증가에 대비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 성장률 급락, 경제 성장 위기, 실업률 증가 및 저소득층 증가 등의 우려도 많다.
콜롬비아 ‘20년 1분기 GDP 성장률 1.1%
콜롬비아의 ‘19년1분기 GDP 성장률은 2.9%로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콜롬비아 경제사회개발연구원(Fedesarrollo) 및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20년 후반기부터는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며, 올해 콜롬비아 GDP 예상 성장률을 2%에서 2.5%로 전망했다.
‘20년 1분기 기준 10개 산업 성장 저하 기록
‘20년 1월부터 3월까지 (3월 6일 콜롬비아 내 첫 코로나19 확진/3월 24일 전 국민 자가격리 실시까지) 육류 가공산업, 건설, 광산 등 대부분의 산업이 1분기 성장 저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4월 기준 실업률은 19.8%로 장기화된 전 국민 자가 격리 실시로 4월 한달 간 500만 명 이상이 실직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콜롬비아 ‘20년 1분기 성장 저하 기록 산업 분야
(단위: %, 전년 동기대비)
사업분야 |
성장률 |
육류, 어류, 갑각류 가공 및 보존 산업 |
-17.6 |
가죽 가공 및 제조 산업 |
-15.8 |
건설 |
-15.6 |
커피재배 |
-15.5 |
관상 및 채석장 추출산업 |
-13.7 |
정유 제품 제조 및 연료 혼합 산업 |
-12.7 |
섬유제품 제조, 제직, 의류 제조 산업 |
-10.9 |
건설 및 토목공사 전문활동 (건설기계 및 장비 대여 산업) |
-10 |
임업 및 벌목 |
-9.7 |
석탄 및 갈탄 채굴 산업 |
-9.2 |
자료: 콜롬비아 통계청(DANE)
콜롬비아 무역도 큰 타격
콜롬비아 통계청(DANE)은 또한 올해 1분기 콜롬비아 수출입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8.7%, 수입은 -5.3%였으며, 특히 콜롬비아의 수출실적 저조의 대표적인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폭락이었으며, 또 수입하락의 주요 원인은 제조제품 분야 수입 하락으로 조사되었다.
콜 정부의 분야별 운영 재개 방침
콜 정부는 지난 4월말부터 자동차조립 및 부품제조, 의류 및 섬유,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산업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6월부터 백화점,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생활을 중심으로 활동이 가능한 산업들을 위주로 운영 재개를 실시했다.
시행 일자별 운영 재개 산업 현황
시행일자 |
대상분야 |
비고 |
4월27일 |
제조업(제지, 가죽, 의류, 목재, 철강, 전기전자), 건설업, 창고업 |
|
5월 11일 |
자동차, 가구, 자동차부품 도매, 서점, 문구, 애견용품, 세탁배달서비스, 차량판매 소매업 |
보고타 시 기준 모든 기업 교대근무 실시 및 오전 6-9시 출근 금지 |
코로나19 미발생 833개 지역 대상 경제활동 재개 |
확진자 1명이라도 발생 시 해당 지역 의무적 격리 실시 조건 |
|
6월 1일 |
박물관, 도서관, 미용실 |
보고타 시 예외 |
6월 8일 |
보고타 시 21개 백화점 시범 개방 실시 |
최대 수용인원 35% 제한 |
9월 1일 |
국제선 항공 운항 재개 예정 |
|
자료: El tiempo, caracol, city noticia
경제활동 증진을 위한 콜 정부의 방안은?
콜롬비아 정부는 경제활동 증진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실시했다. 먼저 경제 회생을 위해 GDP의 11%를 투입했다.
또한 실업인구를 위해 실업보조금 대상 기준을 확대하고 주 48시간의 노동시간을 노사간 합의를 통해 36시간 이내로 업무시간 조정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기업을 위한 조치 방안도 발표했다. 노사간 합의로 매년 6월 지급하는 상여금을 최대 12월 20일까지 3회 분할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요식업계 지원을 위해 부가가치세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또한 부가가치세 없는 면제기간을 지정해 기업들의 재고 소진 및 시민들의 소비활동을 활성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부가가치세 없는 날 시행 내용 (DIA SIN IVA)
시행일시 |
6월 19일, 7월 3일, 7월 19일 |
시행내용 |
지정 3일간 특정 상품 한도 내 구매 시 부가가치세(8~19%)면제 |
결제방법 |
현금, 각종 카드 및 전자 결제 |
부가세 면제품목 및 한도 |
- 스포츠용품, 컴퓨터를 포함한 통신기기, 전자제품 및 자전거 등 교통수단, 농수산식품 최대 2,848,560페소 - 게임기 및 장난감 개당 356,070페소 - 의류, 신발, 악세서리 등 개당 712,140페소 - 학용품 178,035페소 -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모든 식당 부가세 8% 면제 |
제한 |
-상점 1곳에서 동일품목 3개 이상 구매 금지 (예시: 구매 희망 제품 <티셔츠, 바지, 치마, 신발> A의류매장에서 티셔츠, 바지, 치마를 구매한 경우 신발은 B매장에서 구입해야 함.) -한도 내에서만 면세로 구입 가능하며, 한도 이상의 경우 면세 미적용 |
자료: caracol
매장 내 직원 및 방문 고객 방역 의무화 실시
보고타 내 U백화점에서 A 브랜드 매장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매니저 M씨는 보고타 무역관과 인터뷰를 통해 부가가치세 없는 날을 위해 클래식라인부터 A브랜드 컬렉션 라인, A 브랜드 특별 제작 마스크세트까지 모든 제품의 재고를 준비했으며, 매장 내 입장 가능 인원을 35명으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직원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매장 방문 고객들은 매장 입장 전 체온재기, 이름, 주거지역, 연락처 의무적 제공 및 손과 신발 소독을 필수로 해야 하며,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영재개만큼 증가하는 확진자 수, 일부 비양심 상인도 존재
‘20년 6월 18일 기준 일일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치인 3,171명을 기록했다. 일일 사망자도 최대치인 89명을 기록했다.
운영재개 산업 분야가 증가할수록 시민들의 외출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의 감염자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가가치세 없는 날을 위해 일부 상인들이 가격을 올리는 등 비양심 적인 행동으로 고발조치를 당하고 있다.
더불어 보고타 시장 클라우디아 로페즈는 본인의 공식 소셜계정을 통해 각종 생활용품 및 학용품, 장난감을 주로 판매하는 P사가 부가가치세 없는 날에 대해 온라인 및 배달 주문을 제외하고 방문 고객에 한 해서만 면제조건으로 제한한 것을 지목하며, 기만행위라고 비난하는 등 여러 부정적인 결과도 나오고 있다.
자료: DANE, DIAN, 각종 언론사(caracol, EL TIEMPO, CITY NOTICIA),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