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Strong! Stay Healthy! 홍콩의 피트니스 시장
-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보이는 홍콩 소비자들 -
- 변화하는 피트니스시장에 맞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
홍콩 소비자들이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체육시설(Gym, Fitness Centre)에 가서 운동하는 것 외에 새로운 트렌드들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자가 격리 또는 재택근무 기간에 홈 트레이닝, 게임 기기를 활용하여 가정 내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운동의 중요성을 아는 홍콩 소비자들
2019년 홍콩의 피트니스 시장은 28억 홍콩 달러(약 3.6억 미 달러)로 기록되었으며, 피트니스센터 및 야외 체육시설은 전년 대비 2.9% 증가되어 975곳으로 집계됐다. 홍콩의 피트니스 업계 안내자료 (directory)인 ‘Hong Kong Fitness Guide(香港健身Guide)'에서 작년 12월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1%는 운동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변을 하였으며 홍콩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은 피트니스센터에서 기구를 사용한 근력운동(63.6%), 스트레칭(49.4%), 등산(44.2%)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53%는 운동에 최소 매달 500홍콩 달러(약 64 미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주로 피트니스센터 멤버십 구매(42.5%), 퍼스널 트레이너(PT) 고용 (14.9%) 및 운동 기구, 장비 구매(12.6%) 등을 위한 소비를 한다는 답변을 하였다.
* 중복 선택 가능
장시간 근무로 인한 24시간 영업 피트니스센터 증가
홍콩 입법회가 2019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홍콩 직장인들이 주 평균 근무 시간 중간값은 44.3시간으로 집계되었으며, 조사된 국가들 중 두 번째로 평균 근무 시간이 긴 편이다. 또한, 응답자 중 37%는 매주 최소 48시간 이상을 근무한다.
순위 |
국가명 |
주 평균 근무시간 (2018년 기준) |
1 |
싱가포르 |
45 |
2 |
홍콩 |
42 |
3 |
한국 |
41 |
4 |
일본 |
38 |
5 |
미국 |
37 |
6 |
영국 |
36 |
7 |
독일 |
35 |
자료: Legislative Council Secretariat
홍콩 레저문화부(Leisure and Cultural Services Department)에서 운영하는 공공 체육 시설과 피트니스센터가 대부분 밤 10-11시 사이에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24시간 운영하는 헬스장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홍콩 내에 24시간 운영하는 헬스장도 2018년에 9개에서 1년간 3.1배 증가되어 2019년 기준 37개로 집계되었다. 홍콩의 대표적인 24시간 피트니스센터인 24/7 Fitness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회원 중 약 20-30%는 밤 9시-새벽 3시 사이에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즐겁게 운동하자! 게임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다?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와 비슷한 개념으로 최근에 운동을 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 N사에서 작년 10월에 출시한 ‘피트니스(Fitness)’ 게임은 새로운 실내 운동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게임 플레이어는 게임 기기를 활용해 게임을 하면서 팔, 어깨, 가슴 등 상체 운동뿐 아니라 코어 (core), 엉덩이, 다리까지 전신 운동을 할 수 있다.
*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학습활동에 재미 요소로 부가하여 학습동기를 강화하고 학습효과를 높이려는 새로운 교육 형태
홍콩의 퍼스널 트레이너 Charlene Houghton는 게임 방식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평소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더 흥미를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및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본에서 피트니스 게임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홍콩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검색포털 사이트 구글(Google)에서 5월에 발표한 검색 키워드 리스트에 따르면, 홍콩사람들이 2020년 2월부터 90일간 가장 많이 검색한 제품 중 N사 게임 기구는 6위를 차지하였다.
집에서 홈 트레이닝 하자!
인공 지능 홈 트레이닝 앱 Freeletics에서 진행한 운동에 대한 생각의 조사에 따르면, 40%의 응답자는 일주일에 운동을 최소 한 번씩 한다. 또한, 약 45%의 응답자는 피트니스센터 멤버십 비용을 비싸다고 생각하여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변하였다. 홍콩의 주거환경은 협소한 편이지만 긴 근무시간, 비싼 피트니스센터 멤버십 비용과 코로나 19로 인하여 홍콩인들도 홈 트레이닝을 시작하였다. 자택에서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홍콩 소비자들에게 개인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고 그에 맞는 피트니스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적합하다. 특히 집에서 운동하면 시간과 비용에 대한 제약이 많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장비만 있으면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홍콩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운동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어 있는데, 대부분은 일반적인 운동 계획세우기만 있다.
운동용품 판매 전문기업인 Decathlon 몽콕 지사 직원에 의하면, 최근 소비자들이 홈 트레이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운동기구 매출도 높아졌다. 협소한 주거환경으로 인하여 TRX 밴드 등의 다목적 제품을 선호하며 아령, ab 휠(ab wheel) 등의 소형 운동용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으며 품절되는 상황도 종종 있다고 하였다.
자료: Decathlon, Crab warehouse
시사점
현대인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홍콩 내에 피트니스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전과 달리 피트니스센터에서만 운동하는 것 외에 새로운 운동 방식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홈 트레이닝을 선호하면서 시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N사에서 시작한 운동 게임 열풍으로 인하여 홍콩 소비자들도 운동에 대한 의식이 점차 바뀌고 있으며, 새로운 운동방식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 트렌드를 고려하여 관련 게임 또한 이에 사용되는 기기를 연구 개발하는 것도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
향후 사용자의 체력, 시간제한, 보유한 운동 기구 등을 고려하여 개인화된 홈 트레이닝 코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미래의 추세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스마트 워치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호환되는 기능을 추가하여 소비자들의 운동컨디션을 모니터링하면서 바로 피드백을 주는 기능도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홈 트레이닝을 위한 운동 기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홍콩 소비자 대상 소형 가정용 기구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매년 7월 홍콩무역발전국에서 개최한 홍콩스포츠레저전시회 (Hong Kong Sports and Leisure Expo)에 참가하여 홍콩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전략이다.
자료원: Legislative Council Secretariat, Google Play, 香港健身Guide, Line Today, Sportsroad, HKET, FITZ, HKTDC, HK01, Decathlon, Crab warehouse, KOTRA 홍콩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