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온텍트 시대, 뉴질랜드 이커머스 시장 트렌드


- 뉴노멀(New normal), 일상의 비대면화 등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호도 증가

- 유통업체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통한 언텍트(Untact) 마케팅 강화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인식전환

뉴질랜드에서 이커머스를 통한 제품 구매는 이미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이다. 여기에 이번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편리함에 안전한 쇼핑 이라는 신뢰를 형성하며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는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다. BNZ은행의 온라인 유통판매 보고서 (2020.3)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온라인 구매 활동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증가하는 이커머스 쇼핑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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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인사이드 리테일(Inside Retail) 웹사이트, BNZ은행 온라인유통판매 보고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뉴질랜드 전자상거래시장 분석 보고서 (2020.3)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제품구매 시장은 32억 미국 달러이며, 2024년까지 매년 평균 22%의 성장률(CAGR)을 보이며 2024년에는 89억 미국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질랜드 이커머스(E-Commerce) 시장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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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뉴질랜드 전자상거래 시장보고서

 

이렇듯 온라인을 통한 쇼핑은 뉴질랜드 소비자들의 일상이 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기기를 사용한 전자상거래(Mobile E-Commerce) 시장은 20191308백만 미국달러에서 4500백만 미국 달러(28% 연평균성장률)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이커머스 시장의 절대강자 트레이드미(Trademe)

 

트레이드미(Trade Me)는 뉴질랜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9.8%의 회사로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에 독보적인 1위기업이다. 전체 회원수가 440만명으로 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뉴질랜드 사람이라면 트레이드미 계정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으며 일일 방문자 수도 백만명에 육박한다. 회사는 최근 로컬 시장의 소매점 유치뿐만 아니라 해외의 경쟁력 있는 공급자(Seller)를 유치하는 등 뉴질랜드 전자상거래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위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카운트다운 온라인(Countdown Online)의 시장점유율은 6.8%로 업계 1위인 트레이드미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카운트다운 온라인은 슈퍼마켓에서 판매 되는 제품들로 구성된 반면, 트레이드미는 종합 쇼핑몰로서 주방가전, 컴퓨터, 건강, &리빙,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이마켓플레이스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유로모니터 2020년 이커머스 시장보고서(2020.3)에 따르면 로컬 기업인 트레이드미가 뉴질랜드 시장에서 강자라고 할 수 있지만, 이제 소비자들은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하며,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다국적기업의 쇼핑몰이나 호주에 본사를 둔 캐츠와 같은 쇼핑몰을 이용하는 해외 직구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트레이드미와 해외 직구 온라인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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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온라인쇼핑몰 웹사이트(왼쪽:트레이드미, 가운데, 아마존-호주, 캐츠-호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도전장

 

뉴질랜드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경험했다. 정부의 락다운 (Lockdown: 이동금지) 조치로 인해 식품매장을 제외한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금지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유통채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 들은 기존의 이커머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며 발빠르게 온라인을 통한 주문에 대응했으며, 클릭&콜랙트와 같은 배송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제일의 종합 유통기업인 더웨어하우스 그룹은 더마켓(The Market)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런칭하며 트레이드미가 독식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2019년 런칭한 이 쇼핑몰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기반의 다양한 마케팅과 로컬제품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수입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더웨어하우스 그룹의 지속적인 투자로 이커머스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류 및 신발 유통업계는 2019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과가 크게 났다고 전하며, 향후 2024년 까지 꾸준한 두 자리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홈웨어, 생활용품, 스포츠웨어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 브리스코스 역시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매출이 크게 성장했으며, 올해 자사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에 대한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이커머스를 통한 매출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더 마켓 이커머스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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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더마켓 온라인 웹사이트

 

5G와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전자상거래가 잡게 되면서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시장이 있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데스크탑PC나 노트북을 켜고 이커머스 사이트에 접속해서 구매를 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빠른 인터넷 속도와 고성능의 모바일폰이나 태블릿이 출시 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한 쇼핑 역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된 뉴질랜드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은 13억 미국 달러 규모로, 연평균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에 있는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된다면 모바일폰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배달앱과 결합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는 회사가 늘면서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일상이 되어 버린 상황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또 다른 소비 패턴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이 선보이고 있으며, 스냅챗의 스냅 스토어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쇼핑몰들의 증가도 계속될 전망이다.

 

뉴질랜드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트레이드미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을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모바일 기반의 전자상거래는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시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이커머스(Mobile E-Commerce)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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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유로모니터 시장보고서(2020.03)

 

누가 온라인 결제를 이용하는가?

 

뉴질랜드 우체국(New Zealand POST)은 이커머스 리뷰 리포트를 통해 연령대별로 온라인 소비패턴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30세에서 44세 연령층 중 58%가 온라인 쇼핑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은 온라인 쇼핑 선호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이중 절반은 정기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며, 개인별 연간 쇼핑 규모는 2000 미국 달러에 이르고 있어 높은 구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대별 온라인 구매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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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우체국 2019 이커머스 리뷰

 

 

 

보고서는 이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 시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을 분석했으며, 조사 대상 소비자들의 77%가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는 이유로 가격경쟁력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제품 선택의 다양성, 편리한 배송서비스라고 응답했다.

 

최근 해외직구시장을 통한 구매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지만, 아직 뉴질랜드 소비자의 88%는 국내 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한 구매를 선호하고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직구에 대한 사용자 경험도 조사결과 중국을 통한 제품구매를 경험한 사람이 5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호주(46%), 미국(42%), 영국(35%), 홍콩(7%)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전자상거래 사이트 경험에 대한 조사에서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18%)와 알리바바 (17%)를 이용해본 사람들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이베이, 아마존, 위시 등의 해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인들이 이용하는 해외직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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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우체국 2019 이커머스 리뷰

 

뉴질랜드 이커머스 시장 진출 가능성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자리잡은 섬이다. 이런 지형적 특성 탓에 이곳 소비자들은 유행에 비교적 민감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시장의 활성화는 세계 각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먼 섬나라의 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우체국의 통계자료와 같이 뉴질랜드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제품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전략에 많은 변화가 필요함을 인지하게 됐으며, 온라인을 접점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과 고객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며, 이커머스 고객들의 온라인 주문에서 고객 배송까지 앤드투앤드 (End to End Process)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할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이런 뉴질랜드의 온라인 시장 진출이 마냥 장미 빛만은 아니다. 중국은 뉴질랜드 제1의 교역국으로 ‘19년 뉴질랜드의 대중국 수입액은 82억 미국 달러(점유율 20%)2위인 호주의 46억 미국 달러 대비 두배에 달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많은 물량이 중국에서 뉴질랜드로 수입 되면서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중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온라인 시장에서도 막강하다.

 

그러나 이곳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코로나19를 통해 보여준 대한민국의 방역과 의료시스템의 우수성 또한 K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큰 몫을 했다. 현지 온라인 쇼핑몰기업들도 해외 우수 제품의 입점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K브랜드 기획전 등의 온라인 마케팅도 현지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IT기술은 다른 분야와 융합하여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현지 기업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커머스 시장은 좋은 제품의 공급 못지 않게 IT기술이 경쟁력인 사업 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디지털마케팅과 관련한 획기적인 IT솔루션, 제품의 배송을 최적화 하기 위한 물류 솔루션 등의 수요도 기대가 된다.

 

자료: 뉴질랜드 우체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뉴질랜드 인사이드 리테일, BNZ은행, 현지 오클랜드무역관 종합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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