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체조선수 풀스윙 폭행…日 발칵 뒤집은 '갑질의 복마전'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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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10:58
체조 코치가 선수의 뺨을 때렸다. 다른 선수들이 있는 훈련장에서였다. 선수의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코치는 힘을 실어 손바닥을 휘둘렀다. 어느 형태로든 용인되지 않는 폭력에서 그나마 일부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체벌’ 수준을 넘어섰다. ‘파와하라(パワハラ·Power Harassment)’. 힘으로 괴롭힌다는 뜻이다. 일본은 지금 뒤늦게 폭로된 체조계 파와하라 사건으로 발칵 뒤집어졌다.
피해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던 일본 체조 국가대표 미야카와 사에. 가해자는 그를 지도한 하야미 유토 코치다. 하야미 코치는 올림픽을 앞둔 2015년 체조 훈련장에서 지도를 이유로 미야카와를 폭행했다. 미야카와는 현재 18세, 사건 당시 15세였다. 논란은 3년 뒤인 지난달 일본체조협회가 하야미 코치에게 중징계를 내리면서 촉발됐다. 다만 논란의 전개가 복잡하다. 갑질에서 새로운 갑질로 꼬리를 무는 식이다.
선진국이라고 안 그런거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