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美 군사원조 중단 선언에 "그 돈은 미국이 빚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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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17:22
파키스탄 샤 메흐무드 쿠레시 외무장관.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 3억 달러(약 3천350억원)를 취소하겠다고 밝히자 파키스탄은 그 금액은 "원조가 아니라 미국이 변제해야 할 돈"이라고 반박했다.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가 취소하겠다고 한 3억 달러는 군사원조가 아니라 파키스탄이 대(對)테러 전쟁에 쓴 비용과 관련해 미국이 빚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쿠레시 장관은 "미국은 원칙적으로 파키스탄에 그 돈을 돌려줘야 한다"며 "그 돈은 테러에 대응하고 평화와 체제 안정을 구축한다는 공동 목표에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콘 포크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에 지원될 예정이었던 국방부 연합지원자금(CSF) 3억 달러를 다른 용도로 돌렸다고 말했다.
블랙홀 같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