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 정치운동가 첫 참수형 집행하나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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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7:27
【서울=뉴시스】이달 초 사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정치운동가 이스라 알-곰감(29). 사우디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승인을 받은 대로 형을 집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에서 여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정치 활동을 이유로 사형이 선고된 것은 그녀가 최초다. 형이 집행될 경우 알-곰감은 참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 밸루워크> 2018.8.2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6일 여성 정치 운동가 이스라 알-곰감(29)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실이 20일 뒤늦게 알려졌다고 미들 이스트 아이(Middle East Eye)가 보도했다.
사우디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승인을 받는 대로 그녀에 대한 사형을 집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에서 여성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것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정치 활동을 이유로 여성에게 사형이 선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스라 알-곰감에 대한 처형은 참수형으로 집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유럽 사우디인권기구(ESOHR) 등 두 국제인권단체는 말했다..
사우디 정부가 지역 라이벌인 카타르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미들 이스트 아이에 따르면 알-곰감은 주로 시아파 무슬림들에 대한 차별 철폐와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정치 활동을 벌여왔다. 미들 이스트 아이는 알-곰감이 2011년 이후 반정부 활동으로 유명해졌으며 2015년 12월 이후 수감 생활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