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끌려왔다 댐공사장서 숨진 조선인 유골, 76년만에 고국으로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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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18:14
추도 법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유골을 들고 사찰 경내를 한 바퀴를 돌며 한 많은 고인들이 자신들이 머물던 곳과 이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폭염으로 유골을 든 이들의 머리에는 땀이 흘러내렸지만, 일부라도 고국 땅에 모셔갈 수 있다는 안도의 마음은 얼굴에 드러났다. 하지만 유골의 한을 풀어주는 전통 의식이 펼쳐질 때는 고인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쏟는 이들도 많았다.
주지 윤벽암 스님은 "억울하게 일본 땅에 끌려왔다가 숨지신 분들을 이제라도 고향 땅에서 모실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남북 관계가 좋아지고 있어 남과 북이 함께 강제연행 희생자의 유골을 고국으로 보내는 일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전해서 정신이 없었겠지만 그래도 챙겼어야.